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양생활사- 부엌의 역사 7 플라스틱 셀룰로이드 플라스틱은 처음 나왔을 때 공상 과학 영화에 가끔 나오는 소도구처럼 보였다. 플라스틱 여과기는 뜨거운 물에서 비틀리고 꼬였으며 플라스틱 냉장용기는 찬 곳에 들어가면 깨져버렸다. 또 플라스틱 접시는 햇빛 비치는 부엌에 놓아두면 녹아서 새고 말았다. 사람들은 플라스틱이 대용품이긴 하나 아주 형편없는 대용품이라고 불평했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었다. 플라스틱은 실제로 상아에 대한 값싼 대용품으로 개발되었다. 미국 플라스틱 산업은 1868년 상아가 너무나 부족해서 뉴 잉글랜드에서 당구공을 제작하던 사람들이 적절한 대용품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1만 불을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뉴욕 주 올바르니 출신의 젊은 인쇄공 존 웨슬리 하이야트는 자신이 셀룰로이드라고 이름 붙이고 1872년에 상표 등록을.. 서양생활사 - 부엌의 역사6: 휘슬주전자/커피포트/파이렉스/전자레인지 휘슬주전자 주전자는 휘슬과 마찬가지로 원시시대에 사용되었던 물건이다. 고고학자들은 마야 유적에서 여러 개의 휘술 주둥이가 달린 2천년 된 질그릇을 발굴했다. 물을 한쪽 구멍으로 따르면 다른 구멍에서는 약하고 가는 휘파람 소리가 났다. 이것이 역사상 최초의 휘슬주전자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뉴욕 출신의 은퇴한 조리기기 회사 중역인 조셉 블록이 1921년 독일의 차 주전자 공장을 견학하다가 휘슬 주전자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으로 되어 있다. 뉴욕에서 자란 블록은 요리가 끝나면 휘파람 소리를 내는 압력 감자 찜통을 디자인하는 것을 보았다. 수십년 후 독일의 웨스트팔리아의 주전자 공장에서 이 기억이 순간적으로 블록의 마음에서 되살아났고 변형물을 생각나게 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에 이끌린 .. 서양생활사 - 부엌의 역사5- 4000년 빵굽는 역사 100년 동안의 혁신:토스터 토스터 기원전 2600년경에 이집트인들이 처음으로 빵을 굽기 시작한 이래 인간은 토스트를 먹어왔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은 오늘날 우리가 빵을 굽는 이유와는 좀 다른 이유로 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들은 맛이나 감촉을 변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해 습기를 제거할 의도로 빵을 구웠다. 구운 빵은 곰팡이나 포자가 적어서 이집트인들의 부엌 선반에서 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4천년 이상 동안 전세계 사람들은 이집트인들이 그랬듯이 빵을 구워왔다. 꼬챙이에다 걸쳐서 불 위에 구웠다. 18세기 영국인들과 미국인들이 '토스터toaster' 라고 불렀던 도구 또한 손잡이가 긴 포크 두개를 조잡하게 연결하여 가운데에다 밀가루 반죽을 끼워 불 위에 굽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화로 열기가 일정치 ..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