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殭屍)는 중국의 흡혈귀 겸 좀비로서 어떤 힘에 의해 되살아나 사람들의 기를 빼앗거나 피를 빨아죽이거나 물어서 자신과 같은 강시로 만드는 괴물이다.
사람의 사체는 죽은 후에도 움직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송시술은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사체를 살아있는 것처럼 만드는 주술이다. 이 주술은 객지에서 사람이 죽었을 경우, 그 사체를 고향 집에 운반하는 방법으로 사용된 것이다. 주술에 따르는 사체는 살아 있을 때의 모습처럼 똑바로 서게되고 부패하지도 않는다.
전진할 땐 두 손을 앞으로 뻗은 상태로 통통 튀면서 나아가는데, 그들의 이마엔 각자를 통제할 수 있는 부적이 붙어 있다. 이들을 이동시키는 요령은 2인 1조로, 한 명은 사체를 선도하고, 다른 한 명은 물을 바른 부적을 띄운 사발을 들고 사체으 뒤를 따른다. 사체가 집에 도착하면 사발 안의 물을 지면에 뿌려 주술로부터 해방시키는데, 쓰러진 사체는 곧 부패하게 된다. 이 주술은 일본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강시가 되면 생전의 체력과는 상관없이 괴력을 지니게 되며, 강시가 되어 오랜 시간이 지나면 하늘을 나는 비강이라는 강시가 된다.
키와 몸무게 모두 살아생전 상태와 같다. 청나라에서 주로 출몰했다.
영험한 도사가 쓴 부적을 통해 강시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으며 닭피, 붉은 콩, 찹쌀가루에 약하다고 한다. 강시는 햇빛을 받으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해가 떠 있는 동안 사체를 찾아내 불에 태워 퇴치할 수 있다.
그러나 강시와 맞붙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강시는 곧게 선 시체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동작을 할 수 없고 사다리를 오를 수도 없으므로 강시로부터 도망칠 땐 높은 나무로 피하는게 상책이다. 단, 비강이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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