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꺽기
손가락 관절은 윤활 역할을 하는 깨끗한 액체 주머니로 둘러싸여 있다. 이 액체 속에는 15%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손마디를 잡아당기거나 비틀면 액체 주머니 속에 압력이 낮아지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이 압력이 낮아진 곳으로 이산화탄소가 모여들어 기포가 만들어지고, 거의 동시에 그 기포가 터진다. 우리가 드는 '뚝'소리가 바로 기포가 터지는 소리다. 이 소리는 기포가 소멸하면서 그곳으로 주위의 액체가 일제히 몰려들어 부딪히는 소리다.
한번 기포가 터지면 주변에 작은 기포가 남게 되고, 작은 기포 속의 이산화탄소가 다시 윤활액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가게 되기까지 약 15~20분이 걸린다. 그동안에는 손마디를 다시 꺽어도 새로운 기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껏 생긴다 해도 아주 미세한 것들뿐이다. 그래서 같은 손마디를 연달아 꺽어 소리를 내기는 어렵다.
손마디를 습관적으로 꺽으면 그 부위가 흉하게 굵어진다든지, 나중에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된다든지 하는 말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행동이 해로우면 해로웠지 그다지 바람직한 습관은 아니라고 한다.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쓸데없는 짓이므로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이 이런 쓸데없는 손가락 꺽기가 버릇들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게 좋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손톱 자르기
절단한 손가락이 다시 자라지는 않지만,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잘라도 아프지 않고 다시 길게 자라난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이미 죽은 세포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경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잘라도 아프지 않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뿌리에서부터 자라나 자라나는 부분만큼 죽어간다. 뿌리의 세포는 살아있기 때문에 자르면 아프지 않아도 뽑으면 아프다.
세포는 재생능력이 있지만 잘려나간 손가락은 다시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도마뱀이나 도롱뇽의 경우, 손발을 절단해도 다시 자란다. 이것은 절단 부분의 세포가 탈분화라 불리는, 아직 기관이 되기 전의 미분화 세포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분화세포에 사이트카인, 즉 성장인자라 불리는 어떤 종류의 단백질이 작용하면 세포의 분화를 결정하는 '호메오박스' 유전자가 움직여 세포는 뼈나 살로 분화하기 시작한다. 인간의 손발 세포에는 탈분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절단하면 다시 자라나지 않는다.
다리에 쥐났을 때
다리에 쥐가 났을 경우 코에 침을 바르는 것은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코에 침을 발라서 다리에 쏠린 신경을 코로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민간요법이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코에 침바를게 아니라 다리를 쫙 펴고 발가락을 뒤쪽으로 당겨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다리 붓기
추운 계절이 되면 여성들은 롱부츠를 시는 사림들이 있다. 아침에는 쉽게 들어가는데 사무실에서 다른 신발로 갈아신고, 저녁에 다시 신으려고 하면 짚허가 잘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다리가 부어 굵어졌기 때문이다. 다리가 붓는 것은 울혈로 혈액이 막혀 일어나는 증상이다. 심장은 펌프질을 하여 피를 심장 밖으로 내보낸다. 피는 몸 속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다리는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잇는 탓에 누워있을 때 이외에는 심장보다 아래에 있게 된다. 다리로 내려간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데 이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다. 때문에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게 되어 혈액이나 림프액이 함유되어 있는 노폐물이 뭉친 결과 다리가 붓는다.
굵은 다리는 체지방이 다리에 붙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부은 것과는 다르다. 단, 부은 다리를 그대로 두면 충분히 굵어질 수도 있다. 이것은 다리에 뭉친 붓기의 원인인 체액이 지방세포 속으로 들어가 셀룰라이트라는 덩어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 셀룰라이트는 보통의 지방세포보다 2,3배나 크고 한번 생기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얄궂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결국 붓기를 방치하면 셀룰라이트가 생기고 그 결과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굵은 다리가 될 수 있다.
즉, 붓기 해소 방법은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것을 막는 것이다. 책상에 하는 작업이나 서 있는 일이 많을 때는 1시간에 한번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발목을 돌려주고, 잘 때 다리를 조금 높게 하고 자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아리에 쥐
수영 중에 자주 일어나는 '종아리근육 경련'은 특히 수영이 능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일어나기 쉽다. 이는 '호흡 혼란'이 원인이기 떄문이다. 수영이 능숙하지 못한 사람은 수영 중에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렵다. 당황하여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힘껏 숨을 들이키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혈액 중의 탄산가스가 한꺼번에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의 운동밸런스가 무너져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종아리에 쥐가 나게 되는 이유다. 종아리에 쥐가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체조를 충분히 해야 한다. 특히 종아리 경련은 근육이 펴진 순간에 일어나기 쉬우므로 근육을 펴는 운동을 정성들여 해야 한다. 그 다음은 숨쉬기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
발바닥 냄새
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에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 성분은 거의 소금물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은 단백질이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서 털이나 피부에 붙어있는 세균이 그것들을 분해하면서 냄새가 난다. 암내는 아포크린 땀샘이 원인이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밑에 있다. 발바닥에는 에크린 땀샘밖에 없다. 그럼, 발바닥냄새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발바닥은 몸 중에서가장 각질이 두꺼운 부분이다. 각질, 즉 단백질이나 지방이 마칠이나 신진대서로 인해 때가 되어 벗겨진다. 이것에 에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이 적당한 수분을 주게 된다. 여기에다 신발 속은 밀폐되어 체온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신발 속은 언제나 따뜻하게 되고 세균이 증식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표피 포도균이나 코리네 박테리아가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고 이소길초산 등의 지방산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발바닥 냄새의 정체다.
맨발을 묽은 식초 물로 씻으면 세균 증식이 억제되어 냄새가 없어진다. 대신 식초의 시큼한 냄새가 난다는게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그냥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닦은 다음 드라이기로 잘 말리는게 현실적이다.
피부 호흡
007 시리즈의 '골드핑거' 에서는 여성의 전신에 금가루를 발라 질식사시키는 장면이 있다. 금가루를 바르면 피부호흡이 불가능해져 결국에는 죽고 만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그럴까?
사람은 코와 입으로만 호흡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놀랍게도 피부로도 호흡을 한다고 한다. 물론 인간은 호흡의 대부분을 입과 코로 행하며 피부호흡이 차지하즌 비율은 총 호흡량의 0.6%~1%에 불과하여 실제로는 거의 의미없는 양이다. 피부에 랩을 감아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더라도 죽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금가루를 전신에 발랐다고 해서 질식사하는 일은 당연히 없다. 만일 그렇다면 전신 머드마사지 등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전신의 모공에 금가루가 들어가 땀샘이 막혀, 발한기능이 멈추고 체온조절이 안되면 죽음에 이를 수는 있다.
물집
물집은 발뒤꿈치와 같은 신체부위에 자극이 반복될 때 생긴다. 처음엔 자극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다가, 피부 아래에 투명한 액체가 고이면서 물집주머니가 생긴다. 이는 반복된 자극을 받은 피부 표피와 진피 간에 림프액이 고여 수포가 생기는 현상이다.
물집이 생겼을 때는 일단 터뜨려야 하는데, 물집이 작을 때는 바늘을 이용하여 물집 가장자리에 몇 개의 바늘구멍을 뚫어서 물을 제거하면 된다. 물집이 크고 심하면 소독약을 이용하여 소독한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을 통과시킨 후, 실의 양쪽을 적당히 잘라내어 남겨둔다. 물집 안의 물이 실을 타고 밖으로 나오게 되어 몇 시간 후에는 물집이 가라앉게 된다.
물집이 가라앉게 되면 실을 뺴고 반창고를 붙여둔다. ㅎ피부가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해주기 위해서다. 그 상태로 며칠 지나면 물집자국이 사라진다.
살에 박힌 가시 뽑기
살에 박힌 가시가 쉽게 뽑기 어려울 때는 고약을 발라보자. 고약이 가시를 빨아낼 뿐만 아니라 열과 통증을 없애주기 떄문에 적합하다. 또는 부추를 짓이겨 3~4회 갈아서 붙여주면 신기하게도 가시가 뾰족하게 살갗 위로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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