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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전설 귀신 요괴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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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켄타우로스 / 케크롭스 / 트리톤 / 미노타우로스 켄타우로스 켄타우로스(Centaurs)의 탄생 신화는 판다로스와 아폴로도로스(Apollodoros), 디오도로스(Diodoros Cronos) 모두 비슷하게 전한다. 테살리아의 왕 익시온은 헤라를 보고 첫눈에 반해 불경한 욕망을 품는다. 이 사실을 헤라가 제우스에게 알리자 제우스는 구름으로 헤라의 형상을 만들어 네펠레라고 이름 붙인다. 이를 모르는 익시온은 네펠레와 사랑을 나누고 그 사이에서 켄타우로스가 탄생한다. 익시온은 그 대가로 제우스에게 수레바퀴에 묶이는 형벌을 받는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네펠레가 낳은 아들이 마그네시아의 암말과 정을 통해 켄타우로스 종족이 태어난다. 또는 켄타우로스는 익시온과 그가 키우던 암말의 후손이라는 설도 있다. 이밖에도 말로 변신한 제우스가 익시온의 아내를 유혹한 결과 ..
그리스 신화 - 카프리코르누스 / 히포캄포스 / 페가수스 카프리코르누스 카프리코르누스(Capricornus)는 라틴어로 뿔난 염소, 염소 뿔이나 염소와 비슷한 뿔이 난 생물을 의미한다. 가장 일반적인 모습은 황도 12개 별자리 가운데 염소자리 형태인데 상반신은 염소이며 하반신은 물고기다. 12개 중 가장 괴이한 모습을 한 별자리로 어느 문화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염소와 물고기의 조합이다. 이런 형상은 수메르 문명 시기에 처음 출현했는데 지헤의 신 엔키(Enki)를 상징한다. Enki에서 En은 수메르에서 대제사장을 부르는 호칭이었다가 후대에 국왕으로 의미가 바뀌고, ki는 땅을 가리킨다. 따라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땅의 왕'이 된다. 엔키는 인간에게 생존 기술과 문명 건설법칙을 전해주었으며, 물 밑에서 인류 최초의 도시인 에리두Eridu가 솟아오르게 했다고..
이집트 신화 - 아펩 / 벤누 / 바 / 서포파드 아펩(Apep) 아펩(Apep)은 아포피스(Apophis)라고도 부른다. 혼돈의 신이며, 태양신 라의 오랜 적수로 매일 태양을 삼키려고 한다. 아펩은 해가 지는 산에서 매일 라를 기다리는데 눈빛만으로 라를 포함한 신들을 일시에 제압할 수 있다. 아펩이 움직이면 지진이 일어나며, 그와 세스(Seth)가 싸우면 폭풍우가 몰아친다. 라를 지키기 위해 라의 일부인 바스테트(Bastet)가 고양이로 변신해 아펩을 잡아 죽인다. 벤누(Bennu) 초기 이집트인은 긴발톱 할미새를 태양신 최초 형태인 아툼(Atum)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이는 벤누의 초기 형태이기도 했다. 이집트 신왕국 시대에 이르러 벤누는 긴 주둥이에 두 개의 깃털이 달린 관을 쓴 왜가리로 묘사되었다. 벤누는 벤벤(Benben)돌이나 버드나무에 자리잡..
이집트 신화 - 베스 / 아누비스 / 암미트 / 타와레트 베스(Bes) 우스꽝스러운 외모의 난쟁이였지만 음악과 춤, 유머, 성생활의 수호신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다. 동시에 집, 여자와 어린이, 출산의 수호신으로 장신구나 거울, 화장실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누비아에서 들어왔다. 두쌍의 날개를 달고 머리에는 아테프(Atef)관을 쓴 베스는 베스 판테오스(Bes Pantheos)로도 불린다. 청동 조각상, 부조 외에도 마법 보석에 많이 새겨졌는데 호신용 부적 역할을 했다. 위쪽에는 숫양의 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 태양 원반이 그려져 있다. 두 쌍의 날개가 나란히 달려 있으며, 꼬리는 두 개인데 하나는 새의 꼬리털이고 또 하나는 악어 꼬리다. 발은 자칼의 머리모양이다. 보석 뒷면에는 그리스어로 주문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남겨진 유물에는 이러한 꼬리와..
고대 근동 신화 - 라마수 / 티아마트 라마수(Lamassu) 라마수(Lamassu)는 알라들람무(Alladlammu)라고도 불리는 아시리아 신화에 나오는 수호신이다. 민가에서 처음 출현했으며 보통 라마수를 새긴 진흙판을 출립문의 문지방 아래 묻어두었다고 한다. 이후 왕궁에서도 라마수 조각상을 세우면서 왕실 수호자로 발전했다. 일반적으로 한 쌍의 라무수 조각상이 궁궐 입구나 도시의 성문에 서 있으며 그 크기는 하나같이 거대하다. 라마수 조각상은 사람 머리에 뿔이 달린 관을 쓰고, 황소나 사자의 몸에 한 쌍의 거대한 새 날개를 가졌다. 초기에는 다리가 다섯 개였다. 라마수의 사람 머리는 지혜를 의미하고, 황소나 사자의 몸은 힘을 상징하며, 새의 날개는 민첩함을 나타내는데 뿔이 달린 관은 신성神性을 드러낸다고 알려졌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버티고 ..
고대 근동 신화 - 파주주 / 무슈슈 파주주(Pazuzu 또는 Fazuzu, Pazuza) 파주주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악마다. 수메르에서 아시리아 시대까지 그 지역 사람들의 숭배를 받았다. 파주주는 저승에 살며 훔바바와는 형제지간이다. 죽은자의 땅에서 불어오는 서풍과 서남풍을 주관하며, 건기에는 바람으로 기근을 몰고 오고, 우기에는 폭우와 메뚜기떼를 몰고 와 큰 피해를 준다. 이렇게 막강한 능력을 지닌 파주주에게 사람들은 소원을 빌고 제사를 지냈다. 그 강한 파괴력을 다른 방면으로 활용해 인간을 보호해주길 바랐다. 즉, 산모와 갓난아기를 죽이는 라마슈투를 파주주가 쫓아주길 기원했다. 악으로 악을 제압하는 것이다. 파주주 같은 악령은 보통 신들의 계획으로 탄생한다.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보면 최초의 인류는 수명이 길었고 죽는 사람에 ..
고대 근동 신화 - 구갈안나 / 라마슈트 구갈안나(Gugalanna) 구갈안나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다. 기록에 의하면 구갈안나는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에레슈키갈(Ereshkigal)의 첫 남편이다. 구갈안나는 '하늘의 위대한 황소'라는 뜻인데, 지진으로 말미암은 자연재해를 사람들이 신화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구갈안나에 관한 가장 유명한 신화는 길가메시에 등장한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여신 이슈타르를 숭배했다. 모든 도시국가의 군주는 종교의식을 통해 이슈타르와 결혼식을 거행해야만 통치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이를 거부했다. 남편이던 타무즈의 죽음에 이슈타르가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그녀와의 결혼을 거절했다. 누구보다 아름답긴 하지만 자신이 갖고 싶은 건 꼭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슈타르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신들..
고대 근동 신화 - 우갈루 / 안주 우갈루(Ugallu) 우갈루(Ugallu)는 '거대한 폭풍 야수' 라는 뜻으로, 사자 머리에 인간의 몸통을 하고 새의 발을 가졌다. 기원은 BC 2000년경인데 처음에는 인간의 발이었고, 새의 발을 가진 형태는 BC1000년경부터 등장했다. 신화에서 우갈루는 티아마트가 만들어낸 11명의 괴물 중 하나로 나온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우갈루는 지하세계의 문지기로 그곳을 다스리는 네르갈(Nergal)의 시종으로 알려졌다. 사자머리에 사자 귀가 달렸으며 왼손에는 단도를 오른손에는 지팡이를 쥔 모습으로 묘사된다. 주로 루랄(Lulal)과 함께 출현하는데 둘의 모습은 상당히 비슷하다. 우갈루는 악령을 몰아내는 용도로 주로 왕궁이나 신전 또는 개인 침실 등에 놓였다. 또는 호신용 부적이나 마법 보석에 새겨 넣는 ..
고대 근동 신화 - 아프칼루 아프칼루(Apkallu)는 수메르어로 아브갈(Abgal)이라 하며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나오는 일곱 명의 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물에서 생겨났기에 잉어로 불렸으며 천상계와 지상계의 질서 유지를 담당했다. 대홍수 전의 인류는 미개해서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하늘의 신이 일곱 명의 현자를 내려보내 인간을 가르치고 문화와 예절, 도덕을 전수했다. 이 일곱 현자의 영향으로 이후 고대 그리스에서도 일곱 명의 현인이 출현한다. 최초로 인간세상에 내려온 현자는 우안나(Uanna), 혹은 우안(Uan)으로도 불린다. 물고기 몸통에 사람 머리와 팔다리가 달려있고 사람 말을 했다. 사람들에게 읽고 쓰기와 계산하는 법을 가르쳤으며, 도시와 신전을 건설하는 방법과 법전을 편찬하는 법, 국경을..
고대 근동 신화 - 훔바바 훔바바(Humbaba)는 수메르어로 후와와(huwawa)라고 하는데, 아시리아에서 부르던 호칭을 가져온 것이다. 훔바바라는 이름에는 항상 '공포에 떨게 만드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훔바바는 거인괴물로 사자의 발을 하고 있으며 몸은 온통 가시 비늘로 덮여 있다. 독수리 발톱에 머리는 들소의 뿔이 돋아 있고, 꼬리와 생식기에는 뱀의 대가리가 달려 있다. 또는 사자 얼굴을 하고 있으며, 죽음의 눈길로 사람을 주시하는데, 울부짖는 소리는 마치 홍수가 용솟음치는 듯하고 입으로는 죽음을 뿜어대며, 숨결은 뜨거운 불과 같고, 숲속 백 리 안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각상에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훔바바의 얼굴이다. 겹겹이 찹혀있는 주름은 미로 같기도 하고 사람이나 동물의 창자 같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