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배출 분뇨는 어디로?/치약으로 변기악취를?/막힌하수구를 소금 한주먹으로?/청바지는 왜 파란색?/옷의 볼펜 얼룩 지우기

화실에서 내려간 분뇨는 어떻게 처리될까?

화장실가서 싼 똥오줌은 어떻게 처리될까 누구나 한번 쯤 궁금했을 것이다. 강이나 바다로 흘려 보낼까? 아니면 땅에 묻을까? 정답은 '깨끗한 물로 정화한 뒤에 강으로 흘려보낸다' 이다.

 그 과정은 이렇다. 수세식 화장실이 설치된 각 가정집이나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정화조 또는 오수 처리 시설에서 1차 처리된다. 이후 하수관망을 따라 하수 종말 처리장으로 이동되어 수질 기준에 맞게 최종 처리된 다음, 한강 등의 공동 수역에 방류된다. 

그렇다면 정화조가 없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어떻게 처리될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예전에 흔히 '똥차' 라고 부르던 분뇨 수거 차량을 통해 전량 수거된 이후에 분뇨 처리 시설에서 최종 처리된다.

 

치약으로 변기악취 없애기

 화장실 변기는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역한 냄새가 나기 쉽다. 이럴 때 보통은 향이 진하게 나는 화학제품을 사들여 처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 상황을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으로 치약 활용이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치약에는 기본적으로 세척에 필요한 연마제, 곰팡이와 박테리아 번식을 막는 방부제, 독한 냄새를 잡아주는 방향제가 들어 있다. 따라서 치약을 물에 풀어 변기에 쏟아부었다가 10분 뒤에 물을 내리면 신기하게 변기의 악취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약이 아까우면 가장 손쉬운 방법은 락스를 물에 풀어서 변기에 붓고 한동안 방치했다가 물을 내리면 된다.

 

막힌 하수구는 굵은 소금으로

 하수구가 막혀 물이 잘 안내려간다면 주방 필수품인 굵은 소금으로 뚫어보자. 굵은 소금 한 줌을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화학제품인 뚫어뻥 만큼이나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하수구를 막히게 만드는 주원인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이루어진 산성 성분인데 알칼리인 소금과 만나면 중화된다.

 굵은 소금은 이외에도 쓰임새가 많다. 욕실 타일 틈새에 굵은 소금을 뿌린 뒤 솔로 문지르면 스크럽 효과로 물때가 제거되고 타일이 반짝반짝해진다. 또한 주방 싱크대나 선반 등에 굵은 소금을 비치하면 습기 제거제 역할을 한다.

 

청바지는 왜 파란색일까?

 청바지는 1940년경 미국에서 유행하여 전파되었으며 본래 용도는 작업용 바지였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일어난 골드러시 때 금광을 캐던 광부들이 주로 입었다. 튼튼하다 못해 너무나도 질긴 청바지 옷감은 원래 대형 천막의 재료였는데, 납품이 불발되어 남아돌게 된 재료로 바지를 만들어 판매한 것이 청바지의 시초다. 청바지는 이제 전 세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으며 평상복, 통학복, 레저웨어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청바지는 왜 파란색일까? 청바지라는 명칭 자체가 파란색 바지라는 의미고 영어로는 'Blue jeans'이다.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데님(Denim)이라고 불리는 면 소재의 천에 '인디고(Indigo)' 라고 하는 파란색 염료로 물들여서 청바지가 제작되어서다. 인디고 염료는 여러 식물로 만들어지며, 그중 남아시아 원산인 인디고와 동아시아의 쪽, 유럽의 대청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적으로 인디고의 연간 생산량은 5만여 톤인데 그중 95%가 데님 염색에 사용된다. 하지만 천연염료만으로는 청바지 생산량을 감당할 수 없어 오늘날에는 합성염료가 주로 쓰인다.

 

옷의 볼펜 얼룩 지우기

 볼펜 잉크가 묻은 옷은 평소처럼 집에서 세탁하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 우유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우유를 적당한 용기에 담은 뒤 얼룩이 생긴 부분을 하룻밤 동안 담그면 얼룩이 사라진다. 이는 알칼리성인 우유가 잉크를 분해해 생기는 현상이다. 또한 먹다 남거나 유통 기한이 오래된 우유가 있다면 알칼리성이라는 점을 이용해 주방 청소에 활용해도 좋다. 세면대나 싱크대 기름때, 찌든 때 등 끈적끈적한 산성성분이 있다면 우유를 뿌려 중화시킬 수 있다. 때는 중화되면 흐물흐물 녹으므로 문질러 쉽게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