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독수리
진화론 창시자 찰스 다윈은 대머리독수리의 대가리가 벗겨진 것은 세포 감염을 막기 위해 진화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대머리독수리는 주로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는다. 보통은 죽은 동물의 몸속에 머리를 박고 고기를 뜯어먹는데 이때 머리 리 깃털에 세균이 달라붙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머리에 깃털이 없으면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작아지므로 자연스럽게 깃털이 없어져 대머리로 진화했다는 것이 찰스 다윈의 논리다.
그런데 찰스 다윈의 주장과 달리, 체온 조절을 쉽게 하기 위해 대머리독수리의 머리가 벗겨지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벗겨진 머리를 통해 몸의 열을 내보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닭이 날지 못하는 이유
사람의 손에 키워진 닭은 분명히 다른 새처럼 날개가 있지만 잘 날지 못한다. 사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깃털 날개가 있어야 하고, 공기를 잘 헤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몸이 날씬해야 한다. 그리고 뼛속이 비어 있어서 몸이 가벼워야 한다. 하지만 사람 손에 키워진 닭은 날개는 있으나 대개는 몸이 너무 무거워 비행이 불가능하다.
펭귄이 철새라고?
남극에도 계절이 있다. 남극대륙 중심부는 년평균 기온이 영하 55도로, 가장 따뜻할 때는 영화 30도, 가장 추울 때는 영화 70도다. 우리나라 세종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가 자리한 연안은 그보다는 기온이 높다. 가장 따뜻할 때는 영화 0.9도, 가장 추울 때는 영화 20도다. 이처럼 남극도 여름이 겨울보다 따뜻하고, 겨울이 되면 바다가 얼어붙을 정도로 춥다. 그래서 대부분 펭귄은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 조금 따뜻한 북쪽으로 이동했다가 여름이 시작되는 11월에 다시 돌아온다. 다만 황제펭귄은 1년 내내 남극에 머무는 텃새다.
펭귄은 비록 하늘을 날지는 못하지만 작은 날개로 열심히 헤엄쳐 장거리 이동한다. 2010년 미국 펭귄 연구자인 발라드 박사는 지오로케이터라는 장치를 이용해 남극 로스해에서 주로 사는 아델리 펭귄이 연간 평균 1만 3,000km를 이동하며, 최대 거리는 1만 7,600km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펭귄의 시력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는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 등 5가지 종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조류는 단맛을 제외한 4가지 맛만 느낀다. 그런데 펭귄은 다른 조류보다 더 심각한 미맹이다. 단맛뿐만 아니라쓴맛과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는 수용체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먹이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에 비해 시각은 좋다.
황제펭귄과 아델리펭귄은 새벽에 사냥을 나갔다 해 질 무렵 돌아온다. 사냥은 해수면으로부터 50~100m 깊이에서 이루어진다. 이 깊이의 남극 바다는 초저녁처럼 어둡지만, 펭귄은 어두운 곳에서도 먹잇감을 볼 수 있을 만큼 시각이 좋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시력이 좋은 동물
지구에서 시력이 가장 좋은 생명체는 타조라고 한다. 인간보다 무려 20배 가량 뛰어난 약 25.0의 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력이면 20km 밖의 물체도 구분할 수 있다.
어떻게 타조는 이런 엄청난 시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뇌보다 큰 안구에 있다. 테니스공만한 안구 속 수정체가 볼록렌즈 역할을 해 더 멀리, 더 널게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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