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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요정, 엘프 엘프(Elf) 그리스 로마 신화에 아름다운 요정 님프가 있다면 북유럽 신화에는 엘프가 있다. 엘프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로 알프(Alf)라고 부르는데, 하얗다는 뜻이다. 그처럼 북유럽 신화의 엘프는 매우 하얗게 빛나는 외모를 지녔다.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엘프는 최초생명체인 거인 이미르의 썩은 살에서 태어났다. 이미르를 죽인 에시르신들이 광석으로 가득 찬 이미르의 혈관 속에서 굴을 파고 있던 벌레들을 난쟁이로 바꾸고 연장을 주어 귀금속을 캐도록 했는데 이들이 바로 엘프다. 외부에서 온 낯선 존재를 좋아하지 않고 지배받는 것도 싫어한다. 지하나 언덕 위에 주로 산다. 잠자는 사람의 가슴 위에 걸터앉아 악몽을 꾸게 하기도 한다. 독일어로 악몽은 '엘프가 압박한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때로 아기를 훔쳐가는가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요정, 님프 님프(Nymph)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숲의 요정이다. 숲, 바다, 강 등의 정령. 신과 인간의 중간 존재. 늙지 않고 오래 살지만 불사는 아니다. 호메로스는 님프들이 제우스 신의 딸들이라고 주장했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님프의 평균 나이는 9천 6백 20세 정도다. 신의 음식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은 늘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존재한다. 노래하고 춤추기 좋아하고 샘물을 마시면 미래 예언 능력을 얻는다. 숲의 님프인 에코는 나르시소스와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상사병으로 죽었다. 바다의 님프인 갈라테이아는 애꾸눈 거인 폴리페모스를 사랑의 포로로 만들었다. 나무의 님프 에우리디케는 음악가 오르페우스와 결혼했다. 님프들은 대체로 착하나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인간에 벌을 주었다. 다프니스는 ..
아름다운 스페인 요정, 제나 제나 제나(Xana)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이다. 제나들은 분수와 강, 폭포 같은 물속이나 숲이 우거진 지역과 동굴에서 살아간다. 모든 제나는 금색이나 연한 갈색을 띤 길고 가느다란 곱슬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녀들의 머리카락은 태양이나 달에서 짜냈다고 표현할 만큼 섬세하다. 제나는 지나가는 목마른 여행자들한테 나타나서 물을 주며 갈증을 풀어준다. 또한 친절한 사람이 앞에 나타나면 그들한테 황금이나 은을 선물로 준다. 아울러 순수한 영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봄여름 밤에 제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 제나들의 노래는 사람한테 최면을 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그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한 사랑을 느낀다. 반면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