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에 낙하산이 없는 이유
전투기에는 대개 비상탈출용 낙하산이 비치되어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 여객기에는 낙하산이 없다. 이유가 뭘까? 우선 고공을 날고 있는 여객기는 문을 아무리 열려 해도 열리지 않는다. 열어보려는 미친놈도 없겠지만 기내 기압이 외부 기압보다 높기 때문에 열리지 않는다. 또 낙하산을 걸치고 뛰어내려 무사하려면 비행기가 시속 300km 이하로 날고 있어야 한다. 그보다 더 빠르면 사람이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릴 때 엄청난 바람을 압력을 견딜 수 없다.
점보급 제트여객기가 시속 300km 이하로 비행할 때는 추락하기 직전뿐이다.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데 한 사람당 적어도 3초가 걸리니 전원이 뛰어내리기 전에 추락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여객기를 탈 때는 다른 승객, 승무원드로가 생사를 같이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타는 셈이다. 한마디로 일반 여객기는 살면 다 같이 살고 사고나면 다 같이 죽는 것이다.
물론 여객기 사고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낮으니 너무 공포에 사로 잡힐 필요는 없다. 도로 교통사고률 보다 훨씬 낮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여객기 사고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 살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아예 낙하산이 없는 것이다.
비행기의 공식적인 출발 시각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갈 때 대기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출국 수속을 밟고, 로비에 나가 한참 기다리고, 마침내 비행기에 탄다. 그후에도 긴 도로를 지나 활주로를 나가 이륙한다. 각 단계마다 걸리는 시간이 꽤 길다. 그렇다면 여러 단계 중 진짜 비행기 출발 시각은 언제일까?
정답은 유도로에서 활주로를 향해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즉, 승객을 다 태우고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 출발 시각이 되는 것이다. 그전까지 준비하는 모든 과정은 출발 시각이 아니다.
비행기 활주로 바닥에 그려진 숫자 의미
비행기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공황 활주로에 적힌 숫자를 보았을 것이다. 어느 활주로에나 하얀 페인트로 18이나 27 같은 숫자가 있다.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사실 이 숫자는 활주로가 뻗어 있는 방향을 나타낸다. 정북향을 기준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몇 도 각도로 활주로가 뻗어 있는지를 10도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활주로가 정동향이라면 북쪽을 기준으로 90도가 되므로 활주로 끝 지점에 09라고 적어놓는다. 마찬가지로 정서향은 270도이므로 27, 정북향은 360도이므로 36, 정남향은 180도이므로 18이라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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