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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돌고래의 선물/청개구리가 사는 곳/바다뱀과 육지뱀/도마뱀이 꼬리 자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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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선물

돌고래도 마치 사람처럼 마음에 드는 대상에게 선물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사이먼 알렌 교수 연구팀은 2017년 과학 저널 '사이언티필 리포트'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랄베이, 뎀피어 제도 등 지역 해안가 1,500km를 따라 늘어선 오스트레일리아 혹등고래의 서식지를 2008년부터 10년 동안 관찰했다.

 연구 결과 수컷 돌고래가 바다에 사는 무척추동물인 해면류를 부리나 이마를 이용해 암컷에게 선물하는 행동이 5 곳의 서식지에서 17차례 발견되었다. 그런데 수컷이 해면을 줬는데 암컷이 무시하면, 수컷은 화가 난 듯 해면을 암컷 쪽으로 내던지기도 했다. 그런데 왜 하필 해면일까? 돌고래 암컷이 먹이 채집 때 주로 해면을 쓰기 때문에, 수컷이 암컷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해면을 건넨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청개구리가 사는 곳

 청개구리는 영어로 tree frog다. 짝짓기와 산란할 때는 물가로 향하지만, 평소에는 수풀이나 나무에 사는 습성이 드러나는 명칭이다. 청개구리는 다른 개구리와 달리 발가락 끝에 빨판이 발달해서 나무에 잘 오른다.

 청개구리의 이런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면, 청개구리에 관한 옛이야기는 설득력 있다. 그 이야기에서 엄마 청개구리는 평소 뭐든지 거꾸로만 하는 아들 청개구리에게 이런 유언을 남긴다. "내가 죽으면 산에다 묻지 말고 물가에 묻어다오." 그래야 자신을 산에 묻을 것으로 생각했다. 안타깝게도 뒤늦게 불효를 뉘우친 아들 청개구리가 엄마를 물가에 묻지만, 이를 통해서 옛사람들도 청개구리가 물가가 아닌 산 쪽에 사는 것을 알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이 청개구리 이야기는 중국 당나라 때 이석이 편찬한 속박물지 권9에 청와전설이란 민담으로 소개되었다. 이외에 여러 책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발견되며 또한 한중일 삼국에 모두 전해진다.

 

바다뱀과 육지뱀 차이

 같은 뱀 종류더라도 바다뱀과 육지뱀은 외형적으로 다른점들이 많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적응한 결과다. 우선 바다뱀은 바다에서 헤엄치기 알맞은 납작한 꼬리를 지녔다. 배에서 물살을 젓는 '노'와 비슷한 모양이다. 배의 비늘 모양도 다르다. 육지뱀은 움직이기 위해 마찰력을 이용해야 하므로 배에 넓은 비늘이 있다. 반면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바다뱀은 마찰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대부분 배의 비늘 크기가 등 쪽과 별 차이가 없다.

 이외에 바다뱀과 육지뱀의 결정적 차이는 진화하는 과정에서 서식지다. 대부분 생물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바다에서 육지로 서식지를 옮겼지만, 바다뱀은 반대다. 바다뱀은 육지에 서식하는 뱀 중 일부가 바다에 적응하며 다시 진화한 생물로서, 이 같은 방식의 진화한 생물은 바다뱀 외에도 바다거북, 바다이구아나, 고래 등이 있다.

 

도마뱀이 꼬리 자르는 이유

 도마뱀은 천적에게 잡혔을 때 꼬리를 잘라버리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다. 일종의 자기방어라 할 수 있다. 잘린 꼬리는 한동안 신경이 살아있어 꿈틀거리는데 천적이 잘린 꼬리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도망가는 것이다. 도마뱀의 꼬리는 마디마디 나누어져 있고 근육도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꼬리를 잘라도 통증을 느끼지 않느다고 한다. 또한 도마뱀은 자신의 몸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재생능력을 갖춰 금방 새 꼬리가 생긴다.

 몸 일부분이 잘려도 해당 부위가 다시 생겨나는 재생 능력은 인간 같은 고등동물보다 진화가 덜 된 하등동물일수록 뛰어나다.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는 몸 일부분만 남아 있어도 몸 전체가 다시 재생된다. 갑각류인 게도 적을 만나면 다리를 하나 자르고 도망가며 역시 다리가 다시 자라난다. 고등동물이 없는 신체 재생능력이 하등동물에게 있다는 거 자체가 역설적이다. 보통 지능을 기준으로 고등,하등을 나누지만 신체 재생능력은 유사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능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등,하등의 분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만약 인간에게 신체 재생능력이 있다면 인류 역사는 새로 써야 할 것이나 현실은 진화상으로 신체 재생능력을 포기하고 지능위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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