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65)
서양생활사 - 다리미 다리미 적어도 2천4백년 전부터 주름 없고 깨끗한 옷은 세련됨과 깔끔함과 지위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필요한 아이템이 다리미다. 처음에 나온 다라미들은 모두 압력을 이용했다. 단지 몇 개의 다리미들만이 구김을 펴고 주름을 잡는 데 열을 사용했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인들은 '주름잡는 다리미' 에다 압박을 가했다. 이것은 밀방망이 같은 모양의 가열된 실린더바였는데 주름을 잡기 위해서는 이 방망이 다리미를 아마포 가운 위에다 굴렸다. 2세기 후 로마인들은 맹글(mangle)이라는 평평한 쇠방망이로 옷을 때려서 주름을 잡고 구김을 폈다. 이런 도구를 사용해서 다림질하는 것은 지루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노예들이 했다. 전쟁을 많이 했던 10세기 북유럽 바이킹들도 구김이 없고, 주름잡힌 옷을 좋아했다. 그들..
서양생활사 - 카펫 쓸개, 빗자루 카펫 쓸개 진공청소기가 카펫으로부터 먼지를 빨아들이기 전에도 찌꺼기를 쓸어가는 기계식 카펫 쓸개가 있었다. 한참 전성기에 카펫 쓸개는 주부들을 빗자루의 약점으로부터 해방시키는 눈부신 발견으로 여겼다. 수백만 미국 가정주부들에게 빗자루로부터 해방은, 미시간 주 출신의 한 부부가 1876년 카펫 쓸개를 발명하면서 도래했다. 당시 안나와 멜빌 비셀 부부는 그랜드 래피즈 시내에서 유리제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먼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두 사람은 유리 제품을 포장하는 먼지투성이 짚 때문에 고생했다. 취미가 기계를 만드는 것이었던 멜빌 비셀은 회전식 머리와 담을 통이 있는 쓸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가정용, 혹은 거리용 쓸개를 만들려고 한 사람은 비셀이 처음은 아니다. 비셀보다 무려 200년전인 1699년..
서양생활사 - 진공청소기 진공청소기 1898년 야심만만한 젊은 발명가 세실 부스는 런던의 엠파이어 뮤직 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곳에는 한 미국인의 신종 '먼지제거' 기계 시범을 구경하게 되었다. 압축공기가 위에 달린 쇠상자 모양의 이 기계는 공기를 카펫으로 뿜어서 먼지와 흙을 상자 속으로 올라오게 했다. 부스는 이 발명품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많은 먼지가 상자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 카펫에 앉았기 때문이다. 부스는 먼지를 빨아들일 수는 없느냐고 발명가에게 물어보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었다. 부스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며칠 동안 생각했따. 그는 자신의 발명에 대한 후일담을 이렇게 썼다. '나는 빅토리아 거리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보풀이 긴 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