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자가 악마의 식물?/감자대왕이라 불린 왕/튤립 한송이가 집 한채 값? 감자가 300년 동안 악마의 식물이었다고? 각종 요리에 사용되는 감자는 현대인의 필수 식자재 가운데 하나다. 감자의 고향은 수백 종의 야생 감자가 자라는 안데스 산맥의 고원이다. 이곳을 정복한 에스파냐인들은 16세기 후반 감자를 에스파냐를 비롯한 유럽으로 가져갔다. 감자를 처음 본 유럽인들은 감자를 별로 반기지 않았다. 오히려 기분 나쁜 식물로 여겼다. 그때의 감자는 오늘날과는 달리 알이 작고 표면이 울퉁불퉁했으며 잘라두면 흰 살빛이 곧 검게 변했다. 쓴맛이 났고 혀를 자극하는 독( 훗날 '솔라닌'이라는 성분으로 밝혀짐)이 있었다. 이것이 나병을 연상시켰는지 감자를 먹으면 나병에 걸린다는 헛소문까지 돌았다. 프랑스 동부의 브르고뉴 지방에서는 공식적으로 감자 식용이 금지될 정도였다. 종교적인 편견도 영향을.. 조선의 히어로들/안경 에티켓 어겨서 죽음?/산업혁명은 설탕 때문? 조선에도 수퍼 히어로가 있었다? 최근에 마블 시리즈를 통해 수퍼히어로 영화가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수퍼히어로는 현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조선 시대에도 영웅담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전우치를 꼽을 수 있다. 전우치는 원래 실존 인물이었다. 도술을 익혀 역병에 걸린 사람들을 구제한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소설로 옮겨졌다. 바로 그 작품이 전우치전이다. 작자와 집필 연대 미상의 소설 속에서 전우치는 하늘의 관리로 변장해 왕에게 황금 들보를 요구하고 그 황금으로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준다. 조정에서 내린 체포령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제한다. 또 다른 수퍼히어로는 홍길동이다. 홍길동전의 실제 주인공은 연산군 시절의 유명한 도적이었다. 홍길동.. 죽어서도 세금을 내야 했던 사람들/마르게리타 피자 유래 유럽인들은 죽어서도 세금을 내야 했다고? 유럽 중세 시대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에게 거두는 악랄한 세금이 많았다. 그 가운데 사망세는 특히 백성을 대대로 괴롭혔다. 당시 유럽은 봉건사회로 왕과 귀족, 영주와 같은 지배층이 있었고, 이외에 지배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사, 지배층의 영토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농노가 있었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농노는 영주의 보호를 받는 대신 영주에게 부역이나 노역을 바치면서 생활했다. 원칙적으로 농노는 충분한 자금을 모으면 영주에게 자유민의 신분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신분 상승이 가능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았다. 일단 농노가 그만한 재산을 모으기가 어려웠다. 또한 농노의 재산은 원칙적으로 아들에게 상속될 수 있었으나 영주는 농노가 사망하면 그 유족에게 '사..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