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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표지판이 녹색인 이유/유령정체 왜 생기나?/자동차 뛰어내릴때/겨울철 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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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표지판이 녹색인 이유

녹색은 명시성이 아주 높은 색깔이다. 같은 조건에서 여러 색깔의 물체가 있으면, 녹색 물체가 가장 눈에 띈다는 의미다. 심지어 어두운 밤에도 그렇다.

 이는 인간의 눈에 있는 간상세포 때문이다. 간상세포는 사람이 어두운 장소에서 물체를 볼 때 관여하는 세포로, 로돕신이라는 색소물질이 들어 있다. 로돕신은 녹색광을 잘 흡수해서 어두울 때도 인간의 눈에는 녹색이 잘 보인다. 이런 이유로 비상구 표지판은 어디에서나 녹색으로 통일하고 있으며, 군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야간 투시경에도 녹색이 사용된다.

 

자동차가 많지도 않은데 막히는 유령정체 왜 일어날까?

귀성길 등 긴 구간을 운전하다 보면 딱히 막힐 일이 없는 곳인데도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구간이 있다.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서라지만 신호등도 없는 길이고 교통사고도 나지 않았는데도 차가 밀려서 일명 '유령정체' 라 한다.

유령정체는 왜 일어날까? 그 원인은 급정차와 차선 변경이다. 앞자가 속도를 줄이면 뒤차는 앞차가 줄인 속도보다 더 속도를 줄여야 하고 그 뒤의 차는 더욱더 많은 속도를 줄여야 한다. 특히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훨씬 뒤에 있는 차는 속도를 거의 멈춰야 한다. 차선 변경도 선두 차량이 차선을 바꾸면 주변 차량은 뒤로 갈수록 속도가 훨씬 저하된다. 그리고 앞차가 느리게 주행한다고 판단해 뒤차가 추월하려고 차선을 변경하면 연쇄적으로 차량 흐름이 막히기도 한다.

 일본 도쿄대학교 니시나리 가쓰리로 교수는 평소엔 추월차선을 달리는 것이 빠르지만 차량이 절대적으로 많으면 주행차선을 고수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약간 더 빠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험상으로는 모든 차량이 최대한 급제동이나 차선 변경을 하지 않고 정속 주행을 하면 교통체증은 그리 심하지 않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차선 변경을 하지 않거나 정속 주행만 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 보급히 활성화되면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자동차에서 뛰어내릴 때 앞쪽, 뒤쪽 어디가 안전할까?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와 핸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더군다나 그대로 있으면 자동차와 함께 벼랑 아래로 추락할지 모른다면? 자동차에서 뛰어내릴 수밖에 없는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뛰어내려야 할까?

 

 이떄 자동차 진행방향으로 뛰어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동차에서 떨어진 몸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나아가기 떄문이다. 즉 속도가 더 붙어서 땅에 세게 부딪치게 된다. 이럴 때는 뒤쪽을 향해서 뛰어내려야 한다. 그러면 속도가 떨어져서 땅바닥에 닿을 때 충격이 줄어든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뛰어내릴 때 어디를 보고 있는지다. 진행방향에 등을 돌리고 뛰어니리면 착지와 동시에 뒤로 넘어져 머리를 부딪칠 위험이 크다. 

정리하면 자동차에서 진행방향을 보면서 반대쪽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가장 위험과 충격을 줄이는 방법이다.

기차에서 뛰어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겨울철 세차는 차가운 물로

겨울에 세차할 때는 차가운 물로 해야 자동차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이는 증발 현상의 원리 떄문이다. 추울 때 뜨거운 물에서는 유난히 김이 많이 난다. 물 표면에서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증발현상이 활발이 일어난다. 즉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증발이 잘 일어나 물의 양이 더 많이 줄고 온도가 빨리 내려가서 결국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언다. 그러니 겨울에 날이 춥다고 세차할 때 뜨거운 물로 하다가는 자동차 표면이 얼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세차는 차가운 물로 한다.

 증발은 인간의 체온을 37℃로 유지해주는 주된 원리이기도 하다. 운동하거나 날이 더워서 몸이 뜨거워지면 뇌는 땀을 흘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땀이 나고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빼앗기면 평소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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