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65)
서양생활사 - 면도기 조개껍데기 면도기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때 원시인들이 수염을 자라는대로 길렀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고고학자들은 남자들이 2만년 전부터 면도를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동굴벽화는 수염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같이 묘사하고 있으며, 묘터에서는 최초의 면도기로 쓰였던 날카로운 돌조각과 조개가 발견됐다. 그리고 철과 동을 가공하는 기술이 완성된 직후부터는 이것을 재료로 면도기를 만들었다. 역사를 통하여 남자 얼굴에 난 털과 그 처리방법은 왕과 농부, 군인과 상인들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말끔하게 면도한 얼굴은 신분의 상징이었다. 왕족은 청동 면도칼을 무덤까지 가지고 갔다. 그리스인들은 날마다 면도를 했고, 로마인들은 면도하는 것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했으나 전쟁터에서는 면도칼을 썼다...
서양생활사 - 칫솔 & 치약 돼지의 수난 고대인들이 사용한 최초 칫솔은 연필 크기의 나뭇가지 한쪽을 씹어서 부드러운 섬유질 형태로 만든 '씹는 막대기'였다. 기원전 3천년경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이 씹는 막대기를 처음에는 치약 같은 연마제가 첨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빨에 대고 문질렀다. 아직도 세계 일부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많은 아프리카 부족들은 살바도레 페르시카, 혹은 '칫솔 나무' 라고 불리는 특정 나무의 가지만을 사용한다. 미국 치과협회는 미국의 오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자주 나뭇가지를 칫솔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남부에서는 이것이 '나뭇가지 칫솔'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어느 모로 보나 현대식 나일론 칫솔만큼 효과적이었다. 치과의사들은 루이지애나의 슈레브포트에 사는 어느 노인이 평생동안 느릅나무 가지..
서양생활사 - 휴지 화장실 휴지(화장지)는 듣보잡 개념 미국에서 최초로 상업적으로 포장된 화장실 휴지는 1857년에 조셉 가예티에 의해서 최초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낱장을 꾸러미로 묶어서 나온 이 제품은 잘 팔리지 않아 곧 상점의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당시 대부분 미국인들은 화장실과 뒷간에 백화적의 작년 카탈로그, 어제 신문, 잡다한 전단, 팜플렛과 광고지 등이 잔뜩 있는데 왜 멀쩡한 종이를 사는데 돈을 써야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더구나 이런 것들은 읽을 거리까지 제공해 주기까지 하니까. 영국에서는 화장실 휴지를 판촉하는 일을 월터 알콕이라는 사람이 1879년에 시작했다. 가예티가 화장지를 낱장으로 제조했던 것에 반해 알콕은 똑똑 떨어지는 종이를 두루말이로 만드는 생각을 해냈다. 그래서 최초로 점선이 나있는 두루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