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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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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터키탕/세상에서 가장 많은 쓰는 언어 팁 서양권 국가들은 특히 미국의 경우 어떤 서비스를 받든 팁을 주는 것이 일상적 문화다. 팁을 주는 습관은 옛날 영국 이발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이발소는 머리를 자르는 것 뿐만 아니라 체내의 나쁜 피를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도 행하고 있었다. 수술비는 정해지는 요금이 없이 팁Tip이라고 쓰인 조그만 상자에 손님이 적당한 금액을 넣었다. 이때 팁의 의미는 'To insure promptness'였다. 즉 재빨리 수술을 끝내기 위한 사례비였다. 틀림없이 팁을 듬뿍 주면 그만큼 서비스도 좋고 빨리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팁문화는 정가제도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적응하기 불쾌한 문화가 아닐 수 없다. 외국에서 한국의 많이 사면 공짜로 더 주는 '덤'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듯이 한국인들..
굿바이/키위/OK 굿바이 헤어일 때 하는 영어 인사말 Good bye는 원래 God be with you(신의 가호가 있기를)! 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다음 만날 때까지 긴 이별을 뜻하는 So long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말인 Shalom 또는 아랍의 인사말인 Sallam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키위 키위의 원산지는 뉴질랜드로 알기 쉽지만 중국이라고 한다. 중국어로 양따오인 키위는 유럽에서 차이니즈 구즈베리로 불렸다. 1906년에 뉴질랜드에 전해진 키위는 1959년 이후부터 키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키위를 대량재배하기 시작한 뉴질랜드 사람들이 뉴질랜드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키위가 많이 팔리도록 하기 위해 키위 새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키위 새는 뉴질랜드의 상징으로 날지 못하고, 몸길이는 35cm 정도의 새다. ..
한가위 / 총각김치(x)알타리김치(o) 한가위 음력 8월 15일은 추석이다. 같은 말로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한'이라는 말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이다. 즉 8월 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총각김치 총각은 한자어라고 한다. 摠角이라고 하는데 摠은 '다 총'으로 '모두'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원래는 '꿰맬 총', '상투짤 총'으로 쓰이는 한자다. 角은 '뿔 각'으로 뿔을 뜻한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동여맨 머리를 '총각'이라고 했는데, 총각 머리를 한 사람은 대부분 장가가기 전의 남자였다. 이러한 연유에서 생긴말이 '총각김치'라고 한다. '총각김치'는 어린 무를 무청째 양념에 버무려 당은 김치를 말하는데, 그 어린 무..
쪽발이/쪽바리 쪽발이는 일본인의 신발인 '게다'에서 유래한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비하해서 쓰는 말이다. 게다는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그리고 둘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까지 끈을 고정해서 그 사이에 발가락을 끼워서 신는 신발이다. 바닥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일본인들이 끈을 두 쪽으로 갈라진 나막신인 게다를 신고 다녔기 때문에 일본인을 비하할 때 '쪽발이'란 말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를 끈으로 고정시키는 신발 방식은 발가락에 힘을 주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괄약근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어 건강상으로는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18번 18번이란 말은 일본의 가부키에서 유래한 말이다. 가부키란 일본 민중의 문화로서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가 합쳐진 종합극이다. 가부키는 원래 여자들의 가무가 중심이 되어 시작한 무대 연희였다. 가부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속을 문란시킨다는 이유로 여자의 출연을 금지시키고, 대신 남자들의 연희로 변했다. 여자가부키에서 미소년가부키, 성인카부키로 거치면서 남자가 여자 역을 맡는 독특한 연희로 발달하였다. 가부키가 성행하던 17세기 무렵, 일본 가부키 배우 중 이치가와 단주라는 사람이 자신의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가부키 중 크게 성공한 가부키를 정리했다. 이때 그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가부키가 18번째 가부키였다. 여기서 가부키18번이란 말이 생겨났다. 이 말이 전해져 가장 즐겨부르는 노래를 18번이라 말하..
삼천포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있다. 이야기가 곁길로 빠지거나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엉뚱하게 그르치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이말의 유래는 세가지가 전한다. 첫째,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안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삼천포가 전주에 비해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그만큼 장사가 잘 안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진해에 해군기지가 생긴 이래 해군들에 의해 나온 말이라는 설이 있다. 휴가를 나왔다가 진해로 귀대하려면 도중에 삼량진에서 진해로 가는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잘못해서 삼천포로 가는 것을 갈아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난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셋째, 부산을 출발하여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언어 유전자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을 한다는 것과 그 생각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한 사람의 지식을 집단, 즉 모든 사람의지식으로 공유하고 그 집단의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수많은 언어를 갖고 있다.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 구조는 무려 98.75%나 같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적 차이가 1% 남짓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그 1% 남짓의 차이로 사람과 침팬지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과학자들은 그 1%차이가 무엇인가를 찾아내기 위하여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 연구 결과가 조금씩 밝혀지는 중이다. 최근의 성과는 '언어유전자' 발견이다. 인간은 폭스피2(foxp2)라는 언어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한다. 진화과정에서 폭스피2 언어유전자가 돌연변이..
'엿 먹어라'의 기원 엿은 달고 맛있는 간식이지만, 흔히들 '엿먹어라' 라고 하면 욕이 된다. 달콤한 엿은 어쩌다가 욕이 되었을까? 60년대에는 중학교도 입학시험을 치렀다. 1965년도 중학교 신입생을 선발하는 시험 문제 가운데 엿과 관련된 문항이 있었따. 문제는 엿기름 대신 엿을 만들 수 잇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었다. 정답은 디아스타제였다. 디아스타제는 아밀라제의 약명이다. 아밀라제는 우리 침 속에도 들어있는 녹말을 분해하여 소화시키는 효소이다. 그런데 보기 중에 '무즙'이 들어있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고,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었던 것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는 소위 치맛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로,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매우 높았다. 문교부(문화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