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465)
미국 우체국이 가짜 신문광고 낸 이유/도쿄 교통정체의 이유가 16세기? 미국 연방우체국이 가짜 신문광고 낸 이유 1982년 뉴욕, 펜실베니아 등 미국 동부 주에서 발행되는 신문에 미국 연방우체국이 다음과 같은 광고를 했다. '여가를 활용해 월 750달러 수입 보장! 재택근무 OK' '유럽식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쉽게 날씬해질 수 있습니다.' 연방우체국이 이런 달콤한 광고를 하니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신청한 사람들이 실제로 받은 것은 상세 안내문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엽서였다. '이렇게 말이 번지르르한 광고는 다 사기입니다. 앞으로 이런 통신판매를 이용할 때는 신중하게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이 광고는 당시에 유행했던 사기 통신판매로 국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캠페인의 일환이었다고. 도쿄 교통정체의 이유는 16세기 도..
보드카의 진실/셰익스피어의 정체/술 때문에 기독교 국가된 나라 러시아 국민술 보드카의 진실 현재 보드카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본고장인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다. 그만큼 보드카는 이제 러시아만의 국민술이 아니라 전세계인이 즐기는 술이다. 구 공산권의 최대 히트 상품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보드카가 전 세계로 퍼진 것은 러시아가 이 술을 탄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제국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보트카의 알코홀 도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도수를 제한하기도 했고, 러시아 혁명 후의 볼셰비키 정권은 보드카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이렇게 각종 규제와 탄압이 이뤄지고 전란이 일어나자 러시아인들은 세계 각지로 망명했다. 그중에는 주조 기술자도 무수히 섞여 있었고 그들이 나라 밖에서 보드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점차 그 맛이 다른 나라 사람에게도 퍼져 이제는 ..
르네상스 시대 미인의 조건/에펠탑의 굴욕/노스트라다무스의 직업 르네상스 시대 미인의 조건 프랑스에서 꼽는 미인의 조건은 '하얀 것 3가지'를 갖춘 여자다. 그것은 '하얀 피부, 하얀 치아, 하얀 손' 이다. 특히 백옥 같은 피부는 미인의 첫째 조건이다. 그런데 그 프랑스 귀부인의 피부가 까무잡잡하게 그을렸던 시기가 있앋. 156세기, 르네상스의 절정기였다. 귀부인이 농사일로 피부가 타는 것도 아닌데 대저택에서 우아하게 사는 여인들의 피부가 검었던 것은 당시 야외 스포츠인 사냥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사냥에 따라나서기도 하고, 때로는 여자들끼리도 사냥을 했다. 그렇게 햇볕을 많이 쬐다 보니 자연스레 얼굴이 까무잡잡해졌다고 한다. 에펠탑의 굴욕 파리의 상징 에펠탑, 그런데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세워질 당시만 해도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파리..
세상에서 제일 짧았던 전쟁/유대인이 고리대금업자로 불린 역사적 배경 세상에서 제일 짧았던 전쟁 1896년 8월 27일 오전 9시 2분에 시작된 한 전쟁이 있다. 영국 식민지였던 잔지바르의 왕 사이드 카리드는 영국군의 요구를 거절하고 궁전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전투 개시를 알리는 포성이 요란하게 울렸다. 그런데 잔지바르 측 방위군의 무기라고는 글래스고 호라는 군함 한 척이 전부였다. 게다가 이 군함은 낡은 화물선을 개조한 것으로 영국군이 발사한 단 두발의 포탄에 맞고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 카리드 왕의 궁전이 파괴된 오전 9시 15분, 이 전쟁은 끝났다. 총 13분이었다. 유대인이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역사적 배경 셰익스피어의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은 악덕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인 동시에 '유대인=고리대금없자'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든 인물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더러운 비밀/예수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베르사유 궁전의 더러운 비밀 프랑스 루이 왕조 시대의 대표적 건축물인 베르사유 궁전은 외관과 실내장식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그런데 이 건물에는 화장실이 없다.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화장실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는 건 아주 유명한 일화다. 그럼 사람들은 어떻게 볼일을 해결했을까? 건축 당시, 왕을 비롯해 궁전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개인 전용 변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궁전을 지은 루이 14세는 26개나 되는 변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궁전을 방문한 손님들은 전용 변기가 없어서 궁전 정원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볼일을 보곤 했고, 그 탓에 악취가 심했다. 이를 보다 못한 정원사 중 하나가 '에티켓(etiquette)'이라고 써서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워뒀다. 예의범절을 뜻하는 에티켓이란 말은 바..
장난끼 많은 꼬마요정 브라우니 & 악동요괴 보가트 브라우니(Brownie) 집안일을 도와주는 꼬마 요정.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민담에 나온다. 낡은 갈색 옷을 입어서 이름이 브라우니. 아이들이나 정직하고 명랑한 사람들 앞에만 나타나고 자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어른이 있으면 어디론가 숨어버린다. 키가 1미터 쯤 되는 노인의 모습을 한 꼬마 요정. 온몸은 곱슬곱슬한 갈색 털로 덮여있고 벙어리장갑처럼 손가락과 발가락은 모두 붙어 있다고 한다. 코는 콧대없이 콧구멍만 있다. 물방앗간이나 농장, 헛간 등에 살면서 사람들이 잠든 밤에 집안일을 도와준다. 집주인이 일을 끝내지 못한 날이면 브라우니가 나타나 청소를 깨끗이 해주거나 크림을 휘저어 버터를 만들고 접시를 닦아 놓는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추수철에는 밤중에 농장의 동물들을 돌바주거나 건초를 베고 잔디를 깍..
슬라브족 노인 귀신 도모보이 도모보이(Domovoi) 온몸에 하얀 털이 난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인간과 한집에 어울려 살아간다. 러시아인들은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서 도모보이를 모신다. 한국의 토속 민간설화에 나오는 부엌과 집을 지키는 조왕신과 비슷한 개념이다. 러시아어로 집을 뜻하는 '돔'에서 도모보이가 유래했다다. 작은 키에 은빛 턱수염. 팔이 크고 맨발의 노인. 손바닥을 포함 온몸에 하얗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가끔 뿔이 있거나 꼬리가 달려있기도 하다. 변신능력이 있어서 개, 고양이, 양 등 가축으로 변신하며, 건초묶음으로 변하기도 한다. 도모보이의 원래 모습을 보는 것은 나쁜 일이 닥칠 징조라고 한다. 도모보이의 진짜 모습을 보면 나쁜 일이 생기기 전에 재빨리 짐을 싸서 이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도모보이는 위험이 없..
장난치기 좋아하는 꼬마요정 픽시 픽시(Pixy)는 아주 작은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떼를 지어 움직이기 때문에 세례를 받지 못한 채 죽은 아이의 혼들이라거나 몸을 떠난 생령들이라고도 한다. 붉은 머리카락에 위쪽으로 휘어진 코, 녹색 눈에 큰 입을 가지고 있는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모습은 천진해 보이며 항상 녹색 옷을 입고 있는데 황혼이 질 때 나방이 되어 날아다니곤 한다. 농민들은 밤이 되면 물이나 우유를 담은 양동이를 밖에 놓아두었는데, 이는 픽시의 엄마가 아이를 씻기거나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픽시들은 그 보답으로 매일 밤 은화 한 닢씩을 양동이에 넣어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안 하려면 아예 손을 안대는게 낫듯이 기껏 주다가 잊어버리고 안주면 저주를 받게 된다고 한다. 그래봐야 소소하고 장난스런 저주지..
요정의 대명사 페어리 요정을 영어로 페어리(Fairy)라고 한다. 그래서 보통명사로 쓰이지만 우리가 아는 그 작고 날개달린 귀여운 요정을 뜻하는 의미의 페어리는 페어리 종족 중 하나다. 페어리는 요정을 뜻하는 대명사로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마력을 지니고 있다. 페어리가 지칭하는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과 닮았고 외모의 차이와 무관하게 장난기가 많아 인간에게 친절한 대접을 받으면 거창하게 답례하고, 조금이나마 푸대접을 받으면 심한 보복을 하거나 어른이나 어린이를 유괴하기도 하며 춤과 노래, 술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남자를 유혹하고 죽이는 사이렌(세이렌)이나 고블린, 그렘린, 트롤도 개념상으로는 '페어리'에 속하는 등 이(異)세계의 존재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대개 페어리는 작고 날개가 달린 ..
일본 여자요괴들: 유키 온나, 아메 온나, 호네 온나, 누레온나,이시온나 일본 여자요괴들, 온나(女) 시리즈 눈 속의 여인, 유키온나(雪女) 눈 내리는 겨울 밤 하얀 기모노를 입고 나타는 여인이다. 검고 긴 생머리에 창백하고 투명한 피부, 뛰어난 미모를 가진 처녀 귀신이다. 눈보라 속에서 얼어 죽은 처녀가 원한에 사무쳐 하늘나라고 가지 못하고 이승을 방황하는 귀신이다. 눈사람이 변해서 된 요괴라는 설이 있어서 따뜻한 것을 아주 싫어한다. 어느 친절한 노부부가 유키온나를 불쌍히 여겨 집안으로 들여 목욕을 권했는데 목욕탕에 들어가 따뜻한 물에 녹아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눈 오는 밤길 혼자 걷고 있는 남자 앞에 아이를 안고 있는 미모의 여인이 홀연히 나타난다. 추위에 떠는 아이를 한 번만 안아달라고 애원함. 부탁을 들어주려고 아이를 받아 안는 순간 온몽이 얼어붙어 죽게 되거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