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짧았던 전쟁
1896년 8월 27일 오전 9시 2분에 시작된 한 전쟁이 있다. 영국 식민지였던 잔지바르의 왕 사이드 카리드는 영국군의 요구를 거절하고 궁전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전투 개시를 알리는 포성이 요란하게 울렸다.
그런데 잔지바르 측 방위군의 무기라고는 글래스고 호라는 군함 한 척이 전부였다. 게다가 이 군함은 낡은 화물선을 개조한 것으로 영국군이 발사한 단 두발의 포탄에 맞고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 카리드 왕의 궁전이 파괴된 오전 9시 15분, 이 전쟁은 끝났다. 총 13분이었다.
유대인이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역사적 배경
셰익스피어의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은 악덕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인 동시에 '유대인=고리대금없자'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든 인물이다. 현대에도 국제 금융업계를 좌지우지하는 큰손 중에는 유독 유대인이 많다.
본래 기독교에서는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일을 죄로 여겼다.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 역시 오래전에는 이 가르침을 따랐지만 점차 '유대인끼리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은 죄악이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것은 괜찮다'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때까지 종교 때문에 유럽에서 온갖 비리에 시달렸던 유대인은 고리대금없을 시작했고, 마침 십자군 원정 시기와 맞물려
유럽의 금융시장이 커지기 시작하자 그 흐름을 이용해 단숨에 금융계를 휘어잡았다. 비록 인기가 좋은 직업이 아니었고 천대받는 직업이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고리대금업을 통해 부를 대대로 축척할 수 있었고 현재도 금융업계는 유대인이 꽉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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