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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밥배 따로 무슨배 따로/적도에 가면 가벼워져?/착한 탄수화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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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배 따로, 술배 따로, ~배 따로가 사실이라고?

한국인들은 밥을 배부르게 먹은 다음에도 과일 디저트나 커피를 잘 먹곤 한다. '밥 배와는 따로' 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한다.

 2002년 일본 기오대학교 건강과학부 다카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것은 식욕을 관장하는 오렉신orexin이란 물질의 작용 때문이다. 오렉신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데, 실험에서 쥐에 투여하니 위에서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위가 오그라들고 식도에 가까운 부위는 느슨해졌다. 결과적으로 위 안의 음식물이 십이지장 쪽으로 보내지고 위의 입구 근육이 느슨해져 음식물이 새롭게 들어올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단 것을 보면 인간의 뇌 시상하부에서는 오렉신이 분비된다. 밥을 먹고 난 다음에도 얼마든지 디저트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유다.

 

적도에 가면 가벼워진다고?

같은 무게라도 지구 어디에서 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비록 그 차이는 미미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 대략 남북극에서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은 적도에서 59.7kg으로 측정되며 300g정도 몸무게가 줄어든다.

 왜 그럴까? 무게는 지구가 당기는 힘을 말한다. 그래서 무게는 지구가 당기는 힘이 변하면 변할 수 있다. kg은 질량 단위이지 무게 단위가 아니다. 무게로 말하자면 엄밀히는 'kg중' 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지구의 지름은 남북극과 적도가 서로 다르다. 지구는 완전한 구체가 아닌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적도의 지름은 1만2,756km, 남북극 지름은 1만2,714km로 남북극의 지름이 42km 적도보다 짧다. 지구가 당기는 힘, 즉 중력이 곧 물체의 무게다.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에 따르면, 거리가 짧을수록 당기는 힘이 더 세다. 그래서 남북극에서는 더 무거워지고, 적도에서는 더 가볍게 된다.

 

다어어트를 돕는 착한 탄수화물이 있다고?

 다이어트의 최대 적으로 꼽히는 탄수화물에도 '착한 탄수화물' 이 따로 있다. 바로 '저항성 녹말(Resistant starch)'이다.

이것은 체내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는 녹말을 가리킨다. 저항성 녹말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위에서 소장을 거쳐 내려오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녹말의 열량이 1g당 4kcal인 반면 저항성 녹말은 1g당 2kcal로 절반 수준이다.

 그렇다면 저항성 녹말 식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감자와 고구마, 콩류, 딸기류 및 사과류, 샐러리, 브로콜리, 당근 등 채소류, 생선류 등에 저항성 녹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이하게도 밥뿐만 아니라 고구마, 감자, 빵 등은 조리 후 차갑게 식힐수록 저항성 녹말이 많아지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이런 음식은 뜨거운 상태로 먹지 말고 식혀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맛이 떨어지는 건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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