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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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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10 실업률 실업률 통계 통계청이 발표하는 자료 중 정부, 기업, 언론, 투자자 등 외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건 실업률 통계다. 실업률 통계를 통해 일을 하고 있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해 쉬고 있는 사람들의 추이를 파악함으로써 경제상황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서는 매달 중순에 전달의 고용률, 실업률, 취업자 수, 실업자 수에 대해 조사한 월별 고용동향 통계를 내놓고 있다. 실업률 통계를 중시하기는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연준도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때 실업률 통계를 포함한 고용 시장 흐름을 주된 판단 근거로 삼는다.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미국 연준은 자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를 열기 2주 전에 베이지북(Beige Book)이라는 경제동향 보고서를 내놓는다. 미국 연준이 앞으로..
경제상식 9 가계부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이유 가계부채란 가계, 그러니까 가구나 가정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계는 정부, 기업이 아닌 개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니 그냥 '국민 개인' 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개인이 주택 구입이나 상품 구입, 전세보증금 마련 등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바로 가계부채에 해당한다. 개인들끼리 따로 빌리고 빌려준 돈은 가계부채로 잡히지 않는다. 가계부채는 크게 2종류로 나뉘는데 먼저 금융기관(은행,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으로부터 개인이 직접 밀린 가계대출이 있고, 카드 대금이나 할부금 등의 판매신용이 있다. 우리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고나서 아직 카드사에 입금하지 않은 돈이나 할부금융 회사를 통해 구입한 물건의 남은 할부금액 등이 후자에 포함된다...
경제상식 8 국민연금 불투명한 앞날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1988년 처음 도입되었다. 국민연금은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연금제도로, 도입 30년 만에 기금액이 635조원(2018년 기준)을 넘길 정도로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이는 전세계 연기금 가운데 3번째 규모다. 2018년 보건복지부 산하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화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2040년대 초반이면 2,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0년이 지나면 기금 규모가 4배가량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아직까지 대다수 국민들이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연금 규모의 확대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민연금 규모가 커질수록 이에 의지하는 국민들의 노후대책도 탄탄해질까? 국민연금..
경제상식 7 조세부담률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 세금이 없다는 국가는 유지될 수 없다. 국민들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공무원과 군인들에게 월급을 줄 수 없고, 국가가 해야 하는 최소한의 역할인 국방, 외교, 치안 등의 업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중요한 혁명과 전쟁, 독립운동의 배경에는 대부분 세금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결심한 계기도 영국 정부와 의회가 설탕세, 인지세와 같은 식민지용 세금을 부과하려 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영국이 자신들의 대표가 의회에 참여하는 것은 막으면서 세금만 늘리려 하자 독립을 결심했다. 미국 13개주 대표들은 "대표권 없이는 세금도 없다(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라는 말과 함께 독립전쟁을 시작했..
경제상식 6 국민대차대조표 국민대차대조표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국민대차대조표를 통해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별로 얼만큼의 자산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전 재산의 75%를 집과 땅, 즉 부동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에 비해 그 비중이 훨씬 높은 편인데, 이 같은 현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개인이든,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든, 직원 수가 수십만명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든 규모와 상관없이 경제 활동을 한다면 모두 자기가 갖고 있는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동안 자신이 일하면서 얼마를 벌어 얼마를 저축했는지 알아야 어디다 돈을 쓸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짤 수 ..
경제상식 5 최저임금 알바생의 월급을 사장님이 아니라 나라가 정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저소득층의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으로 최저임금을 크게 높이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공약대로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매해 두자릿수씩 인상되어야 한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4%, 10.9% 인상되었다. 대대적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중소기업 경영진과 자영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일자리 자체를 줄여 오히려 변변한 기술이 없는 미숙련 근로자와 저소득층의 삶을 고달프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고용 ..
경제 상식 4 환율 환율은 어떻게 경제에 작동하는가?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증권가에서는 매일같이 환율의 오르내림을 주시한다.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면 국가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이슈라고 해서 사람들이 환율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지는 않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왜 환율이 떨어지는지, 환율이 떨어지면 왜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원화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오르는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 미국이 환율에 민감한 이유 2018년 4월 13일 미국 재무부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스위스 등 13개국 환율 정책을 평가한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6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에 두 ..
경제 상식 3. GDP 한국 기업 매출 합계 > 국가 GDP "국내 500대 기업 매출이 한국 GDP의 118.1%를 차지했다." "삼성, 현대차,LG,SK 그룹의 매출이 전체 GDP의 절반을 넘는다." 언론에는 가끔 이런 종류의 기사가 실린다. 주어는 달라져도 형식과 내용은 비슷하다. 특정 기업이나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문제가 된다는 걸 지적하는 기사들이다. 이런 제목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잠깐 떠올랐다 사라지는 의문은 '500대 기업이 GDP의 100% 넘게 돈을 벌면 나머지 기업은 뭐하는거지? 매출이 적자라서 GDP를 깍아먹는건가?', '4대 그룹 말고도 다른 큰 기업들이 많은데 다 뭐하는거야?' 등이 있다. 이런 궁금증이 드는 건 자연스런 일이다. 위 기사들은 서로 비교하는게..
경제 상식 2. 물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물가 물가를 다루는 기사는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경제 뉴스다. 물가 등락은 우리 피부에 직접 와닿는 경제 현상으로, 포털사이트에서 '물가'라는 두 글자만 쳐다봐도 관련 기사들이 주르륵 뜨는 걸 알 수 있다. 물가를 다룬 기사들은 대부분 우려의 뉘앙스다. '물가가 몇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가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장보기가 무서워졌다' 라는 식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물가가 오르면 왜 문제일까? 물가를 이해하기 쉽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여러 가지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상품별로 가격이 오르고 떨어졌는지 살펴보지 않는걸까? 굳이 복잡하게 물가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상품의 가격 변..
경제 상식 1. 금리 Don't Fight the Fed 전 세계 금융 시장과 투자업계를 한 손에 쥐고 흔드는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는 '연방준비제도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중앙은행, 즉 Fed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의 준말이다. 흔히 국내 언론에서는 '연방준비제도'를 줄여 '연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중앙은행'이란 말도 쓴다. 전 세계 경제를 죄지우지하는 월스트리트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표현이 격언으로 쓰이는 것을 보면 그들이 가진 힘이 어느정도인가 가늠된다. 과연 미국 연준 또는 미국 중앙은행이라 불리는 연방준비제도는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힘의 비결은 무엇일까?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