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 명당 자리는 어디?
커다란 콘서트홀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는 홀의 중앙 부근이다. 각 악기의 균형을 생각하면 그 부근에서 듣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모든 콘서트에서 중앙이 가장 좋은 자리는 아니다.
작은 홀이라면 목소리와 건반 소리가 잘 들리는 앞쪽 자리가 좋다.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물론 가수의 표정까지 생생히 보여서 공연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또 귀가 밝은 사람, 풍부한 음색과 기교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중앙 뒤쪽이나
2층 맨 앞자리도 좋다.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직접음의 분산비가 작아 음색을 감상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다.
콘서트홀 좌석 등급 기준
콘서트홀의 좌석은 연주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해도 대개 S석이 가장 많고 A,B석은 별로 없어서 입장권을 구하기가 어렵다. 해외 일류 오페라단의 공연에서는 S석에서 E석까지 세밀하게 분류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주 약간 떨어진 좌석도 등급에 따라 몇 만원씩 금액이 달라지는데 어쨌거나 등급 배정에도 기준이 있다.
기본적으로 시각과 청각을 모두 고려하여 어느 쪽이든 흠이 있으면 등급이 떨어진다. 또 공연물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다. 음향 면에서 좋지 않은 무대 정면석은 피아노, 성악 콘서트에서는 등급이 낮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다르다. 지휘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시각적 이점이 있어서 그렇다.
목관악기 특징
파곳(FAGOTT: 목관 악기 가운데 가장 음역이 낮은 악기로 영어 이름은 '바순') 같은 목관악기의 매력은 트럼펫이나 트롬본 같은 금관악기로 낼 수 없는 낮고 풍부한 음색에 있다. 그런 소리를 내려면 관이 금관악기보다 길어야 한다. 악기의 관이 길면 길수록 소리가 낮아진다.
그런데 트럼펫의 몇 배에 달하는 길이의 관을 직선으로 만들면 들고 다니기조차 어렵다. 그래서 달팽이 모양으로 돌돌 말아놓은 형태의 악기가 탄생한 것이다. 이 기술이 완성된 뒤로 오케스트라 음색이 훨씬 풍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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