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미인의 조건
프랑스에서 꼽는 미인의 조건은 '하얀 것 3가지'를 갖춘 여자다. 그것은 '하얀 피부, 하얀 치아, 하얀 손' 이다. 특히 백옥 같은 피부는 미인의 첫째 조건이다.
그런데 그 프랑스 귀부인의 피부가 까무잡잡하게 그을렸던 시기가 있앋. 156세기, 르네상스의 절정기였다. 귀부인이 농사일로 피부가 타는 것도 아닌데 대저택에서 우아하게 사는 여인들의 피부가 검었던 것은 당시 야외 스포츠인 사냥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사냥에 따라나서기도 하고, 때로는 여자들끼리도 사냥을 했다. 그렇게 햇볕을 많이 쬐다 보니 자연스레 얼굴이 까무잡잡해졌다고 한다.
에펠탑의 굴욕
파리의 상징 에펠탑, 그런데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세워질 당시만 해도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파리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여론이 시끄러웠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면 에펠탑에 오르는 게 최고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사실 에펠탑을 보지 않아도 되는 장소라는 비웃음의 뜻이 담겨 있다. 게다가 에펩탑은 만국박람회가 끝나면 바로 철거될 예정이었다. 그 에펠탑을 구한 것은 뜬금없게도 군대다. 군사 통신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나서서 겨우 살아남은 것이다. 지금은 우아하게 서 있는 에펠탑이지만 험담과 비방에 시달려야 했던 굴욕의 시절이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직업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는 의외의 부업을 갖고 있었다. 피부를 젊게 되돌려준다는 화장품을 만들어 팔았던 것이다. 16세기 페스트가 대유행했던 때, 노스트라다무스는 쥐를 없애고 묘지의 사체를 화장하게 하여 페스트에 훌륭하게 대처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공을 인정받아 당시 프랑스 국왕 샤를 9세의 총애를 받았고 왕후를 비롯한 여러 귀족 여성들과 알고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화장품을 만든 계기였다.
당시 궁전에서는 매일 밤 무도회와 연주회가 열렸고 그곳에서 여성들은 미모를 과시했다. 누구보다 미용에 관심이 높았던 왕후의 부탁으로 만든 것이 '노스트라다무스표 화장품'이었다. 그런데 이 화장품은 몸에 해로운 수은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일념에 화장품을 열심히 발랐던 여성들은 나중에 수은 중독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다.
'자투리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우체국이 가짜 신문광고 낸 이유/도쿄 교통정체의 이유가 16세기? (0) | 2021.08.12 |
---|---|
보드카의 진실/셰익스피어의 정체/술 때문에 기독교 국가된 나라 (0) | 2021.08.11 |
세상에서 제일 짧았던 전쟁/유대인이 고리대금업자로 불린 역사적 배경 (0) | 2021.08.09 |
베르사유 궁전의 더러운 비밀/예수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0) | 2021.08.08 |
미련 곰탱이,사실 아니다?/염소는 소금을 좋아한다?/기린 목이 긴 이유 (2) | 2021.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