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수저와 돈키호테/마피아의 명예/브라자는 팔목보호대?/피톤치드와 죽음 은수저와 돈키호테 서양에서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오온 사람을 묘사할 때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말이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풍자 소설 돈키호테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당시 스페인에서는 흔히 나무를 깎아 숟가락을 만들었다. 이에 비해 부잣집에서는 귀한 은수저를 사용했는데, 세르반테스는 당시 풍속을 소설 속에 담아냈다. 이를 계기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은 일종의 관용어가 되어 현대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피아의 명예 마피아의 어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19세기 중반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사용되던 말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런데 .. 느릅나무 유래/솔잎과 똥구멍/샐러리맨과 소금/관동별곡의 관동은 어디? 느릅나무 유래 한국 조상들은 매년 4~5월마다 춘궁기를 겪었다.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햇곡식을 거두려면 더 있어야 해서 많은 백성이 굶주렸고 때론 산야의 나무와 풀로 연명하기도 했다. 그때 대표적으로 먹었던 것 중의 하나가 느릅나무였다. 느릅나무 껍질을 찧으면 젤리처럼 부드럽고 느른하게 된다. 약간 끈적거리기도 해서 배를 채우기에도 좋다. 이런 나무 특성에서 비롯하여 느릅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느릅나무와 함께 칡뿌리도 배고플 때 좋은 식량이 되어주었다. 칡뿌리는 전분이 10%가 넘게 함유되어 있고 당분과 비타민까지 들어있는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다. 솔잎과 똥구멍 조선 시대 춘궁기를 견딜 때 먹는 식물 가운데 하나가 솔잎이었다. 솔잎을 빻은 가루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훌륭한 식품이었다. 하지만.. 연필 한 다스/수목장의 기원/개나리와 진달래/불교식 꽃,나무 이름/이팝나무 연필 한 다스 연필 12자루를 한묶음으로 부를 때 '다스'라고 한다. 사실 이는 영어를 일본식으로 부르는 잘못된 표현이다. 다스는 영어 dozen의 일본식 발음이다. 그러니 연필 한 다즌이라고 하는게 원래 맞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12진법이 많이 쓰였다. 오늘날까지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시계의 12시간 표기, 1년이 12달, 연필 12자루를 한 단위로 세는 것 등이다. 이 12개 단위를 영어로는 dozen이라고 하며, 연필뿐만 아니라 달걀 한 판, 도넛 한 상자, 맥주 캔, 주스 병을 세는 단위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수목장의 기원은 불교 2000년대 들어 수목장(樹木葬)이라는 장례법이 등장했다. 나무 아래 고인의 유골을 묻거나 뿌리는 자연장의 한 형태다.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 빅맥지수 & 세계물가 비교지수/탄생석 의미/터키석 유래/10개의 태양 세계물가 비교지수 빅맥지수는 미국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날드의 대표적 햄버거 상품인 빅매의 판매가를 기준으로 세계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 가치를 비교하는 수치다. 빅매지수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해마다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 120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빅맥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제품 가격으로 세계 각국의 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수들은 다양하다. 우선 라테지수가 있다. 스타벅스 카페라테 톨 사이즈의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그리고 '초코파이 지수'도 있다.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는 초코파이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 '김치 지수'도 있다. 김치찌개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지수로 2005년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소개했.. 결정 장애/비쌀수록 잘 팔리는 이유/단수가격 효과/쉽게 번 돈 쉽게 나가/흑자 부도 결정 장애 결정 장애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사소한 결정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원래 일상에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일들이 많긴 하다. 점심 때 무엇을 먹을지, 미용실에서 머리를 어떻게 할지, 어떤 색상의 볼펜을 살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탈지 지하철을 탈지 등등 온갖 일상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결정해야 하니 장애가 올만도 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의 쉬나 아이엔가 교수는 판매대를 두 곳에 마련하고 한쪽에는 6종의 잼을 두었고, 다른 쪽에는 24종의 잼을 진열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6종의 잼이 있는 판매대에서는 사람 중 30%가 잼을 샀지만, 24종의 잼이 있는 판매대에서는 단 3%만 잼을 샀다고 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결정 내리기가 더 어렵다고.. 애플의 조력자,나이키/망하는 식당 음식의 맛/같은 식당 같은 메뉴 고르는 이유 애플의 조력자, 나이키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나이키는 2000년대 들어 성장률이 둔화하였다. 분석 결과, 동종 업체가 소비자로부터 더 인기를 끈 것이 요인이 아니었다. 애플, 소니, 닌텐도 등 때문이었다. 용돈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사던 청소년들이 게임에 돈을 대부분 쓰기 시작하자 나이키가 그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자 나이키는 애플과 파트너쉽을 맺고 함께 성장할 방법을 구상했다. 그래서 2006년 처음 개발된 것이 '나이키, 아이팟 스포츠 키트'였다. 나이키 운동화 밑창에 센서를 달고 이를 아이팟에 연결시키면 아이팟 LCD창에 운동량이 기록되는 제품이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두 회사는 꾸준히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망하는 식당의 음식이 더 맛없어지는 .. 영국의 세금걷는 방법/딸기,초코우유의 세금/세금내는 나무/사지말라는 광고 영국의 세금걷기 영국 정부는 2010년부터 세금 납부율을 끌어올리고자 애썼다. 이때 행동과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여러 실험을 거친 끝에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10명 중 9명이 제때 세금을 낸다'는 말을 세금독촉장에 써넣은 것이다. 그러자 갑자기 연체된 세금을 많은 사람이 내기 시작했다. 행동과학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동조 행동'이라고 한다. 남들이 다 하고 있다는 정보는 사람들에게 행동을 유발하는 강한 동기를 갖게 한다. 이를 활용해 선거 참여를 유도하거나, 취업하도록 하는 등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최근 행동과학을 국정운영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딸기,초코 우유에 부과되는 세금 다른 맛을 첨가하지 않은 오리지널 우유에는 없고 딸기 우유, 초코 우유에 있는 것은 딸기와 초코렛뿐만이 .. 독서의 계절/범죄자가 선호하는 화폐/베네수엘라 화폐/세금 걷지 않는 나라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에 책 많이 읽을까? 국립중앙도서관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1년 중 대출량이 가장 적은 달이 9월이고, 그 다음이 11월, 10월 순이라 한다. 또한 대출량이 가장 많은 달은 1월과 8월이라고 한다. 통계 수치를 보면 앞으로는 한겨울과 한여름이 독서의 계절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춥고 더울때도 읽는 책을 그나마 사계절 중 가장 차분해지기 좋은 가을에 오히려 더 안읽는다니. 책 좀 읽자. 범죄자가 선호하는 화폐 최근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여 세계적 골칫거리다. 랜섬웨어는 랜섬(몸값)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을 가리킨다. 그런데 돈을 비트코인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7년 5.. 햄버거 포비아/야생동물 구조가 납치?/도토리줍기는 불법/화성이주정책 햄버거 포비아 2016년 9월, 우리나라에서 4세 여자아이가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고 복통을 호소하다가 4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생 신장 투석을 해야 할 만큼 신장이 크게 손상되어 2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병명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일명 '햄버거병'이었다. 이 사건으로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심지어 햄버거 포비아라고 하는 공포증이 사회적으로 퍼지기도 했다. 햄버거병은 패스트푸드가 대중화된 나라에서는 종종 발생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2년 미국 오레건주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들이 발병한 사건이다. 패티에서는 식중독균의 일종인 병원성 대장균 O-157이 발견되었다. 이때 732명이 집단으로 대장균 식중독에 걸린 데다가, 그중 일부가.. 스마트폰의 팝콘브레인/휴대폰 요금제/스페인어를 안쓰는 스페인지역/그레셤의 법칙 스마트폰의 팝콘브레인 최근 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유명 IT기업에서 근무했던 개발자들이 양심선언을 했다. 회사에서 일할 때 사용자의 정신을 이른바 '납치'하려는 알고리듬을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고 한다. 사용자가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사용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춘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공급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떠나면 궁금하고 불안하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한다. 인간은 자극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뇌가 전보다 더 강한, 팝콘이 터지듯 크고 강렬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이를 '팝콘 브레인'이라 한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의 데이빗 레비 교수가 만들어낸 용어다. 팝콘 브레인 증상은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