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65)
서양생활사 - 화장실 냄새 제거 화장실 악취 현대인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편의시설인 수세식 변기는 4천년 전 미노아 왕족이 즐겼으나 그후 3천5백년 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바스 출신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자(代子: 카톨릭의 피후견인 남자)였던 존 해링턴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해 수세식 변기를 고안했다. 그는 '완벽한 변기'라고 부르면서 여왕의 총애를 얻으려고 이 기구를 이용했다. 왜냐하면 그는 도색적인 이태리 소설을 유포시킨 죄로 궁정에서 쫓겨난 몸이었기 때문이다. 해링턴의 디자인은 많은 점에서 정교했다. 몸통 윗부분에 물통이 있었고, 물이 탱크로 흘러가게 하는 손잡이와 배설물을을 근처의 분뇨통으로 흘러가게 하는 밸브도 갖춰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멍청하게도 여왕의 변기에 대해서 '에이작스의 변신 The Metamorpho..
서양생활사 - 용변의 위생과 에티켓 중세 유럽의 용변 비위생 로마제국 멸망으로부터 야만인들이 침입해서 타일 깔린 목욕탕과 테라코타 수로를 모두 파괴했던 중세 후기까지 목욕과 일반적인 청결함은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당시 정통적인 기독교 입장은 육체의 모든 양상을 가능한 한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몸을 다 드러내 놓는 전신 목욕은 유혹을 일으키기 때문에 죄라고 여겼다. 이러한 견해가 거의 대부분의 유럽에 퍼졌다. 침례를 받을 때 물에 몸을 담궈 목욕하는 것 외에는 거의 목욕을 하지 않았다. 부자들은 몸에다 향수를 뿌렸지만 가난한 사람들 몸에서는 냄새가 났다. 공용이든 사용이든 목욕하는 것 자체가 없어지면서 실내 화장실을 만드는 기술의 세련됨도 사라지고 말았다. 뒷간, 야외변소, 요강이 사회의 모든 계층에서 다..
서양생활사 - 사우나 로마시대 사우나 목욕을 사교적인 행위로 만든 사람들은 기원전 2세기 경의 로마인들이었다. 그들은 오늘날 가장 사치스럽고 비싼 헬스 클럽과 맞먹을 거대한 공중 목욕탕 단지를 건설했다. 사치와 레저를 즐기던 로마인들은 이 사교 목욕탕에 정원, 상점, 도서관, 운동실, 그리고 시를 읽기 위한 라운지까지 갖추었다. 예를 들면 카라칼라의 목욕탕은 로마인들에게 다양한 건강과 미의 옵션을 제공했다. 어느 거대한 단지에는 바디 오일을 바르고 때를 미는 살롱, 열탕, 온탕, 냉탕, 사우나실, 머리 감고 향을 바르고 곱슬거리게 하는 곳, 매니큐어 가게, 운동실이 있었다. 여러 가지의 화장품과 향수도 살 수 있었다. 운동을 하고 목욕을 하고 화장을 하고 나면 로마 귀족은 옆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강의실에 들러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