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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이유/구관조의 성대모사/카나리아의 가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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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이유

딱따구리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줄기를 쪼아 구멍을 낸다. 그런데 여기에는 다른 목적도 있다. 나무 쪼는 소리는 이성을 불러들이는 사랑의 노래가 된다. 사랑의 둥지를 만드는 직업 자체가 이성을 부르는 노래가 되는 셈이다.

 딱따구리가 나무줄기를 쪼면서 나선형으로 올라갈 때가 있다. 쪼는 소리를 통해 나무 속 어디에 벌레가ㅏ 숨어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그렇게 벌레를 발견하면 긴 혀를 꽂아넣어 벌레를 잡는다. 딱따구리의 혀끝에는 반대방향으로 가시가 나 있어 그것으로 벌레를 끌어낼 수 있다. 또 딱따구리의 부리는 쥐의 이빨처럼 계속 자란다. 부리를 다듬고 갈기 위해 나무를 쪼기도 한다. 

 

구관조의 성대모사

구관조가 사람 목소리 흉내를 낼 수 있는 이유는 혀의 생김새에 있다. 일반적으로 새의 혀는 가늘고 딱딱하지만 구관조의 혀는 인간처럼 두툼한데다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야생 구관조가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육되는 구관조가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은 사육사를 향한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

야생 구관조는 이성을 부를 때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소리를 낸다. 사육되는 구관조에게 구애 상대가 사육사고, 그 독특한 소리가 사람 목소리 흉내인 것이다. 생활하는 환경에 익숙해지면 구관조는 사육사가 눈앞에 없어도 사람 흉내를 낸다. 이것은 그 목소리로 사육사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다.

 

카나리아의 가창력

 카나리아는 가창력이 뛰어난 새로 유명하다. 그 레퍼토리도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미국 록펠러 대학교의 나투범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카나리아는 성체가 된 후에도 노래를 학습하는 신경세포가 계속 증식하므로 계속 신곡을 익힌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가을부터 새로운 노래를 연습하기 시작하면 겨울 동안 곡을 마스터하고 봄이면 완벽하게 부를 수 있다. 다른 새는 성체가 되면 새로운 신경세포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평생 같은 노래를 부르지만 카나리아는 노래를 잊기는 커녕 매번 신곡을 익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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