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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사막과 사구/땅에 귀대고 소리 듣기/죽순과 대나무 차이/예수의 진짜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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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사구 차이

언뜻 알기로는 넓으면 사막, 좁으면 사구라 한다. 그런데 사막이라고 하면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를 상상하겠지만, 사막이 꼭 모래 바다인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하라 사막에도 모래만 있는 지역은 오히려 얼마 안된다. 

사하라 사막

다카르 랠리 같은 자동차 경주가 열리고 차와 바이크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모래가 적은 땅이 더 많다. 사막에는 암석이 굴러다니는 '자갈 사막'도 있고 그저 황무지처럼 보이는 '흙 사막'도 있다. 사막이란 모래가 많은 곳이 아니라 비가 적어 건조하고 광활한 황무지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린란드나 남극대륙에도 '빙설 사막'이나 '한랭 사막'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타클라마칸처럼 순전히 모래로만 되어 있는 곳은 엄밀히 말하면 '모래 사막'이다. 

타클라마칸 사막

한편 사구는 글자 그대로 모래로 이루어진 언덕이다. 오랜 시간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쌓여 언덕 모양을 이룬 것으로 크다고 해도 수십 km에 그친다. 그러니까 우리가 연상하는 그 고운 모래가 산처럼 쌓인 것이 사구이고 사막은 그것을 포함한 자갈,흙 등이 섞이기도 하는 황무지까지 넓은 범위를 뜻한다.

 

땅에 귀대고 소리 듣기 

사람이 듣는 소리는 공기를 타고 전해진다. 그런데 소리를 전하는 물질은 땅이든 물이든 곰속이든 상관없다. 따라서 닌자들처럼 땅바닥에 귀를 대면 발소리 울림이 정말 들릴 수도 있다. 

공기를 타고 오는 소리의 속도(0도 기준)는 초속 330m다. 흙(점토질)에서는 초속 1,660m로 전달된다. 흙의 전달 속도가 공기보다 5배나 빠르다. 참고로 소리를 감지하기 위해 땅바닥에 귀를 대는 방법은 일본의 닌자뿐만 아니라 미국 인디언들도 흔히 사용했다.

 

죽순과 대나무

죽순은 한마디로 대나무의 어린 싹이다. 대나무는 대지에 싹을 내민 지 한 달쯤 지나면 딱딱한 줄기가 되어버려 통째로 먹을 수 없다. 

따라서 이때 지상 30cm가 죽순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경계가 된다. 그 이상 자라면 죽순이라기보다 어린 대나무라고 봐야 한다.

 

예수의 진짜 생일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일이다. 그런데 이것은 후세에 만들어진 날로, 예수 사후 얼마간은 1월에 예수 탄신을 기렸고, 3월 혹은 10월에 축하한 적도 있었다. 12월 25일로 통일된 것은 예수 사후 무려 3세기가 더 지난 4세기 중반부터의 일이다. 

그럼 예수는 몇 월에 태어났을까? 영국 천문학자 비도 휴즈 박사에 따르면 예수는 10월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의 추측 근거는 성경인데, 예수가 태어날 때 큰 별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목성과 토성이 접근했던 시기일 것으로 추정, 궤도를 계산해 정확한 날짜를 산출한 것이다. 한편 독일 게페우스 박사는 예수가 8월에 태어났다고 주장한다. 이는 성서 속 큰 별의 출현이 예성의 등장이라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 

 

정리하면 예수의 진짜 생일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12월 25일로 정해진 것은 예수의 진짜 생일과는 무관하게 유대교 전통을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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