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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견원지간 사실일까?/말의 시야/당나귀와 노새 구별/대머리 독수리는 왜 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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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사실일까?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은 개와 원숭이 사이를 말하는데 사이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개는 본래 육식동물이다. 예전에는 사냥에 개가 동반하는 일이 많았고, 들개가 닭 등의 가축을 잡아먹는 일도 종종 있었다. 늑대의 친척이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들개라도 자기보다 덩치가 큰 소나 말을 덮칠 수는 없다. 하지만 원숭이 정도라면 덮쳐볼 수 있다. 실제로 옛날에는 들개,, 늑대가 원숭이의 천적이었다. 아마도 옛날 사람들이 이런 개와 원숭이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견원지간이란 말을 하게 됐을 것이다.

 

말의 시야

말의 눈은 얼굴 양 옆에 붙어 있다. 사람으로 치면 귀 부근에 눈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말의 눈은 육상 포유류 중 가장 크다. 그런만큼 말의 시야는 매우 넓어 무려 350도나 된다.

즉 머리 바로 뒤 말고는 주변을 전부 볼 수 있다. 말은 덩치에 비해 겁이 많고 소심해서 늘 육식동물에게 쫓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공격력을 기르기보다 적을 발견하고 달아나는 능력을 키워왔다. 말의 눈이ㅣ 커다랗고 또 발이 빠른 것은 그 떄문이다.

 

당나귀와 노새 구별

생김새가 비슷한 당나귀와 노새. 하지만 특징이나 성질은 꽤 다르다. 우선 노새는 당나귀보다 몸집이 크다. 그만큼 힘이 세고 성격도 드세다. 또 피부가 튼튼해서 웬만한 비바람이나 뜨거운 햇볕에도 끄덕없다. 더운 지역, 고원지대의 짐 운반에 노새가 동원되는 것은 이 떄문이다.

노새: 귀가 길고 말과 비슷하다
당나귀: 노새보다 체구가 작고 귀가 비교적 짧으며 눈가에 털색이 약간 다르다

한편 당나귀의 장점은 튼튼하다는 것이다. 노새보다 덩치는 작지만 물 없이도 오래 걸을 수 있고 거친 먹이를 주어도 여간해서 병치레를 하지 않는다. 다만 노새보다 민첩성은 떨어진다. 그리고 당나귀는 새끼를 낳아 번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노새는 당나귀만 못하다. 노새는 당나귀와 말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으로 새끼를 낳지 못한다. 

당나귀는 원래 나귀라고 불렀는데 당나라에서 수입한 나귀가 힘이 좋아 인기가 있어서 당나귀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의 당나귀는 엄밀하게는 북아프리카산 당나귀인데 그냥 당나귀로 통칭해서 부른다.

그러니까 당나귀는 원래부터 말과는 다른 독자적인 종이지만 노새는 말과 당나귀의 교잡종이라 고유한 품종이 아니다.

마치 라이거가 힘과 덩치는 사자나 호랑이보다 더 크고 강하지만 사자와 호랑이의 교잡종이라 번식이 안되는 것과 같다.

 

대머리 독수리는 왜 대머리일까?

대머리독수리는 왜 머리털이 벗겨졌을까? 이 사실을 파헤치는 데 처음으로 도전한 사람은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었다. 다윈은 그 원인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추저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대머리독수리는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박고 살과 내장을 쪼아먹는데, 이때 머리에 깃털이 있으면 피나 고기가 들러붙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가 벗겨졌다는 것이다. 또한 두피에 직접

태양광선을 쪼이면 소독 효과도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다윈의 주장에 반대한 학자도 많았다. 최근 가장 유력한 설은 체온조절을 위해서 머리가 벗겨졌다는 학설이다. 대머리 독수리의 벗겨진 머리 부분에는 혈관이 집중되어 몸속을 돌던 피가 여기서 열을 방출하고, 그렇게 식은 피는 다시 몸을 돌며 체온 상승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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