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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벌레 물렸을 때/곤충이 불빛에 모이는 이유/개미 수명/와인 산업을 망친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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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물렸을 때 침 바르면 효과 있나?

 모기나 벌레에 물리면 침을 바르는 사람이 요즘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과거에는 있었다. 침을 바르면 가려움도 덜 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무는 것 같다는 설이다. 과연 그럴까? 삼성 서울병원 알레르기센터는 이런 행동이 아무 효과도 없으며 오히려 침 속의 세균으로 인해 성처가 덧날 위험이 있다고 한다. 다만 침 발랐을 때 가려움이 줄어드는 것은 침이 알칼리성이라 산성인 벌레의 독을 중화시켜 자극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침은 90%의 물과 유기, 무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균, 소화 및 혈액 응고 촉진 등의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 단백질의 양은 극히 적기 때문에 면역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침 속의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이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다. 게다가 벌레 물린 부위는 약산성으로 변하므로 이를 중화시키는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 다만 암모니아 냄새가 문제. 그러니 그냥 시중에 파는 물파스를 바르는게 간단하다.

 

곤충이 불빛에 모이는 이유

곤충은 물체에 닿는 것을 좋아하는 주촉성과 빛을 향해서 가는 성질인 주광성 등의 성질이 있다. 밤에 활동하는 곤충은 대개 주광성이 강해서 밝은 전등의 불빛에 몰려드는 것이다.

이에 비해 바퀴벌레는 주촉성이 강한 곤충이다. 바퀴벌레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대부분 집의 구석에 가까이 붙어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몸이 물체에 닿는 것을 안전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미의 수명

 개미 수명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개미는 크게 알을 낳는 여왕개미, 짝짓기를 위한 수개미, 일하는 일개미와 병정개미가 있다. 평생 알을 낳는 여왕개미의 평균 수명은 약 5~10년으로 개미 중에서 가장 오래 산다. 하지만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평균 수명이 1~2년이다. 수개미의 경우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데 약 6개월이다. 수개미는 여왕개미와의 짝짓기 후에 곧 죽는다.

 한편 여왕개미와 일개미의 평균 수명이 이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수면 시간 차이 때문이란 주장도 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교와 텍사스 대학교 연구진이 개미의 잠자는 습관을 관찰한 결과, 여왕개미는 하루 평균 9시간을 지자만, 일개미는 하루 평균 4시간 48분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인산업을 망친 벌레

 와인 업계에서 너무나도 싫어하는 벌레가 있다. '필록세라'  라고 하는 포도나무에 서식하는 1mm내외의 아주 작은 진딧물이다. 필록세라는 포도나무 뿌리에 기생하는데  포도나무 진액을 빨아먹으며 순식간에 포도나무는 물론 포도 과수원 전체를 황폐화시킨다. 유럽에서는 1863년에 처음 필룍세라가 발견되었는데 당시 유럽의 포도밭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필록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번져 그것 포도 과수원까지 모두 망쳤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와인 생산지에서 와인을 제대로 생산할 수가 없어 와인 업계는 큰 손해를 봤다.

 사실 그전부터 필록세라는 미국산 포도나무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산 포도나무는 내성이 있어 이런 소동이 없었다. 이 점에 착안해서 미국산 포도나무 뿌리와 유럽산 포도나무를 접붙인 새로운 품종을 만들자 필록세라로 인해 포도나무가 고사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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