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양생활사 - 수세식 화장실 역사상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 서양에서 남자들은 '어디서 손을 씻죠?' 라고 묻고, 여자들은 '코에 분 바를 장소가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 학교 다는아이들은 '좀 실례해도 될까요?' 라고 더듬거리며, 외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변소(comfort station)가 어디 있는지 가르쳐달라고 하며, 영국인들은 이곳을 'WC'라고 부른다. 물론 이 모든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은 가장 가까운 화장실 위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화장실과 화장실에서 행하는 육체적 기능을 지칭하는 데 필요한 수십 가지 완곡어법을 개발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비단 현대의 서양 예절만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격식을 그다지 차리지 않았던 중세에도 성과 수도원에서 '필요한 곳' 이라는 표현을 썼다. 16세기 학자이자.. 서양생활사 - 고무호스 오늘날 물뿌리개는 실내에서 작은 식물에 물을 줄 때만 쓰인다. 이때 물뿌리개에 물을 계속 채우는 일은 지겨운 일이다. 그렇지만 고무 호스가 개발되기 전에는 크기에 관계없이 잔디, 화단, 채소밭에 물을 줄 때 언제나 물뿌리개를 사용했다. 고무호스와 소방호스는 시간을 절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 제조된 최초의 고무제품이었다. 자동차 타이어나 비옷이 나오기 전이었다. 그리고 고무호스 때문에 고무산업이 생겨났다. 고무는 16세기 유럽에는 새롭고 신기한 물질이었다. 미국 인디언들이 만든 최초 고무공은 콜럼버스에 의해 스페인에 소개된 후 2세기 동안 많은 유럽 발명가들이 이 물질을 가지고 실험해 보았지만 실용적인 목적에 적용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자연 상태에서의 고무는 추울 때는 부서지고 더울 때.. 서양생활사 - 냉방시스템 공기 냉각 인공 냉장 수단은 없었지만 고대 이집트인들은 건조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이용해서 얼음을 만들 수 있었다. 해질 무렵 이집트 여인들은 얕은 질그릇에 물을 담아 짚단 위에다 내놓았다. 수면과 그릇 측면으로부터 급격한 기화는 밤기온의 급강하와 함께 주위의 기온이 결코 빙점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았는데도 얼음을 얼게 했다. 어떤 때는 수면에 얇은 얼음막만 생기기도 했으나 건조상태와 밤기온의 조건이 좋을 때는 물이 얼어서 딱딱한 얼음판이 되었다. 이 현상의 원인은 낮은 습도와 기온을 내려가게 만드는 기화였다. 이러한 원리를 깨달았던 많은 고대문명에서는 공기를 조절함으로써 집과 궁전을 냉방했다. 예를 들어 기원전 2000년에는 부유한 바빌론 상인이 자신의 집에 세계 최초의 냉방 체계를 만.. 이전 1 2 3 4 5 6 7 8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