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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개 꼬리 흔드는 신호/안내견의 신호등 분간/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고양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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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꼬리 흔드는 신호

누구나 낮게 으르렁거리는 개한테는 다가가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 호감의 표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꼬리를 흔드는 개는 의외로 위험하다.

 꼬리를 허리 아래로 내려서 흔들면 좋은 표현이지만 허리보다 높이 들고 흔들면 조심해야 한다. 이 동작은 개가 흥분 상태라는 증거다. 무심코 다가갔다가 덥석 물리고 말 지도 모른다. 또 꼬리를 두 다리 사이로 말아넣었다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때 다가가면 겁을 먹고 도망갈 수도 있고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에 몸을 날려 공격할 수도 있다.

 

안내견의 신호등 분간

모든 개는 색맹이다. 맹인 안내견은 어떻게 신호등을 분간할까? 안내견은 시각장애를 겪는 주인을 인도할 뿐만 아니라 신호등의 빨간 신호도 구별하여 멈춰 선다. 분명 신호를 분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개는 색맹인데 어떻게 색깔로 구분하는 신호등을 분간할까? 

사실 안내견은 신호등의 색이 아니라 명암에 의해서 신호를 구별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훈련을 받는다. 빨강색과 초록색은 파장이 다른데, 이것이 명암차이로 나타나서 그것으로 분간한다. 이런 명암 분간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개는 신호등을 잘 분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오랜 세월 고양이에게 시달린 쥐들이 생각해낸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그런데 방울 달린 고양이 입장에선 얼마나 괴로울까? 쥐를 잡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고양이 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고양이에게는 엄청난 소음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청력은 의외로 인간보다 6배다 월등하다. 이렇게 탁월한 귀를 지닌 고양이 귓가에 방울이 달려있다면 매우 괴로울 것이다. 더구나 고양이는 4만 hz의 고주파까지 들을 수 있다. 인간의 한계가 2만 hz이니, 고양이 귀에는 인간보다 2배나 많은 소리가 들리는 셈이다.

 

밤에 빛나는 고양이 눈

어둠 속에서 고양이 눈은 마치 캐츠아이라는 보석처럼 빛난다. 그런데 완전한 어둠 속에서는 아무리 고양이 눈이라 해도 빛을 발하진 못한다. 고양이ㅣ 눈은 빛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외광을 반사해서 빛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눈의 망막 뒤에는 '타페탐'이라는 반사판 모양의 얇은 막이 있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시신경을 자극한 후 이 막에 닿아 반사되어 나간다. 이 반사 덕분에 고양이는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보고, 또 이때 반사광이 고양이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것이다.

 

동물끼리도 외모를 평가할까?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자기 반려동물이 잘생겼다느니, 예쁘다느니 자랑을 하곤 한다. 같은 동물끼리도 이렇게 외모에 대해 호불호를 평가할까?

당연히 동물들끼리는 서로 상대 외모에 호불호를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나 짝짓기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발정기가 오면 수컷은 암컷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냄새를 맡기도 하고, 냄새에 민감한 개는 체취에 따라 상대를 고르기도 한다.

성격도 중요하다. 난폭한 개나 고양이는 역시 거절당할 확률이 높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온화한 성격의 개, 고양이는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에게도 호감을 얻는다. 그런데 이런 반려동물의 성격 대부분은 주인을 닮는다고 한다. 일반 야생에는 외모를 보는 시각이 아니라 냄새 맡는 후각으로 짝을 찾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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