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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도미노 유래/아령의 원래 용도/프랑스의 어원/모조지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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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유래

첫 번째 블록을 쓰러뜨리면 다른 블록들이 연이어 쓰러지는 도미노 게임. 이 놀이의 이름 '도미노'는 사실 주님(dominus)이라는 교회 용어에서 유래했다. 원래 도미노는 18세기 이탈리아에서 고안된 주사위 놀이에서 시작되었으며, 패를 맞춰 점수를 내면 승리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이었다. 이때 도미노의 패는 앞면이 주사사위가 새겨진 상아였고 뒷면은 검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당시 성직자들이 두건과 긴 망토가 달린, 겉은 까맣고 안은 하연 복장이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의복 이름은 고대 프랑스어로 '도미노'였다. 성직자의 의복 도미노는 '주님을 찬미합니다(Benedicamus domino)'라는 기도 문구에서 유래했다.

 어원 때문인지 프랑스 수사들이 아예 도미노 게임을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수사들은 게임에서 '딕시트 도미누스 도미노(Dixit dominus domino meo)'라고 외쳐 승리를 선언하곤 했다는 것이다. 이는 주일 저녁기도의 첫째 시편 첫 구절로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셨다'는 뜻이다.

 

아령의 원래 용도

 근력 강화를 위해 사용하는 아령(啞鈴)은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의 덤(dumb:啞:벙어리 아)과 종을 뜻하는 벨(bell:鈴:방울령)의 합성어다. 우리가 사용하는 아령이라는 말은 영어를 직역해 '벙어리 종'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특이한 뜻이 담긴 아령의 역사에는 종을 울리기 위한 중세 종지기들의 노고가 있다.

 옛날 유럽 교회의 종은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기도 시간뿐 아니라 마을의 모든 사람이 시간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만큼 종탑의 종은 크고 무거웠다. 종을 흔들어 울리려면 많은 힘이 들었고 종이 울리는 횟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요령도 필요했다. 이를 위해 종지기는 많은 연습을 했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소리가 안 나는 '벙어리 종' 아령이었다.

첫 아령의 모습은 종탑의 종처럼 무거운 추와 그 추를 흔들기 위해 달린 도르래와 밧줄의 형태였다. 종지기의 연습용 종이었던 아령이 근력운동의 도구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영국에서다. 근력 단련을 위해 귀족 자제들 사이에서 아령을 집에 만들어 운동하는 것이 유행했다. 그러다 현재와 같이 손잡이 양쪽에 같은 무게의 추가 달린 아령은 19세기 초반에서야 등장했다.

 

 프랑스의 어원

프랑스는 지금은 전 세계 패션계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과 문화의 나라로 알려졌지만 정작 나라 이름인 프랑스(France)를 살펴보면 역사적으로는 거친 사람들이 조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의 어원이 되는 프랑크(frank)란 단어는 원래 도끼란 뜻의 프란시스카(francisca)에서 나왔다. 이는 중세 시대의 전쟁터에서 살상용으로 던지던 전투용 도끼를 말한다.

프란시스카

 프란시스카 도끼를 주로 사용하던 종족이 프랑크족이며 이들이 오늘날 프랑스의 기반이 된 프랑크왕국을 세웠다. 프랑크족은 원래 오늘날 독일과 네덜란드 일대에 살던 게르만족의 일파였다. 로마제국 시절에는 로마의 갈리아 국경 지대에 살다보니 로마인들과 접촉이 많았고 다른 게르만족들에 비해 상당히 문명수준이 높았다. 이 프랑크족 남성 중 상당수는 로마제국에 들어가 용병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때의 로마제국은 유럽에서 가장 발전한 국가였고 민족과 관계없이 군대에 25년간 복무하면 자신은 물론 자신의 자식들도 시민권을 부여받아 로마에서 살 수 있었다.

 

 모조지 유래

1878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일본은 종이를 출품했다. 당시 대장성 인쇄국이 제조한 국지(局紙)였다. 이를 본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이와 유사한 종이를 만들어냈고, 후에 재팬시밀리(Japan-Simili)라는 이름으로 일본으로 수출했다. 일본에서는 재팬 시밀리와 비슷한 종이를 다시 제조했다. 모방했다는 의미에서 이 종이에는 모조지(模造紙)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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