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과 실용신안
1772년 영국 화학자 조셉 프리스틀리가 연필 글자를 지우는 고무를 발명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뒤 1858년 미국인 하이만 리프만이 처음으로 연필 끝에 지우개를 달아 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두 사람 중 특허권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답은 프리스틀리다. 특허권이란 '지금까지 없던 독창적인 기술, 아이디어, 발명 등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에 주어진다. 한편 실용신안은 '원래 있던 물건, 도구에 아이디어를 더하여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결점을 개선한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연필 끝에 지우개를 처음으로 달았어도 연필도 지우개도 원래 있던 것이니 특허를 취득할 수 없다.
참고로 국내 특허권과 실용신안 현황은 아래와 같다.
형제도시는 없을까?
서울과 샌프란시코, 부산과 두바이는 '자매도시'다. 그런데 왜 '형제'가 아니라 '자매'일까? 그러고 보면 관련 있는 가게도 '자매점'이라고 하지 '형제점'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는 중국어의 특성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중국어에서는 사람과 관련된 것에는 남성명사를, 사물과 관련된 것에는 여성명사를 사용한다. 도시, 가게 등은 사람이 아니라 사물이니 여성명사로 보고 '자매'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 조국을 '모국'이라 하는 것도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수석 유래
자동차 운전석 옆자리를 흔히 조수석이라고 한다. 자동차 경주의 경우라면 실제로 조수가 탑승하기도 하지만, 일반 운전자에게는 와닿지 않는 말이다. 길치이거나 면허도 없는 사람이 옆에 탈 수도 있고 코를 골며 잘 수도 있는데 왜 '조수석'일까? 이 이름에는 역사적 근거가 있다. 자동차가 갓 세상에 등장했을 때 운전석 옆자리에는 정말 조수가 앉았다. 당시만 해도 자동차가 매우 특수한 기계였던 터라 운전을 보좌하는 조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조수석이라 불렀고 그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1년 중 2월만 짧은 이유
1년은 365일이다. 이를 12로 나누면 30하고도 5가 남는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30일까지 있는 달이 7개, 31일까지 있는 달이 5개다. 그런데 왜 2월만 28일(또는 29일)일까? 현대 태양력의 뿌리가 된 것은 초기 로마력이다. 이것은 1년을 355일로 계산한 태음력이었다. 짝수를 싫어했던 로마인은 31일까지 있는 달을 4개, 29일까지 있는 달을 7개로 만들고 나머지 하나의 달만 짝수인 28일로 만들었다. 당시에는 지금의 3월인 March가 1년의 첫 번쨰 달이고 2월이 마지막 달이었다.
2월을 의미하는 February는 '죽음의 신'의 이름이기도 했다. 그래서 짧을수록 좋다고 여겨서 28일로 만들었다. 이 달력은 카이사르 시대에 개정되었고 당시 11번째 달이 첫 번째 달, 즉 오늘날의 January가 된 것이다. 또 태양력으로 바뀌며 10일이 늘어났고 각 달에 분배되었지만 이때도 '죽음의 신'의 달은 짧을수록 좋다며 28일인 채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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