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65)
고대 근동 신화 - 파주주 / 무슈슈 파주주(Pazuzu 또는 Fazuzu, Pazuza) 파주주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악마다. 수메르에서 아시리아 시대까지 그 지역 사람들의 숭배를 받았다. 파주주는 저승에 살며 훔바바와는 형제지간이다. 죽은자의 땅에서 불어오는 서풍과 서남풍을 주관하며, 건기에는 바람으로 기근을 몰고 오고, 우기에는 폭우와 메뚜기떼를 몰고 와 큰 피해를 준다. 이렇게 막강한 능력을 지닌 파주주에게 사람들은 소원을 빌고 제사를 지냈다. 그 강한 파괴력을 다른 방면으로 활용해 인간을 보호해주길 바랐다. 즉, 산모와 갓난아기를 죽이는 라마슈투를 파주주가 쫓아주길 기원했다. 악으로 악을 제압하는 것이다. 파주주 같은 악령은 보통 신들의 계획으로 탄생한다.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보면 최초의 인류는 수명이 길었고 죽는 사람에 ..
고대 근동 신화 - 구갈안나 / 라마슈트 구갈안나(Gugalanna) 구갈안나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다. 기록에 의하면 구갈안나는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에레슈키갈(Ereshkigal)의 첫 남편이다. 구갈안나는 '하늘의 위대한 황소'라는 뜻인데, 지진으로 말미암은 자연재해를 사람들이 신화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구갈안나에 관한 가장 유명한 신화는 길가메시에 등장한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여신 이슈타르를 숭배했다. 모든 도시국가의 군주는 종교의식을 통해 이슈타르와 결혼식을 거행해야만 통치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이를 거부했다. 남편이던 타무즈의 죽음에 이슈타르가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그녀와의 결혼을 거절했다. 누구보다 아름답긴 하지만 자신이 갖고 싶은 건 꼭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슈타르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신들..
고대 근동 신화 - 우갈루 / 안주 우갈루(Ugallu) 우갈루(Ugallu)는 '거대한 폭풍 야수' 라는 뜻으로, 사자 머리에 인간의 몸통을 하고 새의 발을 가졌다. 기원은 BC 2000년경인데 처음에는 인간의 발이었고, 새의 발을 가진 형태는 BC1000년경부터 등장했다. 신화에서 우갈루는 티아마트가 만들어낸 11명의 괴물 중 하나로 나온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우갈루는 지하세계의 문지기로 그곳을 다스리는 네르갈(Nergal)의 시종으로 알려졌다. 사자머리에 사자 귀가 달렸으며 왼손에는 단도를 오른손에는 지팡이를 쥔 모습으로 묘사된다. 주로 루랄(Lulal)과 함께 출현하는데 둘의 모습은 상당히 비슷하다. 우갈루는 악령을 몰아내는 용도로 주로 왕궁이나 신전 또는 개인 침실 등에 놓였다. 또는 호신용 부적이나 마법 보석에 새겨 넣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