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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클레오파트라/로마황제/메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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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이집트 최후의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는 당연히 이집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 사람이다. 클레오파트라를 낳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원래 마케도니아 출신이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멀리 인도 북부에서 이집트에 이르는 넓은 세계를 정복했지만, 너무 일찍 죽고 말았다. 

그가 죽자 알렉산더 제국은 쪼개지고 말았다. 속주였던 이집트 권력은 알렉산더 대왕의 부장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돌아갔다. 이 때부터 이집트의 파라오는 로마에 멸망당하기까지 마케도니아 출신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잇게 되었다. 클레오파트라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였지만 이집트인의 피는 물려받지 않았다. 그녀는 마케도니아인, 그리스인, 인도인의 혼혈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내려오는 전설처럼 그녀가 절세미인이었다면 그 아름다움은 다양한 민족의 피가 섞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로마 황제

고대 로마의 황제나 귀족은 납으로 만든 식기를 사용했다. 폭군 레오, 칼리귤라, 클라우디우스, 네로 등 고대 로마에 폭군이 많았던 것은 납으로 만든 식기의 영향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매일 이 그릇을 사용하면 납이 녹아서 몸에 쌓이게 된다. 고대 로마의 수도관도 납으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매일 상당량의 납이 몸 속에 쌓일 수밖에 없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고대 로마 황제의 하루 납 섭취량은 현대인의 여덟 배나 되었다. 그 정도로 많은 납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이나 간장에 장애가 생기고 뇌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로마에 폭군이 많았던 것은 납중독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믿거나 말거나.

 

메살리나

메살리나는 창녀였다가 황후가 된 것이 아니라 황후가 된 이후에 창녀가 되었다. 메살리나는 16세 때 50세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세 번째 황후가 되었다. 메살리나는 네로 황제의 아내인 옥타비아의 어마니다.

 메살리나는 성적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님포마니아 환자였다. 님포마니아는 비정상적인 성욕항진증을 뜻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솟아나는 성욕을 억누를 수 없는 병이다. 메살리나는 수많은 정부를 두었지만 끊임없이 일어나는 성욕을 누를 수 없어서 로마 시내의 매음굴로 나가 창녀가 되었다. 그녀는 수많은 여자들을 모아 천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윤락없소를 열었다. 그녀의 영업장을 들어서려면 남자의 페니스 모양으로 만들어진 문고리를 잡아야 했다고 한다.

 메살리나는 남편인 클라우디우스를 죽이고 정부와 함께 권력을 잡으려고 시도하다 발각되어 처형되었다.

메살리나의 성욕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희귀한 경우다. 반면 남자는 젊은 시절 누구나 성욕에 굶주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님포마니아 환자들이라고 볼 수 있지만 따로 님포마니아 환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얄궂게도 님포마니아는 여자일 경우만 주로 병적인 것으로 간주할 뿐 남자의 성욕증은 너무 흔해서 병으로 부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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