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시계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Bio-clock)의 비밀을 밝혀낸 제프리 홀 교수, 마이클 로스바쉬 교수, 마이클 교수에게 돌아갔다. 3명의 과학자들은 초파리를 이용해 생체시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혀냈다. 생체시계는 수면, 각성, 혈압, 체온, 호르몬 등과 같이 보통 24시간 주기에 따라 반복적인 패턴으로 나타나는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즉 우리 인체에는 일종의 시계가 있어서 시간에 따라 인체의 생체리듬을 주관한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나이별로 다르게 분비된다. 어른과 어린이는 9시에 청소년은 이보다 2시간 늦은 밤11시에 분비된다. 결국 아침 6시에 청소년이 기상하는 것은 새벽 4시에 어른이 기상하는 것과 비슷하다. 문제는 너무 일찍 일어나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 수면 부족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수업 시간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인의 수면을 조서한 결과, 미국인의 5분의 2가 수면 부족으로 나타났다.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것이 무조건 득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컨디션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운동선수가 뿌리는 스프레이
텔레비전에서 축구, 농구, 배구 경기 중계 등을 보면 다쳐서 자리에 주저앉은 선수에게 팀 닥터가 뛰어가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흔히 스프레이 파스라고 여기는 이것은 사실 파스가 아니다. 파스는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이다. 그래서 내출혈로 멍이 들고 부은 부위에 파스를 뿌리는 건 별 효과가 없는 조치다.
그러면 무엇을 뿌리는 걸까? 바로 아이스 스프레이다. 상처부위를 차갑게 해서 혈관을 수축시켜 부기나 멍을 최소화하는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다.
운동화 밑창은 고무가 아니다
운동화나 등산화의 물렁한 밑창을 단순히 고무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니다. 이 밑창은 EVA라고 불리는 화학 소재다.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의 약어로 고무와 수지를 결합한 합성수지다.
EVA는 투명성, 접착성, 유연성 등이 우수해 스포츠용품과 문구류, 농업용 비닐, 각종 잡화류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의 핵심인 태양전지 시트에도 사용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화학제품이다.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환경호르몬이나 어떤 유해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유아용품으로 사용될 만큼 안전해 여러 제품에 사용된다.
양치질 주의점
양치질 할 때 치약을 짠 칫솔에 물을 묻히면 거품이 많이 일어서 양치하기 쉽다. 쓱싹쓱싹 잘 닦이는 느낌이다. 그러나 의학적 관점에서 이런 행위는 구강 건강에 도움되지 않는다.
치약에 물을 묻히면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나 미백 효과를 내는 연마제 성분 등이 치아에 닿기 전 희석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물을 묻혀 이를 닦는 경우 짧은 시간에 거품이 일어난다. 입안에 늘어난 거품을 양치질을 빨리 끝나게 만들어 치아를 구석구석 닦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치약 대신 마른 칫솔에 물부터 묻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바람직하지 않다. 물을 묻히지 않은 마른 상태의 칫솔에 치약을 묻혀 칫솔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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