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불타는 이유
우주에는 산소가 없다. 불은 산소가 있어야만 타오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주에 있는 태양은 불타오를 수 있을까?
태양은 사실 산소로 타오르는 것이 아니다.
핵융합반응에 의해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태양 자체는 거대한 수소가스 덩어리로 수소 원자핵이 서로 충돌해서 중수소를 만든다. 그리고 중수소가 다시 충돌하며 헬륨 원자핵을 만든다. 이런 화학반응이 반복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생긴다. 그래서 태양은 마치 불타는 것처럼 보인다. 즉 태양은 불타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다.
태양 온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태양 표면 온도가 6천도라고 배웠을 것이다. 이 온도는 어떻게 측정했을까? 답은 색깔에 있다. 도예가는 타오르는 불의 색상으로 가마 온도를 가늠한다. 이런 원리와 마친가지다.
우선 프리즘을 이용하여 태양 빛을 여러 색깔로 분해한다. 이것을 스펙터 분석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태양 빛은 거의 노란색이다. 이것을 지상의 실험 데이터에 맞춰보면 태양의 표면 온도가 나온다. 이제는 온도 뿐만 아니라 빛의 색에 따라 어느 별이 어떤 원소로 이루어져 있는지까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우주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 것은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O형이라는 스펙터클형 별이다. 그 표면 온도가 무려 3만 도를 넘는다.
성운 이름에 붙는 M
영화 속 울트라맨은 M78 성운이라는 별에서 지구로 왔다. 그의 고향, 울트라별은 그 성운 안에 존재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M78 성운뿐만 아니라 성운이나 성단에는 대부분 M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M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M은 성운이나 성단에 처음으로 번호를 단 프랑스 천문학자 메시에의 이름 첫글자에서 따왔다. 그는 성운과 성단의 일람표를 만들 때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서 M1, M2 식으로 번호를 붙였다. 참고로 M1은 게성운이다.
하늘의 별은 몇개?
'하늘의 별만큼' 이라는 표현은 다 세지 못할 정도로 많다는 뜻의 비유인데 그럼 실제로 별은 몇 개나 있을까? 먼저 태양계에는 태양과 9개의 행성이 있다. 그 위성까지 합하면 대략 50개 가까이 된다.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에는 태양과 비슷한 항성만 2천억 개라고 한다. 행성이나 위성까지 합치면 그 수십 배가 될 것이다. 게다가 우주에는 은하계 같은 것이 적어도 수십억 개다. 결국, 현대과학으로는 모든 별의 숫자를 셀 수 없다.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많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별은 약 6천 개라고 한다. 하늘의 별만큼 이란 말은 진짜로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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