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술 보드카의 진실
현재 보드카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본고장인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다. 그만큼 보드카는 이제 러시아만의 국민술이 아니라 전세계인이 즐기는 술이다. 구 공산권의 최대 히트 상품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보드카가 전 세계로 퍼진 것은 러시아가 이 술을 탄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제국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보트카의 알코홀 도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도수를 제한하기도 했고, 러시아 혁명 후의 볼셰비키 정권은 보드카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이렇게 각종 규제와 탄압이 이뤄지고 전란이 일어나자 러시아인들은 세계 각지로 망명했다. 그중에는 주조 기술자도 무수히 섞여 있었고 그들이 나라 밖에서 보드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점차 그 맛이 다른 나라 사람에게도 퍼져 이제는 세계적인 술이 되었다.
셰액스피어의 정체
영국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정체에 대해 갖가지 추측과 주장이 있다. 널리 알려진 바로는, 가죽 세공인의 집에서 태어났으며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데도 교양과 품위 있는 유머가 넘치는 그 대단한 작품을 썼다는 점에서 의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이 사실은 당대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것이라느니, 유명 극작가 앙드레 말로의 것이라느니 추측이 난무했다.
누군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이 쓴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확실한 증거를 찾겠다며 말로의 무덤까지 파헤친 사람도 있다. 결국 어떤 주장에도 제대로 된 증거가 없어서 여태까지 셰익스피어는 정체가 확실치 한다.
술 때문에 기독교 국가가 된 나라
현대 러시아의 뿌리가 된 최초의 국가는 9~12세기 무렵에 존재했던 키예프공국이다. 이 나라의 블라디미르 대공은 어느 종교를 국교로 삼을지를 각종 자료를 모으며 고민했다.
당시에는 하나의 국가라면 반드시 종교를 갖고 있어야 했다. 그래서 후보에 오른 것은 이슬람교와 그리스정교였는데 대공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랍의 이슬람교를 선택하려 했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이슬람교의 율법이 너무 까다로웠다. 돼지고기를 먹어도 안되고 매일 메카를 향해 절도 해야 했다. 가장 곤란했던 것은 술에 대한 금지 조항이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나라 중 하나다.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한 필수품인 술을 금지하면 모처럼 탄생한 국가가 반란으로 무너질 수도 있었다.
그래서 대공은 금주 조항을 빼줄 수 없겠냐고 이슬람 종교 지도자와 교섭을 했지만 대답은 '안된다'였다. 결국 대공은 술에 대해 좀 더 관대했던 기독교를 선택했다. 만약 이때 대공이 국교로 이슬람교를 선택했다면 이후 세계 정세는 또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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