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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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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의미/식은땀 나는 이유/욕조와 요의/빙수먹으면 머리가 띵한 이유 십이지장의 의미 십이지장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장의 첫 부분으로 그리 큰 장기는 아니다. 전체 길이가 약 30cm에 지나지 않는다. 십이지장의 길이는 사람 손가락 12개를 나란히 놓은 것과 같다. 그래서 십이지장(十二指腸)이다. 손가락 폭이 약 2.5cm인데 여기에 12를 곱하면 30cm가 된다. 또 라틴어 해부학명인 'duodenum'이라는 단어는 12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렇듯 십이지장은 처음 이름이 생길 때부터 12라는 숫자와 관계가 있기는 동서양이 마찬가지다. 식은땀이 나는 이유 땀에는 더울 때 나오는 '온열성 발한' 과 긴장, 감독 같은 정신적 작용 때문에 나오는 '정신성 발한'의 2가지가 있다. 온열성 발한은 뇌의 명령에 따라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땀이 얼굴, 목, 등에서..
팔자걸음과 안짱다리/양을 세면 잠이 올까?/위산과 위/배 꼬르륵 소리나는 이유 팔자걸음과 안짱다리 남녀 걸음걸이 차이는 골반의 형태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반이 넓고 다리 근육의 힘이 약해서 고관절의 위치가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그래서 다리 안쪽에 체중을 싣고 걷는 것이 편하다보니 안짱다리가 되기 쉽다. 남성은 그 반대로 골반이 작고 다리 근육이 힘이 상대적으로 세다. 게다가 고관절 위치가 중심에 있기 때문에 팔자걸음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 쉽다. 양을 세면 잠이 올까? 만화나 삽화에 보면 잠이 안올 때 양을 세는데 정말 이 방법으로 잠이 올까? 이 말에 충실하게 '양을 세는 일' 에 진지하게 몰두하면 세는 행위 자체에 신경이 집중되어 오히려 정신이 집중된다. 사실 이 말은 양이 뛰노는 평화로운 풍경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라는 것에서 나왔는데, 양의..
초인적 힘의 까닭/운동신경과 뇌/닭살 돋는 원리/숨차면 턱을 드는 이유 위급상황에서 초인적 힘쓰는 까닭 사람의 근력은 아무리 애를 써도 잠재력의 50~60%를 넘지 않는다. 만약 그 잠재력을 100% 발휘하면 근육조직이 망가져버릴 수 있기에 평소에는 뇌가 명령으로 근육의 힘을 억제한다. 그런데 화재나 지진 같은 돌발 상황에 직면하면 뇌가 공황 상태에 빠져 통제력을 잃고, 근섬유는 놀랄만큼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따라서 평소 걷기도 버거워하던 노인이 불난 집에서 무거운 짐을 갖고 달려 나오는 비상상황이 생긴다. 물론 그 후 뇌의 제어기능이 되돌아오면 기진맥진해서 주저앉게 된다. 운동신경과 뇌의 관계 에너지 소모가 많은 운동은 뇌의 대뇌기저핵이 담당하고, 소모가 적은 운동은 소뇌가 담당한다. 얼굴이 가려울 때 팔을 들어 손을 얼굴 가까이 가져가는 것은 대뇌기저핵의 일이지만 손..
방구를 참으면 가스는 어디로?/방구 소리가 다양한 이유/방구 속설 방구를 참으면 가스는 어디로 갈까? 방구를 참으려고 하면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방구를 참았을 때 그 가스는 어디로 가는 걸까? 원래 방구는 입으로 들어간 공기와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동안 다양한 화학반응으로 인해 가스화한 것이다. 대부분은 탄산가스와 수소, 질소로 이루어져 있다. 평균적으로 성인은 하루 1~3 리터의 방구를 배출하지만 이것을 참으면 장 속으로 돌아가 혈액 속에 흡수되고 몸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사라진다. 방구 소리가 다양한 이유 방구 소리를 결정짓는 것은 가스의 양, 몸 밖으로 가스가 분출되는 속도, 그리고 소화기관, 특히 항문의 형태, 이 3가지로 결정된다. 가스의 양이 많고 직장이 굵으면 저음의 큰 소리가 나고, 가스양이 적고 직장이 가늘면 높고 가는 소리가 난다. 관악기에..
개 꼬리 흔드는 신호/안내견의 신호등 분간/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고양이 눈 개가 꼬리 흔드는 신호 누구나 낮게 으르렁거리는 개한테는 다가가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 호감의 표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꼬리를 흔드는 개는 의외로 위험하다. 꼬리를 허리 아래로 내려서 흔들면 좋은 표현이지만 허리보다 높이 들고 흔들면 조심해야 한다. 이 동작은 개가 흥분 상태라는 증거다. 무심코 다가갔다가 덥석 물리고 말 지도 모른다. 또 꼬리를 두 다리 사이로 말아넣었다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때 다가가면 겁을 먹고 도망갈 수도 있고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에 몸을 날려 공격할 수도 있다. 안내견의 신호등 분간 모든 개는 색맹이다. 맹인 안내견은 어떻게 신호등을 분간할까? 안내견은 시각장애를 겪는 주인을 인도할 뿐만 아니라 신호등의 빨간 신호도 구별하여 멈춰 선다. 분..
벌레 소리와 기온/모기의 혈관 찾기/개가 얼굴을 핥는 이유/개코가 젖은 이유 벌레 소리와 기온 늦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울어대는 벌레들도 늦가을에 접어들면 저무는 가을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듯 구슬프게 울기 시작한다. 벌레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것은 사람의 기분 탓만은 아니다. 실제로 벌레 소리는 기온에 따라 변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활동하기가 좋아서 날개를 더 많이 울린다. 날개를 힘차게 떨수록 크고 좋은 소리가 난다. 반대로 날이 춥거나 너무 더우면 운동 능력이 약해져서 날개 움직임도 둔해진다. 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산길을 걷다가 한쪽 편의 벌레 소리만 우렁차다면 대개 그쪽이 양지바른 곳이다. 참고로 벌레가 우는 기온의 하한은 14~15도, 상한은 33도이며 최적 온도는 24~25도이다. 모기의 혈관 찾기 어두컴컴한 방, 한밤중에도 사람이 있는 곳에 와서..
일벌과 샐러리맨/여왕벌 없는 벌집/짚신벌레의 외국이름/개구리와 올챙이 일벌과 월급쟁이 일벌은 회사에 다니는 샐러리맨, 월급쟁이로 종종 비유된다. 하지만 사실 일벌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일벌레가 아니다. 벌 전문가로 알려진 일본 사카가미 쇼이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그야말로 일만 하는 일벌은 전체의 53.3%에 그쳤고, 하루 실제 노동시간은 6.68시간으로 공무원보다 짧았다고 한다. 샐러리맨 쪽이 훨씬 일을 많이 하는 셈인데, 이유는 일벌의 수가 워낙 많아서다. 새로운 일벌이 끊임없이 태어나다 보니나이든 일벌이 점차 일이 줄어든 것이다. 이집트 노예가 술먹고 다음날 일을 쉬는 것을 허용할 정도로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그렇게 비참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일벌도 꼭 그렇게 노동에 혹사당하고 사는 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일벌의 절반은 일만 하다가 죽는것이 맞으니 우리는..
개미집이 물에 안잠기는 이유/개미 행렬/꿀1kg당 필요한 꿀벌 수/민달팽이의 수분 개미집이 물에 잠기지 않는 이유 주변이 온통 물바다가 되어도 개미집은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개미집은 입구가 워낙 작아서 꽤 많은 폭우가 쏟아져도 개미집 안까지 흘러들어 가는 빗물의 양은 많지 않다. 또 개미집은 가는 가지 모양으로 여러 갈래의 길이 나누어져 있어서 알이나 먹이를 저장해 두는 중요한 방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게다가 개미는 처음부터 비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장소를 골라서 집을 짓는다. 인가 근처라면 처마 밑이나 마루 밑같이 비가 직접 들이치지 않는 곳을 고른다. 개미 유전자 안에는 빗물 대책 정보가 기억되고 있는 있는 모양이다. 개미 행렬 설탕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흙 위에 던져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 행렬이 생긴다. 개미들은 어떤 방법으로 동료들에게 먹이 위치를..
물고기의 미각/어항의 이끼/금붕어를 강에 풀면../사막에서 낚시 물고기의 미각 물고기의 미각 구조는 기본적으로 인간과 비슷하다. '미뢰'라는 세포로 맛을 느낀다. 게다가 가장 평범한 물고기조차 인간의 7배 예민한 미각을 가졌다. 민감한 물고기는 무려 60배 이상 예민하다고 한다. 다만 미각을 느끼는 부위는 인간과 달라서 물고기는 혀보다 입술로 맛을 느낀다. 그래서 입술로 먹이를 콕콕 찔러보기만 해도 맛을 안다고 한다. 낚시할 때 느끼는 '입질'이다. 그러니 입질이 온다고 너무 서둘러 낚싯대를 잡아당기면 물고기는 맛만 보고 도망가 버린다. 물고기는 입술뿐만 아니라 입안, 수염, 지느러미로도 맛을 본다. 온몸으로 맛을 느끼는 것이다. 감각이 매우 둔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물고기는 뛰어난 미각을 온몸에 걸치고 있는 셈이다. 어항에 이끼가 끼는 이유 무에서 유가 생길리 없..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이유/구관조의 성대모사/카나리아의 가창력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이유 딱따구리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줄기를 쪼아 구멍을 낸다. 그런데 여기에는 다른 목적도 있다. 나무 쪼는 소리는 이성을 불러들이는 사랑의 노래가 된다. 사랑의 둥지를 만드는 직업 자체가 이성을 부르는 노래가 되는 셈이다. 딱따구리가 나무줄기를 쪼면서 나선형으로 올라갈 때가 있다. 쪼는 소리를 통해 나무 속 어디에 벌레가ㅏ 숨어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그렇게 벌레를 발견하면 긴 혀를 꽂아넣어 벌레를 잡는다. 딱따구리의 혀끝에는 반대방향으로 가시가 나 있어 그것으로 벌레를 끌어낼 수 있다. 또 딱따구리의 부리는 쥐의 이빨처럼 계속 자란다. 부리를 다듬고 갈기 위해 나무를 쪼기도 한다. 구관조의 성대모사 구관조가 사람 목소리 흉내를 낼 수 있는 이유는 혀의 생김새에 있다. 일반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