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로(Gelo)는 그리스 신화에서 고대 그리스 여성인 사포의 시에 처음 등장한다. 그녀는 레스보스 섬에 살던 처녀였는데 이른 나이에 억울한 죽임을 당한 후 원귀가 되어 어두운 밤, 부모가 한눈을 파는 사이 지하에서 나타나 아이들을 납치하여 피를 빨고 죽은 아이의 시체를 먹는다고 하였다.
겔로는 고대 여러 신화에 여성 악귀, 임신과 출산을 방해하고 유산 시키는 원흉으로 간주하여 왔다. 그러나 비잔틴 시대에 들어서는 어떤 개별적인 악귀가 아니라 일종의 귀신 들린 상태를 의마하게 되었다.
그래서 임신한 여성의 순산이나 아기의 무사한 성장을 위해 겔로를 쫓는 퇴마의식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전통은 중세 기독교 세계에도 이어져 사람들은 성모마리아나 수호성인에게 아기를 겔로에게서 구원해 줄 것을 빌며 아기의 침대 위에 십자가를 걸어두군 했다고 한다. 겔로를 쫓는 의식은 교회에 의해 종교 의례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겔로는 키 150~160cm로 몸무게 40~45kg으로 엠푸사보다는 아담하다. 그리스에 출몰한다. 겔로는 처녀 귀신이자 괴물이지만 흡혈귀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므로 그와 비슷한 대응을 하면 될 것이다. 만약 겔로와 마주칠 우려가 있다면 십자가와 성물, 성수를 준비하라. 자외선 발광기가 있으면 더 좋다고 한다. 다만 이것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확실한 제거법은 햇빛을 이용하여 그녀를 완벽히 태우는 것이다. 햇볕에 닿게만 할수 있으면 모든 흡혈귀들을 태울 수 있다. 문제는 흡혈귀는 햇빛이 없는 시간에만 활동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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