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 우박이 내릴 때
우박이 만들어지려면 공기 중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수분이 적어 우박이 잘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여름은 수분이 충분해서 우박이 생기기 쉽다. 땅위는 더워도 우박이 만들어지는 상공은 늘 빙점 이하이므로 수분만 충분하면 어느 계절에라도 우박이 생길 수 있다.
다만 한여름 기온이 너무 높으면 땅에 닿기도 전에 우박이 녹는다. 저녁 무렵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은 우박이 녹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 대체로 지상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우박은 땅에 닿기 전에 녹는다. 참고로 싸라기눈과 우박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며 지름 5밀리미터 이상이면 우박, 그보다 작으면 싸라기눈으로 부른다.
빨래가 잘 마를 때는 언제일까?
빨래하기 좋은 날이라고 하면 맑 갠 봄이나 여름 날씨가 생각는데, 그렇다면 겨울, 일기예보에서 이상건조주의보가 내린 날은 어떨까? 건조도 그냥 건조가 아니라 이상건조주의라면 빨래가 잘 마를까? 사실 그렇지 않다. 빨래는 건조한 겨울날보다 습기 많은 여름날에 더 잘 마른다. 빨래 건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기온이 높으면 대기 중의 수분 허용량이 커져서 세탁물의 수분이 빨리 증발한다. 한편 이상건조주의보가 발령되어도 기온이 낮으면 대기 중 수분 허용량이 적다. 공기가 건조한 것만으로 빨래가 빨리 마르지는 않는 것이다. 겨울에는 아무리 건조주의보가 내린 날이라도 난방 중인 방에서 빨래가 더 빨리 마른다. 즉 빨래말리기 좋은 날은 기존의 생각대로 무더운 여름이 잘 마른다.
수영장에 벼락이 치면 사람은 어땋게 될까?
물과 전기는 무서울 정도로 서로를 끌어 당긴다. 만약 바다나 수영장에 벼락이 떨어지면 그 안에서 수영하던 사람은 어떻게 될까? 물 속에 잠수해 있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벼락의 강력한 전압도 잠수해 있는 사람을 감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벼락이 수면에 떨어진 순간, 그 전압은 무려 100만 볼트나 된다.
그러나 이 전기도 물속에서는 즉시 사방으로 퍼져 순식간에 위력을 잃고 만다. 다만 수면 위에 몸 일부가 나와 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특히 벼락에 머리를 맞는다면 목숨을 건지기 어렵다. 감전사하지 않으려면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어야 한다. 벼락 칠 때는 수영장에 있으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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