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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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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사실일까?/말의 시야/당나귀와 노새 구별/대머리 독수리는 왜 대머리? 견원지간, 사실일까?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은 개와 원숭이 사이를 말하는데 사이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개는 본래 육식동물이다. 예전에는 사냥에 개가 동반하는 일이 많았고, 들개가 닭 등의 가축을 잡아먹는 일도 종종 있었다. 늑대의 친척이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들개라도 자기보다 덩치가 큰 소나 말을 덮칠 수는 없다. 하지만 원숭이 정도라면 덮쳐볼 수 있다. 실제로 옛날에는 들개,, 늑대가 원숭이의 천적이었다. 아마도 옛날 사람들이 이런 개와 원숭이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견원지간이란 말을 하게 됐을 것이다. 말의 시야 말의 눈은 얼굴 양 옆에 붙어 있다. 사람으로 치면 귀 부근에 눈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말의 눈은 육상 포유류 중 가장 크다. 그런만큼 말의 시야는 매..
말의 키/경주마의 사인/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눈 위치/공룡의 등 말의 키 말의 키는 신장(身長)이라 하지 않고 체고(體高)라 부르며, 지면에서 어깨의 가장 높은 부위까지 잰다. 그래서 긴 목부터 시작해 그 위쪽 부분은 키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인간의 키와 말의 체고가 비슷해진다. 그런데 머리는 왜 키에 포함하지 않을까? 아마 특정하기 쉽지 않아서라 보기 때문일 것이다. 이간보다 훨씬 높고 가만히 고정하기 힘든 말의 머리 높이를 정확하게 재는 것은 현실적으로 번거롭고 어렵다. 그래서 어깨까지만 측정해서 체고를 신장 대신 인용한다. 경주마의 사인 일본중앙경마회 경주마종합연구소가 사망한 경주마 사라브레드 71마리를 해보해본 결과, 무려 51마리가 위궤양을 앓았음이 판명되었다. 조사해보니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원래 말은 드넓은 초원을 자유로이 뛰어다니며 사..
코끼리의 귀/코끼리 방구/토끼의 귀/피리소리에 춤추는 뱀/캥거루의 약점 코끼리의 귀가 하는 역할 코끼리 귀는 둘레가 3미터를 넘고 길이는 약 1미터나 된다. 코끼리 귀는 3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 안테나 역할. 커다란 귀가 접시형 안테나를 대신해 소리를 잘 듣는 기능을 수행한다. 둘째, 체온조절 역할. 코끼리 귀에는 무수한 혈관이 지나간다. 귀를 펄럭여 더워진 열을 식히고, 그렇게 식은 피는 다시 몸으로 돌아가 체온 상승을 방지한다. 셋째, 위협용 무기 역할. 다른 동물이 공격해 올 때 귀를 활짝 펴고 맞선다. 코끼리 둘레가 3미터나 되는 귀를 날개처럼 펄럭이며 달려들면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에 동물의 왕인 사자조차 일단 달아나는게 보통이다. 코끼리 방구 소리 동물원에서 코끼리 방구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럼 코끼리는 방구를 끼지 않을까? 아니다. 초식동물..
낙타의 혹/악어 콧구멍/북극곰의 겨울잠/풀만 먹는데 살찌는 동물/기린의 목 낙타의 혹 사자 갈기, 사슴 뿔처럼 동물이 성체가 되면서 새롭게 자라나는 부위가 있다. 이것은 사막 낙타도 마찬가지다. 낙타는 날 때부터 등에 혹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새끼 때는 혹이 없다가 차츰 성장하면서 생겨나고 점점 커진다. 그도 그럴 것이 낙타 새끼는 어미젖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혹이 필요없다. 낙타의 혹은 지방질로 되어 있어서 이 안에 비축해둔 지방 덕에 혹독한 사막여행도 가능한데 어미 젖을 먹는 새끼 낙타는 지방을 비축할 필요가 없다. 새끼 낙타의 등을 만져보면 피부가 조금 처져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지방을 비축하는 주머니이며 이것이 점점 자라서 혹이 된다. 악어 콧구멍 악어의 콧구멍은 꽤 크다. 그런데 물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뭘까? 악어의 코는 완벽히 방수 처리가 되어 있다. 콧속에 밸브..
육식동물의 식이섬유 섭취/사자의 포효 소리/하마의 하품/카멜레온의 원래 색깔 육식동물의 식이섬유 섭취 백수의 왕, 사자는 육식동물이다. 당연히 사자는 풀을 먹지 않는데, 과연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육식만 하는 사자의 위는 식물을 소화하지 못한다. 식물을 직접 먹어도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없다. 하지만 사자도 영향 균형을 위해 어느 정도 식이섬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초식동물을 잡아먹으면서 그 위장 안에 남아 있는 풀을 간접적으로 먹는다. 실제로 사냥감을 쓰러뜨린 후 가장 먼저 먹는 것이 포획물의 내장이다. 그런데 호랑이의 경우 직접 풀을 뜯어먹기도 하는데 식이섬유를 직접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풀을 먹지 않는 동물인 개,고양이,사자,호랑이도 풀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육식동물도 경우에 따라선 풀을 먹는다. 사자의 포효 소리 동물의 왕 사자는 그..
사막과 사구/땅에 귀대고 소리 듣기/죽순과 대나무 차이/예수의 진짜 생일 사막과 사구 차이 언뜻 알기로는 넓으면 사막, 좁으면 사구라 한다. 그런데 사막이라고 하면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를 상상하겠지만, 사막이 꼭 모래 바다인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하라 사막에도 모래만 있는 지역은 오히려 얼마 안된다. 다카르 랠리 같은 자동차 경주가 열리고 차와 바이크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모래가 적은 땅이 더 많다. 사막에는 암석이 굴러다니는 '자갈 사막'도 있고 그저 황무지처럼 보이는 '흙 사막'도 있다. 사막이란 모래가 많은 곳이 아니라 비가 적어 건조하고 광활한 황무지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린란드나 남극대륙에도 '빙설 사막'이나 '한랭 사막'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타클라마칸처럼 순전히 모래로만 되어 있는 곳은 엄밀히 말하면 '모래 사막'이다. 한편 사구는 글자..
유통기한 지난 담배/화장실 냄새 제거법/휘발유 주유 꿀팁/거짓말 탐지기 기능/극약과 독약 차이 유통기한 지난 담배 피워도 될까? 담뱃갑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다. 담배 유통기한은 보통 1개월 단위로 설정되어 있으며 보통 담배는 10개월, 멘솔 담배의 경우 7개월 정도다. 유통기한이 지난 담배는 앞에 섞어놓은 향료가 표면으로 배어 나와 맛이 다소 강해진다. 멘솔계 담배의 유통기한이 더 짧은 것도 이때문이다. 이렇듯 맛과 향이 달라지긴 해도 담배를 피우는 데는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가급적 담배 자체를 피우지 않는 것이 건강에는 이롭다. 화장실 냄새 제거법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난 후 냄새가 신경쓰인다면 성냥 한 개비를 태우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놀랄 만큼 빠르게 냄새가 사라진다.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성냥 속의 인 성분이 가스를 태워 탈취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새는 성냥을 찾기 어..
삼각자가 뚫려있는 이유/다이아몬드는 뭘로 깍을까?/폭죽소리 연출/물과 기름 삼각자가 뚫려있는 이유 삼각자는 가운데가 뚫여 있는데 용도가 있다. 1. 공기를 빼기 위해서. 자를 종이 위에 놓을 때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서 자와 종이가 들러붙지 않고 구멍 덕에 마찰이 줄어서 종이 위에서 자를 움직이기 쉽다. 2. 자의 변형을 막기 위해서. 플라스틱은 무더운 여름에 약간 늘어나고 겨울에는 줄어드는 성질이 있다. 이 구멍은 신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3. 다루기 편해서. 자를 들어 올릴 때 이 구멍에 손가락을 걸면 다루기 쉽다. 다이아몬드는 뭘로 깍을까?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 다이아몬드다. 이 단단함을 이용해서 다른 딱딱한 물질을 다듬고 연마하는데 쓰이는데, 그런 다이아몬드는 무엇으로 깍고 다듬을까?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을 연마할 때는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
호수에 유람선 띄우는 방법/지폐의 인물초상화 의미/못생긴 얼굴 적응 시간/주사바늘 구멍 뚫는 방법 호수에 유람선 띄우는 방법 바다와 연결되지 않은 호수에 어떻게 거대한 배를 띄웠을까? 모터보트 정도라면 트럭으로 운반할 수 있지만 큰 유람선은 이야기가 다르다. 답은 간단하다. 부품을 호수까지 운반해서 호숫가에 있는 도크(dock: 선박을 건조,수리하기 위해서 조선소,항만 등에 세워진 시설)에서 조립하는 것이다. 호숫가를 따라 쭉 걷다 보면 도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취항 후의 정기점검이나 수리도 모두 도크에서 이루어진다. 지폐의 인물초상화 의미 각 나라들의 지폐에는 대개 그 나라의 유명인물 초상화가 들어가 있는데, 훌륭한 업적을 기리는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 위조지폐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간의 눈은 건물이나 풍경이 조금 달라져도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평소부터 무의식적으로 관찰했던 ..
여객기에 낙하산 없는 이유/비행기 출발 시각/활주로 숫자 의미 여객기에 낙하산이 없는 이유 전투기에는 대개 비상탈출용 낙하산이 비치되어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 여객기에는 낙하산이 없다. 이유가 뭘까? 우선 고공을 날고 있는 여객기는 문을 아무리 열려 해도 열리지 않는다. 열어보려는 미친놈도 없겠지만 기내 기압이 외부 기압보다 높기 때문에 열리지 않는다. 또 낙하산을 걸치고 뛰어내려 무사하려면 비행기가 시속 300km 이하로 날고 있어야 한다. 그보다 더 빠르면 사람이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릴 때 엄청난 바람을 압력을 견딜 수 없다. 점보급 제트여객기가 시속 300km 이하로 비행할 때는 추락하기 직전뿐이다.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데 한 사람당 적어도 3초가 걸리니 전원이 뛰어내리기 전에 추락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여객기를 탈 때는 다른 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