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 전설 귀신 요괴 괴물

남자를 유혹해서 잡아먹는 엠푸사

728x90
반응형

엠푸사(Empusa)는 저승의 여신 헤카네(중세 유럽에서는 마녀의 여왕이라고 불림)의 종으로 그녀의 명령에 따라 밤길을 가는 나그네를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악귀다.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으로 나그네를 유혹해 잡아먹으며, 침실에 숨어들어 남자들에게 악몽을 꾸게 하는 동안 피를 빨아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험담을 하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고 한다.

아폴로니오스는 자신의 제자 메니포스가 어느 날 갑자기 젊고 아름다운 과부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결혼식에 참석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젊은 남자와 정을 통한 뒤 피를 빨아 먹고 시신을 먹어치우는 악귀인 엠푸사였다. 이에 아폴로니오스는 큰 소리로 고함을 쳐서 그녀를 물리치고 제자를 구했고, 이후부터 사람들은 아주 신랄한 욕설을 퍼부으면 이 괴물을 퇴치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보통 뱀파이어는 피만 빨아먹는데 엠푸사는 시신의 고기까지 먹는다는 점에서 다르고 욕설을 퍼부으면 물리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특이하다. 보통 귀신이나 요괴, 괴물들은 사람들이 알아서 무서워 벌벌 떨기 때문에 사람에게 욕설을 들을 일이 없다보니 사람이 용기내어 욕설을 퍼부으면 연약한 여자의 본성 떄문에 크게 욕설하는 사람을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엠푸사는 키 170~180, 몸무게 60~70kg이며 유럽에 출몰한다. 엠푸사는 뱀파이어이자 몽마이며 동시에 식인까지 하는 매우 복합적인 캐릭터다.  한번 엠푸사에게 사로잡히면  헤오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여성이 갑자기 당신에게 대쉬할 땐 일단 엠푸사가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 특히 유럽에 갔더니 키크고 늘씬 쭉쭊 빵빵한 미녀가 키작은 동양남인 당신을 유혹한다면 당신의 피와 시체를 뜯어먹으려는 엠푸사일 가능성이 있다.

엠푸사는 욕설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그녀가 엠푸사인지 아닌지 테스트해보고 싶으면 당신이 알고 있는 한 최고의 욕설을 내뱉어보라. 그녀가 혼비백산하여 도망간다면 엠푸사에게 피와 살을 뺏기지 않으니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될 것이고 만약 그녀가 불쾌한 표정으로 경찰을 부른다면 엠푸사가 아니기 떄문에 또한 목숨을 건질 수 있을 것이나 경찰에게 조사받는 낭패를 당할 수는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