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히면 귀막히는 이유/여자가 목젖없는 이유/탄 거 먹으면 암?

코 막히면 귀 막히는 이유

 손으로 코를 잡은 채로 침을 삼켜보자. 혹시 귀가 먹먹하지 않은가?

그럼 이번엔 코를 잡지 말고, 그냥 침만 삼켜 보자. 그럼 먹먹했던 귀가 다시 뚫리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코와 귀 사이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다.

 귀와 코가 연결된 길을 이관(耳管) 또는 유스타키안 튜브라고 한다.  이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키면 열려서 바깥 대기압과 고막 안쪽의 압력을 같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비행기를 탈 때 껌을 씹는 것도 이관을 열리게 하여 대기압과 맞추려는 행위다.

 

여자도 목젖이 있다?

사춘기 남자는 목젖이 튀어나온다. 의학적으로 갑상연골이 돌출하는 것으로 이 부위를 후두융기 혹은 '아담의 사과(Adam's apple)' 라고 부른다.

 

후두는 위로 구인두와 연결되고 아래로 기관과 연결되며 호흡, 발성, 기도 보호 작용, 연하 작용 등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남자에 비해 여자는 외양적으로는 보통은 목젖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남자는 사춘기 때 분비되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후두를 자극하여 후두가 두껍고 길어지며 갑상연골이 커진다. 여자는 이러한 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목젖이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나 상대적인 차이일 뿐 여자도 목젖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탄 음식 먹으면 암에 걸릴까?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정보를 접해 보았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걸까?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 전문가 위원회에서 아크릴아미드란 성분을 발암물질로 규정했고, 식품을 120℃ 이상 가열했을 때 아크릴아미드가 단당류와 아미노산 중의 하나인 아스파라긴에 반응해서 만들어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를 근거로 탄음식에는 아크릴아미드란 성분이 있고, 아크릴아미드는 발암물질이므로 탄음식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후 학자들이 실험을 해보니 아크릴아미드의 섭취량이 많은 직업군에서도 발음율에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즉 탄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서 딱히 암에 더 잘걸린다는 가능성은 근거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탄 음식 먹어도 배터지도록 먹지 않는한 안걸린다는 주장과

이와 정반대로 분명히 발암위험이 높다고 먹지말라는 경고가 서로 엇갈린다.

즉 탄음식 논쟁은 아직 완벽하게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보수적으로 볼때 탄 음식은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나 가급적 피하는게 정신건강상 이롭다.