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황제 황금미라/청 건륭황제/노스트라다무스의 화장품

청 황제 황금미라

청나라 최고의 황제 강희제의 아버지인 순치황제는 선왕인 태종의 9번째 아들로 6살에 황제가 되었다. 그는 통 퀘이 페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는 만주족이 아니어서 결혼할 수가 없었다. 그는 아들 강희제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고 베이징 외곽에 있는 불교 사찰로 들어가 수도승으로 여생을 보냈다.

 순치황제가 죽은 후 그 시체는 금으로 입혀 향료를 바르고 미라가 되었다. 황금미라가 된 그의 몸은 황색 비단으로 만든 황제의 옷이 입혀진 후 옥좌에 안치되어 300년이 넘도록 실물크기로 보존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게 되거나 실연하여 사랑의 아픔을 겪는 중국의 젊은이들은 사랑 때문에 황제의 자리를 버린 사랑의 사도를 보기 위해 순치황제의 미라를 찾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순치제를 검색해보면 이와 같은 황금미라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확실한 역사적 근거는 찾기 어렵다.

 

청 건륭황제

건륭황제는 강희제의 손자로 옹정제의 넷째 아들이다. 강희제에서 건륭제에 이르는 기간 동안 청나라는 최고의 전성기였다. 특히 건륭황제의 치세는 '十全之治'라 하여 완벽한 통치였다고 칭송받았다. 

건륭제는 사실 옹정제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인 니우훌라는 옹정제의 빈이었다. 옹정제는 니우훌라에게 아들을 낳지 못하면 빈을 폐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니우 훌라는 딸을 낳고 말았다. 니우 훌라는 아무도 모르게 같은 날 태어난 대신의 사내아이와 자신의 딸을 바꿔치기 했다. 옹정제는 자신의 아이로 알고 너무 기뻐하여 니우 훌라를 황후에 봉했다. 바뀐 아이는 황제가 되어 60년 동안 청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황제가 된 이후에도 어머니 니우 훌라에게 문안하는 것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는 원래 의사였다. 16세기 페스트가 유행했을 때 노스트라다무스는 쥐를 없애고 시체를 화장하는 등 공헌을 했다. 이 훌륭한 페스트 대책으로 당시 프랑스 국왕 샤를 9세에게 총애를 받아 황후를 비롯한 귀족여성들과 알고 지내기 시작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귀부인들을 상대로 화장품을 만들어 팔았는데, 젊음을 되찾아준다는 그의 화장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당시 궁에서는 매일 밤 무도회나 연주회가 열리고 귀부인들은 서로 아름다움을 뽐내며 암암리에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남보다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심이 많았던 황후는 노스트라다무스에게 화장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장품이 귀족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의 화장품 재료 중에는 놀랍게도 수은이 들어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귀족여성들은 노스트라다무스의 화장품에 들어있던 수은에 중독되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