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가 머리박는 이유
타조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모래나 흙 속에 머리를 박는다. 땅으로 전해져오는 소리를 듣고 주변 상황을 살피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통해 타조는 정확하게 상황 판단을 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그런데 이 독특한 자세 때문에 타조는 황당한 오해를 받고 있다. 타조를 가리키는 영어단어 ostrich에는 비아냥의 뉘앙스가 담겨 있다. 모래에 얼굴을 박는 자세가 마치 두려움에 얼굴을 숨기는 것으로 보여서 바보 같은 새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고대 아랍인들 사이에서 비롯되었지만 실제로 타조는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다고 한다. 타조의 두 발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적어도 사람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다.
남극펭귄을 북극에 데려다놓으면 어떻게 될까?
예상하는 바대로 펭귄은 남극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북극에서도 태평스럽게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 남극 같은 극한지대에서 생활하는 펭귄은 또 다른 극한지대인 북극에 데려다놓아도 별 어려움 없이 지낼 것이다.
그렇다면 왜 펭귄은 남반구에서만 살까? 동물원 이외에 북반구에는 단 한 마리의 펭귄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물학자들도 펭귄이 남반구에서 생겨났고 적도를 넘어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높이 나는 새의 호흡
알프스 꼭대기 부근에서도 작은 새들이 명랑하게 지저귄다. 큰 새는 보다ㅏ 높은 곳까지도 날아오르고 심지어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새도 있다. 두 산 모두 인간이라면 고산병을 일으키기 십상일 정도로 엄청난 높이다. 그런데 새는 고산병에 걸리지 않을까?
물론 새도 충분한 산소가 있어야 활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새들이 공기가 적은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날아다닐 수 있는 비결은 몸 안에 산소를 담아두는 구조를 갖추었기 떄문이다. 새의 몸속에는 폐 말고도 기낭이라는 공기주머니가 있다. 새가 숨을 들이마시면 폐뿐만 아니라 기낭에도 산소가 들어간다. 그리고 숨을 내쉴 때는 기낭에 있던 산소가 다시 폐로 이동한다. 폐의 이런 구조 덕분에 새는 높은 하늘에서도 신선한 공기를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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