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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그리고 아발론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영국의 전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은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영웅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아서(Arthur)왕은 그의 아버지 유서(Uther)왕이 골로이스(Gorlois) 공작의 아내인 이그레인(Igraine)을 사랑하여 얻은 사생아였다. 유서왕은 일찍 죽었기에, 마법사이자 드루이드인 멀린(Merlin)이 아서왕을 키웠다. 아서왕은 15세 무렵에 바위에서 뽑기만 하면 영국을 다스릴 권한이 주어진다는 신비한 칼 엑스칼리버를 오직 혼자서 뽑아 왕위에 올랐다. 그는 원탁의 기사단을 만들고 영국을 침입하는 색슨족을 물리쳐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자신의 조카(혹은 아들)인 모드레드(Mordred)와의 내전으로 태평성대는 끝나고 말았다. 그는 캄란 전투에서 모드레드한테 입은 상처..
켈트족의 성직자, 드루이드 서양 문화 하면 유대인의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양대 축으로 한다. 그런데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유명세에 가려셔 그렇지 서양 문화의 곳곳에 묻어있는 것이 켈트족 문화다. 인종,종교,풍습,문화 등에서 켈트족이 남긴 유산은 서양 문화 곳곳에 뿌리내렸다. 각종 게임이나 소설, 만화나 영화, 그리고 드라마 같은 대중예술 작품들에서 신비한 마법사로 그려지는 드루이드는 본래 고대 유럽을 지배했던 인도-유럽어족 계통 켈트족의 성직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모든 켈트 부족은 성직자 계급인 드루이드를 두었는데, 그들은 켈트족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로 왕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아무리 권력이 큰 왕이라고 해도 드루이드들에게 자문한 다음에, 비로소 일을 벌였다. 영국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위대한 영웅 아서왕의..
부두교가 탄생시킨 괴물, 좀비 과거에는 뱀파이어가 공포영화의 단골 캐릭터였다면 현대에는 좀비(Zombie)가 단골이다. 좀비는 기억과 의지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으며 좀비에 물린 사람도 좀비로 변한다. 좀비는 살아있는 시체인데 좀비의 고향인 서아프리카에서는 도깨비나 실체를 가진 요괴로 알려진다. 은잠비는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이 콩고에서 중미지역으로 팔려간 노예들에 의해 서인도 제도에 전해지면서 좀비로 불리게 되었다. 콩고에서 숭배하는 은잠비(Nzambi)에서 유래했다. 이름 글자가 앞에 N자가 빠지고 뒤에 e가 붙은 점만 다르지 발음은 사실 똑같다. 한글 표기상으로만 구분할 뿐 사실상 은잠비나 좀비나 같은 말다. 좀비 전설의 주무대는 서인도 제도의 아이티 섬이다. 유럽인들이 적은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