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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늪의 바닥은 어떤 상태?/눈 많은 지역 조용한 이유/자동차 속도계의 이상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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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의 바닥은 어떤 상태일까?

공포영화에서 늪에 잘못 발을 들이면 다리가 쑥 빠져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깊이 가라앉는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손마저 사라지면 결국 죽는다. 이렇게 무서운 늪도 겉으로 보면 평범한 진흙이다. 그래서 평평한 땅으로 착각하기 쉽고, 무심코 발을 들였다가 체중 때문에 가라앉고 마는 것이다. 더구나 물 속에서처럼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몸부림칠수록 더 빠르게 가라앉는다.

그래도 바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깊이가 사람 키보다 얕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깊이가 2미터 이상이면 수분을 머금은 진흙이 인간을 삼켜버린다. 이런 늪은 열대지방 늪지대에 무수히 존재한다. 또한 지하수가 스며 나오는 습지대라면 어디서든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겨울에 조용한 이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을 가면 고요하다. 도시에도 눈이 내리면 요란하던 소음이 잦아들어 조용하다. 이것은 눈이 뛰어한 흡음제이기 때문이다. 눈 결정은 육각형으로 이것이 모여 다양한 입자를 이루고 한 송이의 눈이 된다. 눈 입자와 입자 사이에는 빈 공간이 많이 있고 그 틈마다 공기로 채워져 있다. 소리, 즉 공기 진동이 이 틈에 전달되면 그곳의 공기와 충돌한다. 그러면 소리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고 소리는 사라진다. 그래서 눈이 내리면 주위가 조용해지는 것이다.

참고로 소리 에너지가 50% 흡수되었을 때의 흡음률은 약 0.5다. 눈의 흡음률은 주파수 600㎐ 이하일 경우 0.8~0.95나 된다. 흡음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유리섬유와 비슷한 정도다.

 

자동차 속도계는 180km 이상인데 자동차 도로 제한 속도는 대략 100km? 

일반적인 자동차 도로 제한속도는 100km 안팎인데 자동차 속도계(미터기)는 180km 이상까지 표기되어 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다른 나라로 수출할 경우에 대비해서'다. 해외에는 최고 제한 속도가 시속 150km인 도로가 있다. 독일에는 그 유명한 아우토반, 즉 속도 제한 없는 도로가 있다.

또 하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저마다 자동차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있다. 혹은 갑자기 장애물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에서 속도를 올려야 할 때를 대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꼭 쓰지 않더라도 유사시를 대비해서 예비 전력이 있듯이, 자동차도 유사시를 대비해서 예비 속도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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