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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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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과 갈대/소금을 얻는 방법/정보 기억/젊은 뇌 이식 만년필과 갈대 만년필은 1884년 미국인 워터맨이 최초로 제작했다. 그런데 만년필의 원조를 알려면 훨씬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기원전 3200년부터 기원전 332년까지 3,000여 년 동안 존재했던 고대 이집트가 만년필의 원조를 만들었다. 만년필의 펜촉은 닙(Nib)이라고 불린다. 잉크가 나오는 닙에는 공학적으로 기다란 홈과 구멍이 있는데 이를 통해 모세관 현상으로 잉크가 종이로 전달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갈대펜을 만들어 썼다. 갈대 줄기를 비스듬하게 베어낸 뒤 끝 부분을 세로로 갈랐다. 바로 이 끝부분이 현대 만년필의 닙과 같은 기능을 했다. 모세관 현상으로 끝부분의 갈라진 틈을 따라 잉크가 올라갔다. 세월이 흐르면서 재질은 점차 발전했다. 갈대는 7세기경 깃털로, 다시 금속으로 바뀌게..
젖은 신발 냄새 빼기/주방 기름때를 맥주로?/냉장고 악취를 소주로? 젖은 신발 냄새 빼기 매일같이 바기 내리는 장마철, 아무리 조심히 걸어도 신발 안까지 젖기 쉽다. 이렇게 되면 신발에서 지독한 꼬랑내가 난다. 그럴 때 지갑 속 10원 짜리 동전을 몇 개 꺼내 젖은 신발에 넣어둔다. 동전의 구리 성분이 냄새를 흡수한다. 구형 10원 짜리 동전이 신형 10원 동전보다 구리 함량이 높아 더 효과적이다. 자연 건조로 젖은 신발을 빠르게 말리고 싶다면 맥주병을 활용한다. 맥주병에 신발을 꽂아 햇볓이 드는 곳에 놔둔다. 맥주병의 갈색 때문에 햇빛 흡수율이 증가해 그냥 말릴 때보다 2~3배 물기가 빨리 없어진다. 주방 기름때는 맥주로 맥주는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마시다가 애매하게 남은 김빠진 맥주가 있다면 버리지 말고 알뜰하게 써먹자. 튀김이나 부침 등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
경제상식 18 법인세 미국의 법인세 2018년 1월 매년 초마다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알리는 연두교서(Staste of the Union Address)라 불리는 연설을 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 한 흑인 용접공을 초청했다. 연두교서 연설 도중 그를 가리키면서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 대통령을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당시 미국 권력자들이 용접공에게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가 용접공 코리 애덤스를 의회로 초청한 이유는 그의 사례를 통해서 자신이 추진한 법인세 감면 정책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서였다. 기업들이 순이익이 몇 %올랐고, GDP 성장률이 4%가 넘었다는 딱딱한 표현 대신 자신이 밀어붙인 감세 정책 덕분에 임금이 오른 ..
경제상식 17 채권 수익률이 좋아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채권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수익률)와 채권 가격의 관계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상직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얻을 수 있는 이자 소득이 늘어난다는 뜻인데 어째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걸까?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다른 투자 상품은 투자 수익률이 오를 때는 해당 상품의 가격도 함께 오른다. 경제 뉴스와 금융 리포트에서 채권을 말할 때 사용하는 '금리'와 '가격'이라는 단어가 채권증서에 쓰인 '이자율'과 '액면가' 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채권이 다른 투자 상품과 달리 일정 기간이 흐른 뒤 거둘 수 있는 수익이 애초에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채권의 오해와 진실 미국과 터키가 한창 관세전쟁을 치르던 2018년 8월에 나온 기사를 보자. 터키..
경제상식 16 경기선행지수 경제미래 예측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직장은 언제 구할 수 있을지, 결혼은 언제 할 수 있을지, 언제쯤이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등 앞으로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궁금해한다. 점집, 철학관, 사주카페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한 건 비단 개인뿐만 아니다. 정부나 기업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기업이야말로 한번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나라가 위기에 빠지거나 회사가 망할 수 있으니 미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일수록, 글로벌 기업일수록 별도의 연구 조직을 만들어 미래 예측에 큰 투자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경제 예측은 아마도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일 것이다.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알아야 정부가 이에 ..
경제상식15 경제법칙 파레토 vs 롱테일 "전체 결과의 대부분(80%)은 일부 원인 (20%) 때문에 발생한다" - 파레토 법칙 "80%의 평범한 다수가 20%의 핵심 인재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낸다" - 롱테일 법칙 이 두 법칙 모두 뛰어난 소수와 평범한 다수 중 어느 집단이 조직의 성과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 설명할 때 쓰인다. 때로는 몇 종류 안되는 인기 상품과 종류는 많지만 판매량은 그저 그런 평범한 상품들 중에서 어떤 상품군이 더 매출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할 때도 활용된다.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 법칙 모두 20%로 표현되는 소수 엘리트와 80%로 드러나는 평범한 다수가 맺는 관계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정반대다. 파레토 법칙은 수는 적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춘 20%의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
경제상식 14 은산분리(금산분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은 통신사 KT가 주도해서 만든 케이뱅크다. 2017년 4월 케이뱅크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자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은행 영업을 시작한지 100일 만에 가입자 수가 40만 명을 넘었고, 예금액도 순식간에 6,100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같은 해 7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카카오가 주도해서 설립한 이 은행은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익숙한 인기캐릭터와 카카오톡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내세워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나갔다. 출범 100일 만에 가입자가 400만 명을 돌파했고, 예금액도 4조 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 100일 동안 카카오뱅크가 대출자들에 빌려준 대출액만 3조 3,900억 원에 달한다. 케이뱅..
경제상식 13 인구감소와 경제성장 저출산 고령 사회 옆나라 일본은 자국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참담한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런데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일본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국민의 7%가 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부른다. 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가 되고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라고 부른다.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은 2017년에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나라가 늙어가고 있다. 초고령 사회 일본보다도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데 걸린 시간이 7년이나 짧았다. 인구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2026년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고령 사회의 문턱을 넘어설 것이라 에측하고 ..
경제상식 12 출산율 합계출산율의 문제점 한국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매달 통계청이 월별 신생아 수를 발표할 때마다 언론에선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라며 걱정스러운 기사들을 쏟아낸다. 2016년 4월부터 월별 신생아 수는 다른 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32개월째 역대 최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말은 2018년 11월에 태어난 신생아 수가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집계된 역대 11월 신생아 수 중에서 가장 적다는 말이다. 2018년 한국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회원국들 중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어떻게든 출산율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저출산 고..
경제상식 11 취업자 수 취업자 수 통계의 비밀 2018년 10월 기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취업자는 2,709만 명이다. 1년 전보다 6만 4천명 늘어났다. 2017년에는 매달 1년전과 비교해 취업자 수가 30~40만 명씩 증가했다. 2017년 통계와 비교하면 확실히 취업자 수가 30만~40만 명씩 증가했다. 2017년 통계와 비교하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었지만 어찌되었든 2018년 취업자 수가 줄지는 았았다. 2018년 10월,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고용률은 61.2 %로, 2017년 10월에 비해 0.2% 떨어졌다. 고용률은 같은 해 2월부터 9개월 연속 떨어졌는데,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의 비율인 실업률은 3.5%로 1년 전에 비해 0.3% 올랐다. 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