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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뱀의 소리/여왕벌/ 방울뱀의 소리 방울뱀은 상대를 습격하기 전에 소리를 내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결코 갑자기 달려드는 일은 하지 않는다. 방울뱀이 소리를 내는 것은 화를 내는 감정의 표현이라고 한다. 감정이 격해지면 방울뱀은 꼬리를 흔들면서 소리를 낸다. 그 소리는 어떻게 내는 걸까? 방울뱀의 꼬리 끝에는 각질로 딱딱한 부분의 마디마디가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은 느슨하게 되어 있어서 꼬리를 흔들면 부딪히면서 소리가 난다. 이 마디는 방울뱀이 허물을 벗을 때마다 그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마디의 수로 방울뱀의 나이를 알 수는 없다. 방울뱀은 때에 따라 허물벗기를 2~4번이나 반복할 때도 있기 떄문이다. 게다가 그 마디는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늙은 방울뱀은 한두 개밖에 마디가 남아 있지 않다. 방울뱀 새끼는 소리를 ..
원앙부부/스컹크 방구/뱀 춤 원앙부부 사이가 좋은 부부를 원앙이라 한다. 확실히 짝을 이룬 원앙의 암컷과 수컷은 항상 함께 하며 사이가 좋아 보인다. 한 쌍의 원앙은 봄이 되면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함께 찾는다. 원앙은 나무 구멍에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암컷이 장소를 정하면 보금자리에 깃털을 깔고 집을 꾸미는 일은 수컷의 몫이다. 교미가 끝나면 수컷은 보금자리에서 나와 가까운 연못이나 강에서 생활한다. 암컷은 보금자리에서 지긋이 알을 품는다. 그 사이 수컷은 연못에 있는 다른 암컷과 바람을 피기도 한다. 암컷은 암컷대로 알에만 관심을 보이며, 부화한 뒤에도 수컷은 새끼에게는 가까이 가지 않고 암컷만이 새끼를 키운다. 다시 말해 원앙부부가 사이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보금자리가 생기기 전까지이며 그 이후에는 서로에게 ..
코끼리의 방구/개와 원숭이/개코/남극펭귄 코끼리의 방구 동물원에서 코끼리의 방구 소리를 들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코끼리가 방귀를 귀지 않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초식동물인 코끼리는 먹은 것이 발효되지 않으면 소화를 시키지 못한다. 코끼리의 뱃속에는 늘 먹이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가스가 쌓여 있다. 그래서 사실 코끼리는 늘 방구를 뀐다. 단, 낮에 동물원에서 보는 꼬끼리는 대부분 서 있다. 서 있을 때의 코끼리는 항문의 주름이 느슨해져 있기 때문에 방구는 나와도 소리가 작다. 그 대신 코끼리가 자고 있을 때는 항문이 수축하여 배가 압박되기 때문에 엄청난 소리의 방구가 나온다. 동물원의 신참사육사 중에는 그 소시를 지진소리로 잘못 알고 벌떡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코끼리의 방구 소리는 그 몸집만큼 우렁차다. 개와 원숭이 견원지간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