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의 히어로들/안경 에티켓 어겨서 죽음?/산업혁명은 설탕 때문? 조선에도 수퍼 히어로가 있었다? 최근에 마블 시리즈를 통해 수퍼히어로 영화가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수퍼히어로는 현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조선 시대에도 영웅담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전우치를 꼽을 수 있다. 전우치는 원래 실존 인물이었다. 도술을 익혀 역병에 걸린 사람들을 구제한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소설로 옮겨졌다. 바로 그 작품이 전우치전이다. 작자와 집필 연대 미상의 소설 속에서 전우치는 하늘의 관리로 변장해 왕에게 황금 들보를 요구하고 그 황금으로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준다. 조정에서 내린 체포령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제한다. 또 다른 수퍼히어로는 홍길동이다. 홍길동전의 실제 주인공은 연산군 시절의 유명한 도적이었다. 홍길동.. 죽어서도 세금을 내야 했던 사람들/마르게리타 피자 유래 유럽인들은 죽어서도 세금을 내야 했다고? 유럽 중세 시대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에게 거두는 악랄한 세금이 많았다. 그 가운데 사망세는 특히 백성을 대대로 괴롭혔다. 당시 유럽은 봉건사회로 왕과 귀족, 영주와 같은 지배층이 있었고, 이외에 지배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사, 지배층의 영토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농노가 있었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농노는 영주의 보호를 받는 대신 영주에게 부역이나 노역을 바치면서 생활했다. 원칙적으로 농노는 충분한 자금을 모으면 영주에게 자유민의 신분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신분 상승이 가능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았다. 일단 농노가 그만한 재산을 모으기가 어려웠다. 또한 농노의 재산은 원칙적으로 아들에게 상속될 수 있었으나 영주는 농노가 사망하면 그 유족에게 '사.. 차(茶) 때문에 명품 브랜드가 생겼다고? 차(茶)는 커피, 코코아와 함께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호음료 가운데 하나다. 차는 기원전 2700년경 전설로 전해오는 중국 황제인 신농씨 때부터 마셨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유구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차 덕분에 멀리 떨어진 영국에서 탄생한 명품들이 바로 선박과 도자기다. 1560년 중국 차와 차 문화는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을 다녀간 포르투갈 선교사가 유럽에 소개했다. 이때 영국에도 차가 전해졌는데, 1640년 영국 최초의 홍차 가게가 생기면서부터 대중 사이에서 차는 급속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이후 영국에서는 빠른 범선 개발이 이루어졌다. 차를 되도록 싱싱한 상태로 운반해서 높은 이윤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차를 담는 중국제 도자기가 인기를 끌어 도자기 수입도 크게 늘었다. 당시 영국에.. 수도원이 염전,양식장을 했다고?/프랑스혁명이 까망베르 치즈를?/샴페인이 수도사 이름? 중세 유럽 수도원이 염전에 양식장까지 있었다고? 중세 유럽의 수도원 풍경은 경건한 요즘의 수도원과 사뭇 달랐다. 염전이나 양식장까지 갖춘 시설이었으니 말이다. 여기에는 수도사들이 염장 생선을 주로 먹고 살았던 역사적 배경이 있다. 1000년경 게르만족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고, 바이킹족이 세운 러시아도 그리스도교의 교세 안에 편입되었다. 이렇게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자 로마 교황청의 위세는 대단했다. 당시 교황청이 교인들에게 엄격한 금육(禁肉)과 금식을 요구하면서 유럽인들의 식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금육 규제는 그리스도교의 교세 확장과 더불어 점차 엄격해져서 1년의 3분의 1은 육식을 못하게 되었고, 중세 후반에는 무려 215일이나 육식을 금해야 했다. 다만 생선은 예외로 허용.. 치유의 새, 칼라드리우스 칼라드리우스 로마 신화에서 칼라드리우스(Caladrius)는 온몸에 검은 부분이 하나도 없이 완전히 새하얀 깃털로 뒤덮인 새로 나온다. Icterus, Dhalion, Kaladriy, Kalander, Grange, Haradra 등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문화권마다 이 새를 하얀 앵무새나 딱따구리, 비둘기, 왜가리, 갈매기로 각기 다르게 묘사하고 있으며 물떼새가 그 원형이라는 설도 있다. 칼라드리우스는 인간의 병을 치유하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갖춘 새로 알려졌다. 초기에 사람들은 이 새가 황달을 주로 치료한다고 믿었다. 환자의 눈으로부터 자기 몸으로 황달을 빨아들이는데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황달 환자를 보면 눈을 감은 채 몸을 돌리고 멀리 가버린다. 3세기에 출간된 '동물의 본.. 이브를 유혹한 뱀, 드라코노피데스 드라코노피데스 성경에서 뱀은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유혹한 죄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지금의 모습이 된다. 저주로 변하기 전 모습은 늘 신학적 논란거리였다. 유대교 신비주의적 교파인 카발라의 문헌 조하르에 따르면, 뱀은 본래 사람처럼 두 다리로 섰으며 키는 낙타와 비슷했다. 이후 하나님으 저주를 받아 다리가 잘려나가고 혀는 갈라졌다. 말하는 능력도 빼앗겼기 때문에 쉬쉬 소리만 낼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에덴동산의 뱀이 스랍, 즉 날개 달린 불뱀이었다고도 한다. 초기 유럽 화가들의 작품에서 이 뱀은 보통의 뱀들처럼 묘사되는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12세기에 이르러 인간의 특징이 더 많이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머리가 달린 모습에 상반신과 팔까지 지니게 되었다. 이 같은 뱀의 여성 형상을 '드.. 이슬람교의 악마, 이블리스 이슬람교의 사탄, 이블리스 이블리스(Iblis)는 '사악한 자' 라는 의미로 이슬람교에서는 '알-샤이탄(al-Shaitan), 즉 사탄을 가리킨다. 아랍어 : إبليس 로마자 : Iblis 로 표기한다. 이블리스는 자신이 불에서 창조되었다는 이유로 진흙에서 나온 인간의 조상인 아담에게 무릎 꿇고 절하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최후 심판의 날에 지옥으로 떨어질 운명을 맞는다. 여기에 대한 복수로 이블리스는 모든 인간을 유혹해 아무도 온전한 길로 들어서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맹세한다. 이로서 이블리스는 천사가 아닌 '진'(Jinn)으로 불린다. 천사는 빛(nur)에서 창조되어 죄를 범할 수 없는 존재지만, 진jinn은 불(nar)에서 창조되어 죄를 범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진다. 사탄은 아브라함 계통.. 메뚜기 군단의 왕, 아바돈 성경 요한계시록이 기록한 괴물, 아바돈 아바돈(Abadon)은 파괴(멸망), 파괴자(멸망자)란 뜻의 히브리어다. 이 단어는 구약 성격에서 파괴라는 명사나 형용사로만 사용되었으며 특정 괴물이나 악마의 이름으로 소개된 적은 없다. 아바돈은 요한계시록에서 처음으로 괴물로 등장한다. 요한계시록 9장 11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들은 아비소스의 사자를 자기들의 왕으로 떠받들었는데, 그 이름은 히브리말로는 아바돈이요, 그리스말로는 아볼루온입니다"(새번역성경). 여기서 아바돈과 아볼루온 모두 파괴자를 의미한다. 요한계시록에는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면 무저갱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메뚜기 떼가 쏟아져 나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 채비를 한 말들과 같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과 같은 것을.. 지옥의 입, 헬마우스 지옥문, 헬마우스 헬마우스(Hellmouth)는 중세기 종교 예술 작품에 자주 등장하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개념이다. 주로 거대한 괴물이 시뻘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 입속이 바로 지옥 또는 연옥을 상징하는데, 영원히 닫히지 않으며 언제 새 영혼이 고통과 죽음으로 가득한 지옥 안으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그림에서는 이런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지옥의 뜨거운 불길 속에서 고통스러게 발버등치는 영혼을 헬마우스 안에 그려넣기도 한다. 헬마우스라는 개념은 앵글로 색슨족에게서 유래했다고 보기도 한다. 현존하는 앵글로 색슨족 유물에서 최초로 헬마우스 형상이 등장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헬마우스는 펜리르(Fenrir,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 같은 늑대)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 무한의 시간, 아이온 시간의 사자, 아이온 아이온(Aion)은 그리스 신화에서 시간과 관련된 신이다. 크로노스가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었다면 아이온의 시간은 무한하며 영원하다. 아이온은 쿠벨레와 디오니소스, 오르페우스, 미트라의 교리와 연관되어 있다. 그는 뫼비우스의 띠 한가운데나 그 근처에 서 있는 청년 혹은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서 뫼비우스의 띠는 황도대 또는 시간의 영원한 순환을 의미한다. 아이온에 대한 신화에서 시간은 항상 순환하기에 그를 노인으로 상상하는 때도 있다. 5세기 고대 철학자 마르티아노스 카펠라는 크로노스(Chronos)를 아이온으로 정의했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 때문에 크로노스(Chronos:시간의 신) 와 크로노스(Cronos: 농업의 신이자 제우스의 아버지)가 혼동되면서 아이온과 ..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