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의 장대는 어떻게 간수할까?
장대높이뛰기에 쓰이는 장대는 가장 짧은 것이 4미터 전후, 긴 것은 5미터 30cm나 된다. 선수들은 도전하는 높이에 따라 장대 길이를 결정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마다 한 선수가 적어도 4~6개의 장대를 갖고 다녀야 한다. 이 장대는 접히거나 분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운반이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한다.
국내 원정 경기때는 이동버스의 통로에 싣기도 하지만 요즘 대형 버스는 창문이 안 열리는 경우가 많아서 지붕 위에 고정하여 옮기기도 한다. 택배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4톤 트럭에 비스듬히 실어서 겨우 갈 수 있는 정도라 결국 개당 6~8kg짜리 장대 대여섯 개를 옮기기 위해 트럭 한 대를 통째로 빌려야 한다. 운반비가 정말 만만치 않다.
해외 원정 경기 때는 항공기 화물칸에 넣을 수 있지만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운반할 때는 역시 차 지붕 위에 묶어야 한다. 참고로 유리섬유로 만드는 장대높이뛰기용 장대는 적어도 하나에 70만원 정도 한다. 장대높이뛰기는 여러모로 돈이 든다.
야구장 크기 어떻게 정했을까?
야구의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는 90피트(27.44미터)로, 1845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야구팀을 창단한 알렉산더 커트라이트라는 사람이 정했다.
그는 당시 15개의 규칙을 정했는데, 그중 '야구장 다이아몬드 크기는 대각선 길이를 126피트(38.41미터)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이 길이는 커트라이트의 보폭이 기준이 되었다.
그는 본루에서 2루까지, 1루에서 3루까지 정할 때 각각 42걸음을 걷고 나서 "이 정도가 딱 좋다" 고 말했다. 그의 보폭은 약 3피트(92cm)였다.
그런 식으로 정방형 다이아몬드를 그리고 보니 베이스 사이가 90.09피트라는 다소 어중간한 숫자가 된 것이다. 이후에 알기 쉽게 90피트로 바꾸었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골프컵 크기는 어떻게 정했을까?
골프컵 크기는 지름이 4인치와 1/4이다. 골프 매니아라면 참 절묘하고도 얄미운 숫자라고 느낄 것이다. 그보다 크다면 경기가 시시할 것이고 그보다 작으면 코스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테니까. 컵의 크기를 맨 처음 정한 사람은 골프에 관해 꽤 해박한 고수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알고 보니 마침 그린 옆에 뒹굴던 토관 때문에 정해진 크기라고 한다.
당시 골프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되었고 컵의 크기는 그때그때 정했다. 대개는 삽으로 적당히 그린에 구멍을 뚫어 사용했는데, 한 골퍼가 그린 옆에 뒹굴던 토관을 발견하고 그것오르 구멍을 뚫으니 테두리가 무너지지 않아서 좋았단 것이다.그때부터 컵의 지름이 정해져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골프 1라운드가 18홀로 정해진 유래
1858년 세계 최초의 골프클럽인 센트앤드류스 클럽의 회의에서 골프 1라운드가 18홀로 정해졌다.
당시 골프 홀을 몇 개로 할지 의견이 갈려서 길고 지루한 회의가 이어졌다. 온갖 의견이 쏟아져 나왔고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던 상황에서 한 원로회원이 말했다.
"나는 한 홀을 돌 때마다 위스키를 한 잔씩 마십니다. 위스키 18잔을 마시니 한 병이 비워지더군요. 그러니 1라운드는 18홀로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클럽 멤버들은 이 의견에 따르게 되었고 그때부터 1라운드는 18홀이 되었다.
샌드백에 모래 채웠을까?
권투 연습에 상징물인 샌드백. 번역하면 '모래가방'이니 당연히 그 안에 모래가 들어 있다고 여기기 쉽다. 그런데 알고보면 그 안에는 펠트 천이나 니트 원단을 잘게 자른 것이 가득 차 있다. 물론 옛날에는 모래로 속을 채웠다. 그런데 모래가 습기를 머금으면 딱딱해져서 세게 치다가 주먹이나 손목을 다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개선책을 찾다보니 지금처럼 부드러운 천을 넣은 샌드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요즘 샌드백은 샌드백이 아니다. 요즘에는 물을 넣은 워터백도 나왔다. 근데 유사시 사고로 물이 쏟아지면 짜증나는 일이 생기므로 천을 넣은 샌드백이 무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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