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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사자, 미르메콜레온 / 비명지르는 뿌리 약초,맨드레이크 미르메콜레온 미르메콜레온(Myrmecolen: 개미사자)은 성격의 오역에서 비롯되었다. 이집트를 다스리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2세는 독서를 즐겨 앴는데 자신의 집권 시기에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하도록 지시했다. 처음에는 모세오경을, 그 뒤를 이어 정경 39권과 제2경전, 위경 15권까지 모두 번역되었다. 이를 유대인 학자 72명이 번역했다고 해서 '70인역'이라 부른다. 유대인들이 히브리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하다 보니 다양한 이유로 원문과 맞지 않는 부분이 다수 있었는데 '미르메콜레온'도 그중 하나였다. 욥기에서 사자를 언급하면서 다소 생소한 단어인 lajisch를 사용했는데, 다른 번역본에서는 이 단어를 사자나 호랑이로 번역한 반면 70인역에서는 미르메콜레온(Myrmecoleo..
두발 달린 용, 와이번 /크리스마스 악마, 크람푸스 /독수리 사자, 그리핀 와이번 와이번(Wyvern)은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생물로, 문장(紋章)이나 축제의 괴물 분장, 가게 간판 등에도 자주 출현한다. 유럽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괴물 중 하나다. 보통 용 대가리와 한 쌍의 날개, 두 다리, 도마뱀 같은 파충류 몸통을 하고 있으며 꼬리 끝이 마름모 형태를 띤다. 더 자주 보이는 모습은 꼬리 끝부분이 작살처럼 뾰족한 화살 모양이다. 바다에 산다는 상상 속 괴물 와이번은 꼬리 끝쪽에 지느러미가 달려 있다. 와이번은 '날개 달린 두 발 용' 을 가리키며 영국에서 시작했다. 영문명 Wyvern은 고대 영어 와이버wyver에서 유래했고, 이 와이버는 고대 프랑스어 wiver에서 기원했으며, 이는 다시 독사를 뜻하는 라틴어 비페르viper로 거슬러 올라간다. viper는 ..
아브라카다브라의 기원, 아브락사스 아브락사스(Abraxas)는 아브라삭스(Abrasax)로 쓰기도 하다. 처음에는 아브라삭스였는데 이후 그리스어 문자 시그마와 크시 사이에 혼동이 발생하면서 아브락사스라는 변형된 형태가 생겼다. 그리고 이 변형된 명칭이 본래 명칭 대신 주요 호칭으로 자리잡는다. 아브락사스는 영지주의의 주요 개념 중 하나로 위대한 통치자라 불렀다. 이 낱말과 그 형상은 영지주의 문헌이나 주문, 마법의 보석에 많이 새겨져 있다. 에유리피데스는 히폴리토스에서 영지주의를 소개하면서 바실레이데스派를 언급하는데 그리스어로 아브락사스에는 숫자 365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는 1년의 총 날수 365와 일치하기에 365개의 천당과 365가지 미덕을 지는 통지차를 뜻한다. 바실레이데스派는 아브락사스를 가장 위대한 신이자 최고의 주, 전지..
유구한 역사의 유럽 괴물, 늑대인간 늑대인간 늑대인간의 특징을 지닌 전설 속 생물은 옛날부터 존재했으며, 다른 문명권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왔다. 하지만 워울프(werewollf, 베오 울프) 즉 늑대인간이라는 명칭과 늑대인간 전설이 정식으로 출현한 것은 15세기 유럽이었다. 그리고 16-17세기를 거쳐 지금도 널리 유행하고 있다. 늑대인간의 변신에 관해서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관련 기록이 남아있다. 스키타이 북동쪽에 사는 네우로이 부족은 매년 며칠 동안 늑대로 변신하는데 이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도 인간이 늑대로 변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 그리스 작가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고대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이 자신의 아들을 죽여서 제우스한테 제물로 바치자 분노한 제우스가 리카온에게 저주를 내려 그를 늑대..
카르카단 / 사드 바하르 / 굴론 카르카단 카르카단(Karkadann)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Karg, Karkaddan, Kardunn, Karkanda, Karkadan, Kazkazan, Kargadan, Karkand, Karakand 이 명칭들은 산스크리트어 '카그'에서 유래했으며 劍이나 코뿔소를 의미한다. 카르카단은 이슬람권에서 널리 알려진 일각수로 가장 흉악하고 무시무시한 야수이며 거칠고 사납기로 이름난 동물이다. 이 동물은 영역 관념이 투철하여, 고리무늬목비둘기 외에 그 어떤 동물도 자신의 반경 600킬로미터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카르카단의 숙적은 코끼리다. 코끼리가 근처에 출몰하면 나무에 뿔을 날카롭게 갈아 그 뿔로 코끼리의 배를 공격해 찔러 죽인다. 하지만 그런 뒤 뿔을 빼지 못하는데, 코끼리 기름이 녹으면..
레비아탄 / 베헤못 / 몰록 / 메피스토펠레스 레비아탄 레비아탄(Leviathan, 리바이어던)은 성경에 등장하며 바다에 사는 거대한 괴물로 욥기 41장에 나온다. 현대 히브리어에서 레비아탄은 고래를 의미하지만 성격의 중국어 번역본에는 악어로 나와 있다. 욥기에서 레비아탄은 무서운 짐승으로 묘사된다. 등비늘은, 그것이 자랑할 만한 것, 빽빽하게 짜여 있어서 돌처럼 단단하다. 그 비늘 하나하나가 서로 이어 있어서, 그 틈으로는 바람도 들어가지 못한다. 비늘이 서로 연결되어 꽉 달라붙어서, 그 얽힌 데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재채기를 하면 불빛이 번쩍거리고, 눈을 뜨면 그 눈꺼풀이 치켜 올라가는 모양이 동이 트는 것과 같다.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튄다. 콧구멍에서 펑펑 쏟아지는 연기는 끓는 가마 밑에서 타는 갈대 연기와 같다. 그 숨결은 숯불을..
그리스 신화 - 악타이온 /사티로스 / 키메라 / 라미아 악타이온 악타이온(Actaeon)은 케이론이라는 현명한 켄타우로스의 가르침을 받았고 그에게 사냥하는 법을 배웠다. 어느날 사냥을 나온 악타이온은 그만 실수로 키타이론 산속의 아르테미스 성지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목욕하고 있는 아르테미스의 몸을 엿보게 되는데 그 모습에 매혹된 나머지 도망칠 기회를 잃고 만다. 분노에 사로잡힌 아르테미스는 자신을 모독한 죄를 물어 악타이온에게 저주를 건다. 악타이온이 입을 여는 순간 사슴으로 변하는 저주였다. 그때 자기편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악타이온은 그만 참지 못하고 응답하고 만다. 아르테미스의 자주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악타이온은 인간에서 사슴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사냥개들이 사냥꾼 무리보다 앞서 그곳으로 들이닥치고, 사슴으로 변하고 있는 악타이온을 알..
그리스 신화 - 사이렌 사이렌 사이렌(Siren) 또는 세이렌(Seiren)이라고도 부른다. 초창기 사이렌은 상반신은 인간이고 하반신은 새의 모습이었다. . 이후 점차 상반신은 인간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아름다운 인어 형상으로 변했는데 여전히 날개를 지녔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초기에는 여자 상반신에 몸은 새였는데 나중에는 날개달린 인어 형상으로 바뀐 셈이다. 일부 회화 작품에서는 물고기 꼬리와 새의 발을 동시에 지닌 모습으로 묘사된다.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사람들을 유혹하여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뒤 공격한다고 알려졌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노래하지만, 파도가 일지 않고 잔잔하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플리니우스는 사이렌이 멀리 인도에 살았다고 기록했다. 세비야의 대주교 성 이시도루스에 의하면 사이렌은 날개와 발톱을..
그리스 신화 - 이크티오켄타우로스 / 히드라 / 고르곤 이크티오켄타우로스 그리스 신화에서 이크티오켄타우로스는 인어와 켄타우로스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전설의 생물로 등장한다. 예술 작품에서는 인간의 상반신에 말의 앞다리와 물고기 꼬리를 가졌고, 머리에는 바닷가재나 게의 집게발이 달린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크티오켄타우로스Ichthyocentaurus라는 이름은 이크티오와 켄타우르스가 합쳐진 말이다. 이크티오는 물고기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켄타우로스는 말과 인간의 합성이다. 이크티오켄타우로스가 페니키아 신화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페니키아 신화에서 아스타르테Astarte는 탄생한 후 다곤(Dagon:풍작의 신으로 고대 근동지방에서 널리 숭배했음)과 비슷하게 생긴 성스러운 물고기에 의해 땅 위로 올려진다. 아스타르테는 풍요와 다산의 여신으로 메..
그리스 신화 - 켄타우로스 / 케크롭스 / 트리톤 / 미노타우로스 켄타우로스 켄타우로스(Centaurs)의 탄생 신화는 판다로스와 아폴로도로스(Apollodoros), 디오도로스(Diodoros Cronos) 모두 비슷하게 전한다. 테살리아의 왕 익시온은 헤라를 보고 첫눈에 반해 불경한 욕망을 품는다. 이 사실을 헤라가 제우스에게 알리자 제우스는 구름으로 헤라의 형상을 만들어 네펠레라고 이름 붙인다. 이를 모르는 익시온은 네펠레와 사랑을 나누고 그 사이에서 켄타우로스가 탄생한다. 익시온은 그 대가로 제우스에게 수레바퀴에 묶이는 형벌을 받는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네펠레가 낳은 아들이 마그네시아의 암말과 정을 통해 켄타우로스 종족이 태어난다. 또는 켄타우로스는 익시온과 그가 키우던 암말의 후손이라는 설도 있다. 이밖에도 말로 변신한 제우스가 익시온의 아내를 유혹한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